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친구들아 전장에 나가보아라. - 1992 쏘련,루시 음악



'전쟁영웅이 되고 싶나? 미쳐버려. 그리고 죽지마.'

Эй ребята, выходите на бой

말장난 이거나, 러시아 소년소녀들을 위한 팝송 (1992) 수록곡(Игра слов, или русский попс для мальчиков и девочек )





초이 양반의 열기는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 일단, 참 목숨 아까운줄 모르는 젊은이들이 자살하게 만드는건 둘째치고, 그 영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요 -ㅅ-. 아직도 저기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이는 살아있따!' 거리면 '우아아앙' 거릴 사람도 많고

잠피라나 여러 그룹들은 아직도 초이를 기억하면서 여러 곡들을 내놓기도 하지요.

근데, 빅토르 초이가




(...) 이런 참변을 당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해에는 정말 층격적이였겠죠.


그 영향이 얼마나 심각했냐면, 1990년도에 등장한 한 락그룹 '노븨 뎬'(НОВЫЙ ДЕНЬ)이라는 그룹이 잠시동안 '키노'의 역활을 대행하기도 했다는 것을 말이지요!

'에. 그래도 그 양반들이 키노보다 뭐가 잘났다고?'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을건데.

진짜 상소리를 섞어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X나 목소리가 너무 똑같습니다. - 이게 진짜 초이가 발표하지 않은 몆몆 곡들을 추려내서 재발매한것 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사실 미사카 동생처럼 초이 동생도

심지어, 그 수법은 너무나도 교묘해서, 키노가 실험한 몆몆 기법들마저 성공적으로 카핑해서 곡을 제작해내었는데, 이번 곡 '야 친구들아, 전장에 나가보아라' 가 그중 유명한 곡중 하나입니다. 가사들도 쳐다봐도, 몆몆부분은 진짜 초이가 불렀을 법한 것으로 만들어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진짜로 헷갈려 했을겁니다. - 지금이야 찾아보면 (좀 힘들긴 하지만) 나오는 정보지만. 그때는 인터넷이 있었습니까 ? -ㅅ-..

그나저나, 이렇게 배꼈다! 라고 하는 건, 이들에게 내리는 평가로는 너무 잔인합니다. 정말 잘 따라했다? 라긴 좀 그렇고.. 제가 내릴수 있는 평가는, '잠시동안 초이가 빙의해서 자기가 내고 싶었던 곡 몆개 더 쓰고 하늘에 올라갔다.' 쯤.. 됩니다. 그정도로 좋은 곡들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곡에 대해서 말하자면, 메타포가 득시글 거리던 키노의 노래들과 비슷하긴 하지만, 노래 가사의 느낌은 '혈액형'과 '별', 음악적 기법은 '캄차트카의 지배인' 전체에서 가져온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 메트로눔이라고 해야할까나.. 전자음이 뿅뿅거리는걸 들어보면, 갑자기 두배빠른 캄찻카?? 거릴수도 있지요 ㅋㅋㅋㅋ.

리듬은 빠릅니다. 전투적이라고 해야할까나.. 그런 느낌이지요. 그리고 분명히 1992년에 나온 곡인데, 그 당시에 류베가 내놓은 엘범인 '누가 우리보고 가난하게 산다고 하는가!' 같은 것과 음질을 비교하자면, 이건 무슨 모스크바 언더그라운드에서 옐친의 러시아 정부와 싸울 준비를 하는 지하조직이 내놓은것도 아니고..

그래도 들어볼만은 합니다. 나쁘지 않아요. 암.

노래 나갑니다. -ㅅ-ㅋ

Эй ребята, выходите на бой
이봐 친구들, 전장에 나가보아라
Нам пора, начинается день
시간이 되었어, 해가 뜨기 시작했다구
Каждый пытается быть звездой,
모두가 별이 되려고 하지만
но получается только тень.
그것들은 그저 환영이 되어버리지.


Здесь следы ушедщих в ночь,
거기엔 밤에 있던 과거의 족적들이
Заброшенных под облака,
구름 밑에 버려져있네.
Здесь никто не скажет "прочь!"
거기엔 아무도 '꺼져'라고 외치지 못할거야.
Здесь прощаются навсегда.
거거엔 영원한 작별만이 있어..
Навсегда. Навсегда.
영원히.. 영원히..


Эй ребята, выходите на бой.
이봐 친구들, 전장에 나가보아라
Видите как падает снег
눈이 내리는것을 보라구
Он кружится над головой
눈송이는 우리 머리위를 돌고 있어.
Над белым льдом замерзших рек
얼음이 언 강 위를 휘휘..


И каждый думает что это сон
모두가 이것을 꿈이라고 생각하고
И каждый думает что он спит
모두가 그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지
Тихо играет магнитофон
조용히 테이프를 돌리면서
Ему тепло, он снегом накрыт
그는 따뜻하게.. 눈송이에 덮히네.
Накрыт. Накрыт.
덮히네.. 덮히네..


Эй ребята, выходите на бой
이봐 친구들, 전장에 나가보아라
Пока не поздно сжать кулак
주먹을 쥐는덴 아직 늦지 않았어
Здесь нарушили твой покой
거기엔 네 마음이 편하게 두질 않아.
И следы бродячих собак
그리고 거기엔 버려진 개들의 족적만이..
Собак. Собак.
개들.. 개들만이..


Навсегда. Навсегда
영원히.. 영원히...

덧글

  • País vasco 2016/02/27 22:43 # 삭제 답글

    기타리듬이 이거 완전.....Dire strait-sultan of swing 이군요.....배낀건가
  • GRU 2016/02/27 23:10 #

    서방 곡 베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1992년 곡이니
  • País vasco 2016/02/28 09:01 # 삭제 답글

    러시아 친구들은 이거 배낀 곡인거 눈치 챘을려나요......그게 궁금하네요
  • GRU 2016/03/14 02:11 #

    잘 알더군요. 아마 저 엘범에 들어간 "팝송"은 전부 개사된 외국 곡인게 분명합니다 . ㅋㅋ
  • Kamchatka 2018/08/01 10:39 # 삭제 답글

    이거 어디서 구하신 건가요? 유튜브에는 아예 이 그룹 자체가 안 보이는데...

    아, 유튜브에 VIKTOR라는 이미테이션 그룹이 만든 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 노브니 덴만큼은 아니지만, 그 쪽도 진짜같더군요.
  • Kamchatka 2018/08/01 10:41 # 삭제

    아, 정확히 말해서, 이런 이미테이션 그룹들의 정보는 어디서 얻은 건가요? 브콘탁테?
  • GRU 2018/08/01 21:15 #

    여기저기에서 얻어낸거죠 ㅋㅋ 키노 노래 찾다가 얻어걸린 정보도 있을겁니다.
  • Kamchatka 2018/08/18 18:49 # 삭제 답글

    이 그룹 아직 살아있네요 ㅋㅋ 2015년 리믹스판이 나왔는데 이것도 듣기 좋군요. 개인적으로는 검은 앨범이 떠오르는 멜로디에 보컬이 여전해서 좋습니다.
    https://mp3cc.biz/m/24964-novyj-den/41733441-2015-ej-rebyata-vyhodite-na-b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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