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격 김병투!'
소련에서 답을 찾아
이렇게 BMPT의 개념을 착착 쌓아가고 1990년~2000년도의 결실을 맺은 러시아군으로써는 이제 미래 BMPT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대 BMPT의 형태는 마치 대공포대와 같은 모습이고 산악과 시가전 시 훌륭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너무 많은 승무원과 시가전 시 요새화 건물에는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설계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독일의 슈루름판처와 KV-2과 같은 전차들이 '곡사포'를 사용하여 보병들을 궤멸하고 손쉽게 요새시설을 파괴한다는 사실에 주목했었습니다.
사실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소련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소련은 SU-152와 같은 돌격포 형 전차들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돌격 전차 연구는 SU-152 - SU-122 후에는 IS 기반 ISU-152가 나오는것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0년대에 한 분이 들어오면서 이 돌격전차 개념은 묻혀지게 되었습니다.

'널 묻어버리겠다'
흐루쇼프는 희대의 미사일 덕후로 계속 이어져 오던 중전차 연구도 취소시켜 버리면서 후에 괴작으로 남을 '미사일 전차'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돌격 전차라고 볼수 있었던 SU 시리즈도 이 일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사일 전차들도 제대로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유일한 업적인 '포 발사미사일'을 남기기도 했지요.
하지만 돌격전차는 후에 적 진지를 효과적으로 파괴해버릴수 있으며 전차에게 효과적인 지원을 해줄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BMPT의 능력을 극대화 할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에 BMPT의 개념을 확장하게 되었고, 예전 토치마쉬에서 연구가 되던 하나의 설계도가 그 첫 연구 결과였습니다,
돌격전차의 설계와 BMPT의 미래

'내가 바로 돌격 전차다!'
그 예로 Object 934의 개량형이자 후에 BMD-3이 되는 Object 950에 120mm 박격포와 30mm 기관포를 장착하는 설계안이 그 새로운 방법의 예라고 할수 있었습니다.

'나 사실 120MM다 잘 부탁한다'
그리고 GSKB-2에서도, Object 781 B형에 화력을 강화시킨 설계안이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델로만 존재하고 있었고, 겱국엔 UKBTM으로 넘어가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BMPT가 개발되고 나서, 많은 논란이 되었으며 콘크리트와 강력한 철근이 박혀있는 건물 사이에서의 시가전에서 적군을 맞이할때 2연장 30MM 기관포로는 빈약한 엄폐를 한 보병에게는 살인적일지 몰라도 완전히 엄폐된 보병과 적 장갑차를 격파할수 있는 수단이 빈약한 유탄과 4발의 부족한 대전차미사일 뿐이기 때문이였습니다.
그에 설계자들은 다른 개념의 BMPT, 소련의 BMPT 개념들을 다시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개념도는 UKBTM와 OKB-9 (9번 공장)과 국립기술대학원에서 합작한 '돌격차량' 설계였습니다.

'즈베라포이 할아버지..'
T-72, T-80을 이용한 돌격 전차형이 설계되었으며 2A72와 152MM 돌격포(활강포가 아닌 곡사포)를 이용하여 요새화 된 시설을 아예 송두리째 터트리고 보병들을 산화시켜 버리며, 적 장갑차량들도 4대의 코센 대전차 미사일로 날려버린다는 설계였습니다.
이 설계안의 단점은 152MM 포탄의 수가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워낙에 큰 포탄에는 T-72와 80은 너무 좁았기 때문입니다. 22발 밖에 저장못하는 한계와 더구나 제한된 예산으로는 이런 설계안을 현실화 할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계획은 2006~2009년에 연구되었으나, 결국 아르마타와 같은 중요 연구 계획에 밀려서 사장된줄 알았으나.. 아르마타의 부활로 다시금 부각 받고 있었습니다.

2012년 7월 23일 페름, 그곳에는 아르마타의 모형이 있었으며 더욱히, 그건 전차형이 아니라 '전투용 포 장착 아르마타 기반 차량'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즉 '돌격 전차'의 정식 명칭인 '곡사포 전투차량(Боевая артиллерийская машина)이라는 이름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측면 기관포라는 개념은 옴스크 트란스마쉬가 Object 640을 개발하면서 연구하고 있던 개념이였습니다. 즉 모든 개념이 들어간 장갑차량이라는 것이지요.
아르마타 전차를 지원할 BMPT가 될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다른 회사에서 모델을 가져온것이라 UKBTM의 설계가 아닐수도 있다는 말이지만, 이런걸 내놓는다는건 이미 이 장갑차량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UKBTM은 현 BMPT을 개량한 BMPT를 2013년 니즈니 타길 방산 박람회에 등장시키기로 했습니다. 더더욱 줄어든 승무원수를 보여 아까전 언급한 단점들을 해결할것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BMPT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겁니다.
과연 BAM-BMPT와 BMPT는 한계를 뛰어넘어 다시금 '돌격전차'의 개념을 부활시키면서 '전차지원차량' BMPT라는 체계를 확립하게 될까요? 그 미래의 창은 아르마타의 성공과 러시아군의 BMPT의 정식 도입 그리고 쇼이구의 생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해줄수 있는건, BMPT는 혁신적인 개념이자 새로운 기갑이며, 그 훗날 시가전 기갑 운용의 악몽을 깨울수 있는 존재라는건 기억해야 할겁니다.
BMPT의 성공을 기리며 -
- 끝 -
후기
오랫만의 긴 연재 포스팅이였습니다.
BMPT를 사랑하는 뵨태 GRU의 글을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 밖에는 못드리겠습니다 ㅎㅎ
BMPT라는 개념이 너무 알려져 있지 않은지라, BMPT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겠어! 라며 제가 러시아 기갑을 보면서 생각한 생각을 드디어 이렇게 구현 했군요, 보람찹니다.
제가 러시아군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갑차량은 바로 BMPT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한반도 산악지방에서 게릴라들이나 무장세력, 혹은 적대국가의 침략에 대응할수 있는 효과적인 장갑차량이라면 바로 BMPT를 뽑을 것이며 정책결정자라면 이 차량을 무조건 생산해야 한다고 바로 예상 증액에 도장을 찍겠지요 ㅋㅋㅋㅋ
하여튼간 여러분들에게 BMPT, 새로운 녀석을 소개시켜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
그럼 BMPT 많이 좋아해 주세요 ~~~ ㅎㅅㅎ
- 미친 러빠 GRU
덧글
솔찍히 소련 미국만 비교해도 경제력이 1.5배 차이로 군비경쟁에 불리한 입장이였고 동구권 서구권으로 가면 경제력 차이가 4~5배인지라...
물론 당신들을 묻어버릴꺼임 ㅋ 은 너무 유명하고 그의 뵨태적인 미사일 전차는 충격;
새로운 주제로 쓰셔야죠? ㅎㅎ 다스바댜냐
그리고 칭찬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지요 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물론 곡사포전투차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차와는 조금 다른 일을 하지만 ㅎㅅㅎ
BMP-3의 장갑강화버전은 TBMP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마 BMP-3은 그냥 BMP로 남는게 낫지요.
물론 역활은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BMPT가 탄생하게 된 게기도 BMP을 초월한 엄청난 화력을 보병, 혹은 경기갑차량들에게 쏟아부어 전차와 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전차' 개념입니다. 심지어 BMPT라고 하면 전차 항목에서 찾아야하기도 하지요.
지금 모처에서 자료 구축한다고 MBT 및 그 파생형들을 종합하고 있었는데, BMPT부분을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