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BMPT가 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모르시는 분들께, BMPT는 소련-러시아의 새로운 장갑차량 개념입니다. '전차지원 전투차량'의 의미로 말그대로 전투시 전차를 지둰한다는 내용이였지요.
서방에서도 비슷한 개념을 생각했지만 (독일) 실제로 물품이 나온것은 소련과 현 러시아입니다.
그렇지만, 같은 내용의 연구였지만. 나온 물건은 달랐습니다. 왜냐구요? 그때 연구하던 설계국들이 다 달랐기 때문이죠.
처음 BMPT이라고 말할수 있는 시제품들을 만들어낸 곳은 ChTZ 소속 'GSKB-2' 설계국에서 먼저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오브예크트 781, 787 이 대표적이라고 말할수 있겠군요.
처음 만들어진 오브예크트 781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2개의 30MM 2A72와 '코넷', '콘쿠르스' 대전차로켓으로 무장한 A 형 그리고 현재 BMP-3과 비슷하게 생긴 B형 입니다. (A형을 781, B형을 782이라고도 합니다.)

이게 A형. 2기의 자동화된 2A72 포탑이 있군요 -ㅅ- 포탑옆에 귀처럼 달린 미사일 발사대도 보이시죠?

그림판 3호 조상님이라 해도 믿겨질듯한 생김새. 하지만 장갑능력은 BMP와 비교불가이죠. 포탑도 BMP-3과 비슷하게 2A72와 2A70을 같이 쓰는 형태였습니다. 당연히 2A70 이니 바스티온 '포발사 대전차미사일'은 덤이죠 ㅋㅋ
그리고 그후, BMPT의 생존성을 극대화한 물건이 GSKB 에서 제작됩니다. 바로 오브예크트 787 입니다. 이 물건의 특징은 2A72 탑재와 콘탁트-1 반응장갑으로 떡칠을 해놓았고 덤으로 12.7MM 중기관총등을 설치할수 있었다는 정도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물건, 누가 봐도 이게 TBMP(중장갑차) 개념인지 BMPT 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입니다. 작게 나마 보이는 측면의 박스는 바로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도 소련/현 러시아 정부에선 GSKB-2 의 BMPT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ChTZ는 우랄바곤자보드 소속으로 합병되게 됩니다.
그리고 우랄바곤자보드의 설계국 UKBTM에서 우리가 잘 알던 '체르미나토르' 즉 오브예크트 199 '람카'를 내놓게 되죠. (물론 역사가 깁니다.)

'호호!'
물론 이 물건도 러시아군에서는 채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ㅅ-
그러나 현재 체르미나토르는 흥미로운 계획중의 하나이며 우랄바곤자보드 측도 BMPT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체르마토르가 개발되고 있다고 2013년 올렉 시엔코가 밝히기도 했지요.
과연 BMPT가 러시아군에 채택되는 날은 언제일까요? 만약 된다면, 그 모습은 어떠할까요?
오랫만의 긴 포스팅이라서 즐거웠습니다 ㅋㅅㅋ
덧글
체르미나또르2 호가 어떻게 나올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