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흨 늑대아이 그외 잡설




'아메! 건강해야돼!'

방송에서 해서 보니까, 언제나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


참 명작이에요. 저 같은 머릿속에 커츠 대령이 'Horror!'를 외치고 있는 삭막 그자체인 사람을 다시 정신이 말끔한 사람으로 바꾼다니까요 -ㅅ-

아, 그러고 보니까 이 만화영화는 제가 극장에서 봤던 것이군요.

옆에 아저씨가 있었는데, 끝나고 보니까 아저씨도 울고, 저도 울고 시트도 울었습니다,

뭐, 어린이들도 보는 영화에 조~~금 부적절한 장면도 있긴하지만, (오 늑대와 사람이 ???????? 오 보줴, 빨리 정교회 사람 불러요!) 그 외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자연미와 모성애, 모든것을 잘 잡아내었죠. 참 이런 영화를 보게되다니, 그리고 이건 첫째 선택이 아니라 본 레거시를 보지 못해서 본 두번째 선택이였는데, 본 레거시를 보지 않은게 다행이였습니다. 이영화가 절 살렸어요 ㅋㅋ


여담 - 러시아에서도 2012년 12월 16일 개봉했습니다. '늑대의 아이 - 아메와 유키' 원작 명 그대로 번역했군요. 저기 쪽에서도 '야하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와 좋은평 일색,  '하나쨩 하앍' 그런데 '병원외 출산과 미혼모 문제에 대한 도시화 비판이 자리잡은 훌륭한 사회비판적 영화' (???) 라는 평도 있군요. 흥미롭습니다 ㅋㅋ

덧글

  • Ladcin 2013/12/14 17:24 # 답글

    저도 저거 보고 꽤나 오랜만에 펑펑 울었죠 ㅠㅠ
  • GRU 2013/12/14 17:32 #

    만약에 팝콘이 아니였다면 전 더 울었을겁니다
  • 으아니 핫챠 2013/12/14 17:50 # 삭제 답글

    아메가 자기의 길을 찾고 폭풍우 그치고 산으로 올라갈 때 엄마가 너에게 아직 해준 게 없는데하는 대사는 많이 슬프더군요. ㅠㅠ 결말도 해피엔딩이었죠.
  • GRU 2013/12/14 18:09 #

    그 대사때 울컥, 그리고 아우우웈 거릴떄 건강해야돼..! 보고 참을수 없었습니다
  • 티르 2013/12/14 19:23 # 답글

    농담이고 진짜 생각 많이 나게 하더군요 ㅠㅠ 어머니는 강하다는걸 확실하게 느끼게 해줬습니다...
  • GRU 2013/12/14 22:27 #

    질질 짤뻔한 만화영화는 오랫만입니다 ㅋㅋ
  • 미샤 2013/12/14 21:40 # 답글

    상병 정기 휴가때 복귀 전날 보고 친구가 블루레이 사와서 더빙이랑 무더빙 한번 더 보고.
  • GRU 2013/12/14 22:43 #

    예전 아버지가 말해주신 동네에 늑대 편대가 나타났다는 썰이 생각나는군요 -ㅅ-;

    한국늑대도 사실 사람으로 변신해서.. 아닛 우리 아빠가 실은 ㄱ- ?!
  • GRU 2013/12/14 22:29 #

    사실 러시아 사람들중에 '볼코프'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들과 친해진 늑대들이 변신해서 인간 세계에 편입했다스키 ㄱ-

    어원이 볼크 - 늑대라서요 -ㅅ-
  • 미샤 2013/12/14 22:52 #

    볼코보이란 이름을 가진 간수가 나오는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에서도 언급되지요.
    우리의 콩정훈이 월야환담의 볼코프 레보스키를 알고 썼는지 궁금해집니다.
    근데 볼코프 레보스키는 웨어 타이거잖아??!
  • GRU 2013/12/14 22:44 #

    라이칸스로프 뭐시기하는데, 웨어 타이거구요 ㄱ-? 젠장 캐릭터를 잘못 잡았군요
  • 미샤 2013/12/14 22:53 #

    그러게나 말이죠. 차라리 메드베데프라고 이름 붙여서 웨어베어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었(..)
    러시아인들이 곰이랑 늑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ㅡㅅㅡ;;
  • GRU 2013/12/14 23:33 #

    주코프로 해서 딱정벌레!

    ...
  • 林ZOMBIE 2013/12/15 02:45 # 답글

    애들아빠가 너무 불쌍 ㅠㅜ
  • GRU 2013/12/15 02:46 #

    속으로 벼..병풍. 했다가 그래도 한두번 나오더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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