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 1989 쏘련,루시 음악



'새 세상이 오고, 또 가고. 이렇게 세상은 멧바람과도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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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라는 이름의 별(1989) 수록곡


새해가 오니까, 이 노래로 결산 해야겠죠 -ㅅ-?

빅토르 최의 노래, '4월(저는 그냥 사월이라고 합니다.)'은 특이하게도 악기가 많이 사용되지 않은 곡이며, 서사시의 일부분 같은 느낌을 띄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지요.'우왕ㅋ 빅토르가 신을 믿었나봐!'
 
... 물론 그럴 양반이 아니고, 그냥 노래 분위기가 그렇다는거지, 이게 뭐 고난을 짊어진 예수님~~! 오오 그런게 아니라, 그냥 곧이 곧개로, 봄, 그 의미가 무엇이든간, 이 시대를 바꿔줄 그런 분을 기다린다는 내용이지요 -ㅅ-.

가사와 분위기등으로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만, 점점 듣다 보면, 왠지 눈물샘이 자극되기도 합니다. 그 간절함과 사월의 위대함(...?) 그리고 기대하는 봄이 겨울의 삭막함을 녹이는 그 모습(툭탁거리는 소리가 마치 물이 떨어지는 소리같죠.)이 정말로 아름다운 곡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한겁니다.

아. 이제 얼마 뒤에는 2014년이 끝나고, 2015년이 올겁니다.

이번년은 다사다난한 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비극과 참극은 서로의 몸을 맞대고, 절망감과 심연에 잠기는, 그런 년이였을지도 모르지요. 정말로 이번년은 사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겨울도 참 살을 에는듯 춥군요. 온도 때문라긴 보단, 느낌이 그렇습니다. 정말 춥게 느껴집니다.

이럴때 만큼은 봄, 사월을 부르게 되지요.

과연 그분이 절 보면,


그의 눈에서 저는 무엇을 볼수 있을까요..?


각설하고, 노래 나갑니다.


Над землей - мороз,
땅 위엔 서리
Что не тронь - все лед,
온통 손대지 않은 얼음들
Лишь во сне моем поет капель.
다만 내 꿈속에서 눈물방울이 노래한다.
А снег идет стеной,
눈은 벽을 이루고..
А снег идет весь день,
눈은 온종일 내리지만
А за той стеной стоит апрель.
그 벽 뒤에는 사월이 서있다.

А он придет и приведет за собой весну,
그는 자신의 뒤에 봄을 데리고 온다오
И рассеет серых туч войска.
회색 구름의 군대를 흩어버리면서
А когда мы все посмотрим в глаза его,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의 눈을 들여다 보매,
На нас из глаз его посмотрит тоска.
그의 눈속엔 우리를 바라보는 비탄빛이리..

И откроются двери домов,
그리고 집들의 문이 열리면서
Да ты садись, а то в ногах правды нет.
너는 여기 앉으라, 발에 진실이 있는건 아니니 - (통행금지 양반이 말하길 이건 속담의 일부분이라고 하던가..)
А когда мы все посмотрим в глаза его,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의 눈을 들여다 보매,
То увидим в тех глазах Солнца свет.
그 눈 안에서 보는 것은 햇살빛이리..

На теле ран не счесть,
몸의 상처는 셀 수가 없고
Нелегки шаги,
걸음조차 걷기 힘들다.
Лишь в груди горит звезда.
다만 가슴속엔, 별이 빛난다.
И умрет апрель,
그리고 사월은 죽게되고
И родится вновь,
그리고 다시 태어날 것이며
И придет уже навсегда.
그리고 영원토록 이어지리라.


А он придет и приведет за собой весну,
그는 자신의 뒤에 봄을 데리고 온다오
И рассеет серых туч войска.
회색 구름의 군대를 흩어버리면서
А когда мы все посмотрим в глаза его,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의 눈을 들여다 보매,
На нас из глаз его посмотрит тоска.
그의 눈속엔 우리를 바라보는 비탄빛이리..


И откроются двери домов,
그리고 집들의 문이 열리면서
Да ты садись, а то в ногах правды нет.
너는 여기 앉으라, 발에 진실이 있는건 아니니
А когда мы все посмотрим в глаза его,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의 눈을 들여다 보매,
То увидим в тех глазах Солнца свет.
그 눈 안에서 보는 것은 햇살빛이리..


http://blog.naver.com/nopassing1/30165325613 - 많은 부분에서 차용했고, 몆부분만 수정한 겁니다. 이미 번역하신 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ㅡㅜ



- 4월이 다가온다!

덧글

  • 듀란듀란 2015/01/01 01:13 # 삭제 답글

    유난히도 우리에게 거칠고, 매섭게.. 마치 시련처럼 다가왔던 한 해였습죠. 근데 그것도 이젠 지나가버렸군요 허허.

    2014년. 우리를, 또 세계를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한 순간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몰아친 폭풍이 강렬했던 나머지, 기어이는 뱃머리가 그만 돌아가버렸다 할 수 있을까요. 새로히 향하게 될 그 길 끝에서 암초를 만나게 될지, 파라다이스에 이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긍정적으로 맘을 품어보려구 합니다.

    그저 하나 바램이 있다면, 무고한 희생자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 뿐이네요.
    밤 중에 초이 목소리가 흐르려니 참으로 적적합니다 ㅋㅋ
  • GRU 2015/01/01 01:22 #

    원래는 더 암울한 '레겐다리'(전설)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건 2015년은 거의 망년으로 보게 될듯한 노래라서 안 올렸습죠 -_-

    예.. 꿈을 꾸지않고 자게된 아이들을 보면서 참 착잡하더군요. 과연 이번년에는 이 비극들이 넘쳐나는것이 그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파도였길 바라고, 그것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초이 형님 목소리를 밤에 들으면, 자장가..일때도 있지만, 뭔가 씁한 맛이 있지요 ㅎㅎ
  • PECHAL\' 2018/06/26 15:57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초이 형님은 신(bog)을 가사에 넣은 적이 거의 없으셨죠. 제가 알기론 유작 아타만에 딱 한 번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 GRU 2018/07/20 20:18 #

    뭐 초이는 신이랑은 거의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후반기쯤 되면. 뭔가 신성(?) 한 느낌을 내는 곡이 있긴 하죠. 이 4월도 그렇구요.
  • Nachalnik 2018/07/24 14:04 # 삭제 답글

    2014년이라... 정말 큰 일이 있었던 해였죠.
    그리고 4년이 지났고...

    키릴 문자나 간신히 읽는 저지만 그럼에도 키노의 노래는 울림이 깊습니다.
    외국어라도 해석이 필요 없어요. 마치 텅 빈 뱃속을 채워주는 고깃국물처럼 말이죠.
  • GRU 2018/07/25 14:21 #

    맛깔나는 곡들이 참 많긴 하져 ㅋㅋ 그래도 최씨 노래들은 거의 번역이 다 되있어서, 건들건 없어 보입니다 -ㅁ-.
  • Kamchatka 2018/07/25 20:37 # 삭제

    정말요?

    제가 덜 찾아봐서 그런가, 1집부터 3집까지는 유명한 거 빼고 찾기가 힘들던데요.

    아 근데 3집 노래들(특히 마지막 영웅) 들어보면 배경으로 삑뽁거리는 음들이 들어가는데 그거 뭔가요? 신디사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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