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크 - 1996 쏘련,루시 음악



'카자크는 도나우 강을 건너지 않았다! - 그냥 유럽을 건넜다!'

Эх, доля...(1996년판) 12번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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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오랫만의 만남입니다. 갈루비예 베레뜨, 푸른 베레.. VDV 앙상블이라고도 부르는 이 양반들은 예전 우리나라에서 '에흐 돌랴' (아 운명이여!) 라는 노래로 유명해진 케이스입니다. 뭐 수십년전부터 러시아의 밀리터리 바르드나 VDV 이미지 신장에 매우 신경쓴 진짜 군인 음악 그룹인 사람들이지요.

류베나 이후에 나타난 사람들은 그래도 주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양반들은 '군인에 대한' 혹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등을 부르지요. 사실 말해서 이들은 '주류적 그룹'이라긴 보단 마이너한 사람들이지만, 러시아에서는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랑받는 그룹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 VDV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그들의 캐릭터성에서 말이지요 ㅇㅅㅇ



'저 무자헤딘 간나새끼들에게 우리 VDV의 락을 들려주갔어!'

아프가니스탄에서부터 이런 짓(...)을 벌여온 유쾌한 친구들로, 지금도 가끔씩 노후한 영감님들이 기타와 키보드등을 들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느낌과 함꼐,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들이라면 공수군은 이들을 더욱 지원해줬을까요 ㅋㅋ 하여튼간 대단합니다.

아, 저는 제가 마음에 들었던 노래, '카자크'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노래이지요. 키보드와 기타의 노래가 마치 서사시적인 느낌(?)을 주는 듯한 이노래는 VDV와 비슷한, 카자크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지를 날아다니던 카자크의 마음과 같은 푸른 카자크들이 그들의 자유롭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지요 ㅇㅅㅇㅋ

왠지 이노래를 들으면 저도 막 말타고 우크라이나 평원을 가로질러 세치에서 타라스 불바를 만나야 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머나먼 곳에서 바바야가 할망구를  때려잡고 공주를 구해야할 것 같지요 ㄲㄲ

자, 각설하고 푸른 베레, 그들의 노래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Не сжигай мостов, не руби с плеча,
다리를 불태우지 말고, 그를 어깨부터 베지마라
Не бери в галоп - пожалей коня.
질주하려고 하지말거라, - 말이 불쌍하잖냐!
Во родимый дом возвратись орлом,
고향으로 돌아오니 독수리가 반겨주고
Ни злым вороном, ни побитым псом.
악독한 까마귀들과 매질당한 개들은 없다네
Не суди других, да не будешь бит.
사람을 심판 마라 그러면 다치지 않을거다
За околицей дом отцов стоит.
저기 변방의 아버지 집이 서있다
Христа ради дай - воздашь сторицей.
신을 위해서 행해라 - 보기 좋게 나누어라!
Глянь, невестушка летит горлицей.
봐라, 날으는 멧비둘기, 나의 아내여!


Ох, длинна песня казака,
아, 기나긴 카자크의 노래여.
Слово - птица без гнезда.
둥지 없는 새의 노래여!
Ох, лиха доля молодца -
아아, 대담한 젊은이의 운명은 -
Нет ни края, ни конца...
위기에 몰리거나, 끝나지 않으리!


В реку быструю только раз войдешь,
빠르게 흐르는 강속으로 그대가 들어가면
Счастье вольное на земле найдешь,
속박없는 행복이 여기 있다는걸 느끼게 될거요!
Не махни клинком на безвинного,
방치된 칼날은 결백하지 않아
Помяни свечой брата сгинного.
기억하라, 초롱처럼 형제는 사라진다!
На колени встань перед матерью,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일으키고
Для друзей своих душу скатертью.
그대 친구의 영혼이 별일 없기를 빌고!
За отцовский край не жалей живот -
아버지같은 땅에는 슬픔이 자리잡지 못하게-
Ляжешь праведным во господень гроб:
주님의 공명함이 무덤에 자리잡길..!


Ох, длинна песня казака,
아, 기나긴 카자크의 노래여.
Слово - птица без гнезда.
둥지 없는 새의 노래여!
Ох, лиха доля молодца -
아아, 대담한 젊은이의 운명은 -
Нет ни края, ни конца...
위기에 몰리거나, 끝나지 않으리!


Ох, длинна песня казака,
아, 기나긴 카자크의 노래여.
Слово - птица без гнезда.
둥지 없는 새의 노래여!
Ох, лиха доля молодца -
아아, 대담한 젊은이의 운명은 -
Нет ни края, ни конца...
위기에 몰리거나, 끝나지 않으리!

덧글

  • 인형사 2014/04/05 08:02 # 답글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카자크는 남자없는 사이에 사나워진 마누라에게 꼼짝 못하는 공처가일 뿐
  • GRU 2014/04/06 01:30 #

    나 왔어! 빨리 밥줘 망할 여...보.

    아타만의 엉덩이에 입이라도 맞추고 오셨수? 마굿간에가서 당신 궁뎅이를 들었던 말한테나 여물이나 줘욧!

    - 카자크의 여인은 강려크하다
  • 인형사 2014/04/06 08:55 #

    ㅋㅋ. 어디에 나오는 대사인가요?

    저는 옛날에 '돈강은 고요히 흐른다'를 읽은 적이 있지요. 1차대전, 혁명, 적백내전, 소파전쟁까지 다 겪고 10년만에 집에 돌아온 남정네들을 다시 끌어내어 반 볼셰비키 봉기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동네에 찾아오자 아낙네들이 들고 일어나 그대로 쫓아버리더군요.

    남편이 없어 서방질하는 며느리를 시아버지가 적발하자 너가 책일져줄 것 아니면 간섭하지 말라고 대드는 장면도 있었지요.

    스파르타도 그렇고 옛날부터 전사중심 사회는 역설적이게도 여자들이 드세진다는군요. 전쟁한다고 오래 부재하는 남자 대신 여자들이 가정과 사회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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