오래된 호텔 - 1987 쏘련,루시 음악




잔나 아지매 노래를 이제야 하게 되다니, 세상에나. 내가 참 나쁜놈이구먼.


잔나 아구자로바는 튜멘 출신의 가수로서, 재즈락 그룹인 브라보의 창설자중 한명이였습니다. 청아하면서도 잠오는(?)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아지매였지요.


지금은 비주얼 테러(...)적인 복장을 하고 주책할매(..??) 솔로로 활동중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멋진 그룹의 여보컬이였습니다. 이 노래가 바로 그 끝내주는 증거중 하나지요.


네온싸인 속 도시, 따스한 느낌은 들진 않지만,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속 자신의 안식처로 향해 야간급행을 타고 가는 소시민의 삶을 정말 갬성넘치게 쨰즈풍으로 표현한 도시파 음악입니다.


드디어 남성 고로드팝이 아닌 여성보컬 고로드팝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일본쪽에서도 당시에 먹힐법한 노래긴 합니다. 아니, 우리나라에도 러시아말이 좀 통했더라면 S-pop이라면서 통했을 법.


각설하고 노래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밤에 올려야 하는데, 잠시동안 또 뿅하고 사라질수 있어 급하게 작업했습니다. 'ㅅ'.


+ 예전에 러시아애가 이거 리믹스한거 올려놓았던데, 무슨 시끌별 녀석들의 라무가 나오더군요. 놀래자빠질 뻔했습니다. 뭐.. 80년대 갬성인가보죠.

죄악의 조각 - 1989 쏘련,루시 음악





1987년 모스크바 락 연구소(공산당이 창설했다만, 사실상 레닌그라드 록클럽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가 만들어진 후 활발히 대중음악계에 락음악을 퍼트리던 중.. 여기 소속이던 마나예프라는 청년 락커가 옆에서 기타 잘 치던 몰차노프라는 친구를 만나 결성한 타임-아웃입니다.


모스크바로 이사온 타임아웃과는 동일한 이름, 완전다른 구성이였지요. 파흐마노프의 보컬이랑은 완전 다르고 연주도 차이나고..


예전에 번역한 전역(2000)에도 이 친구들 노래가 섞여 나왔는데, 지금은 코미디-락이라는 대중적이고 유쾌한 락을 추구지만, 1집만 해도 강렬한 뭬딸을 추구했었습니다.



하여튼간 알음알음 공연을 하면서 인지도를 모아가고, 대망의 1집인 "우린 당신을 사랑한다"(Мы Вас Любим, 1989)을 내놓게 됩니다. 무솔리니 처형(?)이 생각나는 묘한 엘범자켓을 가진 이 엘범은 당시 유행하던 하드락 - 메탈 사이의 곡들이 쟁기쟁쟁 거리는 노래가 수록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갬성-터지는 곡이 바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팬들이나 락을 듣는 현지 릭덕은 아! 그노래 하면서 좋아하는 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죄악의 조각.. 고통뿐인 세상 속을 살아가다가 눈을 감고 사는 이의 넋두리.. 다시금 눈을 뜨게 되어 추악한 현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두렵다.. 라는 것은 참으로 참신한 표현인듯 합니다. ㅋㅋㅋ 세상이 워낙 개판이다보면.. 눈을 감아서 못볼거 안보게 된다면, 나쁜 장사는 아닌것 같네요 -ㅅ-.

세상만사에 질린다면 가끔은 눈을 감고 살아가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직시하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_=.. 보고싶은데로만 살순 없으니까요 ㅋㅋㅋㅋ

다비드 투흐마노프(Давид Тухманов) - 마음이여, 내 마음이여(Сердце, мое сердце, 1976) 쏘련,루시 음악



내 기억 속의 물결을 따라(По волне моей памяти - 1976) 수록곡


다비드 투흐마노프는 소련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입니다. 모두에게 유명한 곡으론 한국에도 알려진 레프 레셴코의 '승리의 날'이 가장 알려져 있죠.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승리의 날 말고도 투흐마노프라는 이 작곡가가 왜 소련 연예게와 대중문화에서 유명하게 되었는가? 를 말해본다면, 저 엘범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1975년 검열에 대한 것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과감한 시도를 한 곡들을 써내렸고, 외국의 시와 러시아 내의 시를 가사로 도입하여 내놓은 '내 기억속의 물결을 따라'라는 엘범이 1976년에 출판되었고, 이 혁명적 작품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컷는지..


처음 나왔을댄 아예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레코드판이 공산당원도 못구하는 희귀템이 되는 기적(심지어 여기에 참여한 보컬도 못구해서 작곡가에게 부탁해서 얻은 일화가 존재합니다.)을 보여준적도 있습니다.


장르는 퓨전 재즈부터 모든 걸 아우르는 - 사실상 소련에서 나온 '공식적 프로그락' 엘범이라고 모두가 칭송하고 있습니다. 당시 창설된 아르세날도 참여하고, 당시 신성 VIA 그룹들은 대부분 참여하여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고 노력했었지요.


그중에서 알렉산드르 레르만(도브릐예 말라츼, 굿보이즈 라는 VIA에서 활동)가 부르는 괴테의 시를 가사로 차용한 '마음이여 내 마음이여' 는 제 개인적 최고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괴테 시라서 그런지 일부분은 원어인 독어로 부르더군요. 바스이스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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