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여 나를 데려다주오 - 2002 류베 그리고 러시아의 음악



'나의 그녀가, 저 멀리 달님처럼 기다리고 있으리..!'

강이여 나를 데려다주오 (미녀 - 라고 번역해야하는데, 어예쁜 소녀라고 번역했슴둥)

2002년 위하여...! (Давай за...) 수록곡 - 한국에도 정식 발매된 엘범이라서 더욱 뜻이 깊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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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듣다보면, 류베가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류베, 90년대의 그 암울한 곳에서, '카잔의 고아여, 행운을 위해서 기어오른다...!'라고 비명을 지르고, 전쟁의 참상에서 '전쟁... 전쟁..  미친소리고 개같은 짓이지..' 대대장을 부르던 노래와, 광기와 익살스러운 풍자를 느꼐가하는 노래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7년 쯤 오면서, 류베는 '인간의 감정'에 대한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에 대한 노래' 라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우리의 뜰에 선 친구들'들도 있었지요. 물론 희대의 괴작 '푸-ㅅ볼'이 있지만 이건 언젠가 언급합니다,ㅣ 정말 류베의 '달리자!'보다 더 흉악한 곡입니다.

어쨋던, 이렇게 류베는 반향감 넘치던 젊은이들과 같이 늙어가면서, 점점 유순하고, 또한 모든이 의 감정을 품어보고 싶은듯, 서정적인 노래를 2000년 '간이역', 2002년 역사적인 엘범 '위하여!' 등, 여러 엘범에서 강렬하기도 하면서 어떤면에서는 발악적인 모습에서, 사람의 노래를 (1997년 음반도 그렇지요. 사람들에 대한 노래들) 부릅니다. 이런 색다른 시도는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지요.

뭐 예전 포스팅했던 '두 여자친구' 같은 낭랑한 모습도 있지만, 시적이며, 그림같고, 하나의 아름다운 만화경을 보여주는 곡은 바로 이 곡입니다.

내용은 흘러가는 강을 타는 나그네, 그 나그네의 '고향'에 기다리는 어예쁜 소녀를 생각하며, 강물과 바람에게 '소식을 알려주고, 날 데려다주시오!' 라며 부탁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자연산물에게 많은것(?)을 바라는 것 같지만, 류베의 노래에서 나오게 된 화자를 보면, 아무런 회한이나 (길이여!) 감정없이, 그저 그녀와 고향에 돌아온다는것을 보면, 이 곡의 나그네는 가장 아름다운 삶을 택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혹은 그 주인공의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일지도 모르지요.

가사의 내용은 그저 아름답습니다. 짧고, 눈에 잡힐듯이 보이는 가사속 형상은 정말로 멋집니다. - 류베의 가사는 키노의 가사처럼 '저항'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1989~90년대 음반까지는 그럴지도 몰랐지만 이후에는 볼수가 없지요 ㄲ

정치적인 메세지도 없고, 그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초연하고 소박한 모습, 어떻게 보면 키노의 그 복잡하고 폭발적인 모습을 지향하는 러시아인이 늙어, 류베의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 인생과 소박함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군요. 그래서 이 두 그룹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도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그룹이 되기도 한것이구요.

자, 그러면 라스토르구예프의 나그네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강물에 몸을 의지해 볼까요 ~_~


Ты неси меня, река, за крутые берега,
강이여,. 날 험한 강기슭으로 데려다 주오..
Где поля, мои поля, где леса, мои леса.
나의 초원은 어디에 있고 나의 숲은 어디에 있나?
Ты неси меня, река, да в родные мне места,
강이여.. 날 태어난 곳으로 데려다 주오..
Где живет моя краса, голубы у неё глаза.
나의 예쁜 소녀가 사는곳으로..! 그녀는 푸르른 눈망울을 가졌다오..


Как ночка тёмная, как речка быстрая,
마치, 거매지는 밤처럼, 마치, 빨라지는 강처럼
Как одинокая луна на небе, ждёт меня она.
마치 하늘에 외로히 뜬 달님처럼, 그녀는 날 기다리오..


За туманом огонёк, как же он ещё далёк,
저 안개 너머의 빛은, 여기서 너무 멀어 보이는구려.
Ты мне, ветер, помоги, милой весточку шепни.
날 도와주오 바람이여, 그녀에게 소식을 전해주오
Знаю, ждёт меня моя краса,
난 알고 있소,나의 예쁜 소녀가 기다리는것을..!
проглядела в ночь глаза,
밤 속을 눈으로 훑으면서 말이오!


Как ночка тёмная, как речка быстрая,
마치, 거매지는 밤처럼, 마치, 빨라지는 강처럼
Как одинокая луна на небе, ждёт меня она.
마치 하늘에 외로히 뜬 달님처럼, 그녀는 날 기다리오..


Ты неси меня, река, за крутые берега,
강이여, 날 데려다주오 험한 강기슭으로!
Ты неси меня, река, за крутые берега,
강이여, 날 데려다주시오! 험한 강기슭으로!


голубы у неё глаза.
그녀는 푸르른 눈망울을 가졌다오..


Как ночка тёмная, как речка быстрая,
마치, 거매지는 밤처럼,. 마치, 빨라지는 강처럼..
Как одинокая луна на небе, ждёт меня она.
마치 하늘에 외로히 뜬 달님처럼, 그녀는 날 기다리오....




덧글

  • 듀란듀란 2014/03/26 16:40 # 삭제 답글

    어쩌면 가장 원초적인 것에 충실하기에 장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색이 진하디 진한 초이나 가자 지구 같은 양반들의 말로를 보면..
  • GRU 2014/03/26 16:44 #

    짧고 굵게 가는 그 두 양반처럼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이죠.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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