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메리카 - 1985 쏘련,루시 음악



'탈미국ㅋ' (영화 브라뜨2 에서)



1985년 '투명인간'(Невидимка) 수록곡

다른 명칭 : 마지막 편지

그 당시 소련 락밴드는 키노만 빛났나요? 아뇨. 이런 친구들도 있었다고 하고 싶군요.

키노랑 비슷한 시기에 '나우틸리우스 폼필리우스'라는 마치 부루투스 너마저 하면서 절규하는 락밴드 같은 이름이지만, 반은 맞는 설명 ㅋㅋㅋ, 고스/포스트-펑크 밴드였습니다. 현재도 가끔 튀어나오시는 그 당시의 멋진 오빠(...) 뱌체슬라프 부투소프가 리드 싱어인, 우리나라에서는 키노가 잘 알려져 있지만, 나우틸리우스 폼필리우스 - 줄여서 '나우' 라고 하는 - 친구들이 빠지면 섭섭해 합니다.

원래 이름이 이랬냐면, 그것도 아닌데, 원래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라는 아라비안 나이트 삘 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개명한겁니다.

신생 밴드고, 심지어 포스트 펑크같은 밴드 유지가 힘든 장르에도 불구하고 또, 90년대의 대 혼란기 에서도 1997년까지 어떻게 까지 공식적 활동을 이어갔고, 그 이후에도 밴드 멤버가 모여 팬들을 위해서 콘서트를 여는 수준의 멋진 밴드입니다.

우리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뭐랄까, 이쪽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지만, 조금더 부드럽습니다. 초이 형님의 노래는 그 쓸쓸함, 투박함과 애절함이 진국이지만, 이것은 쓸쓸하고 퇴폐적이면서 아름답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뭔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ㅇㅅㅇ.

그 노래중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가 '굿바이, 아메리카' 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뭐랄까.. 반미적(...)인 감성으로 주로 부르기도 하지만, 노래 자체로는 어둡고 퇴폐적인 이상향을 꿈꾸지만, 가지 않을 그곳을 이야기 하는, 참으로 감미로운 곡이지요 -ㅅ-ㅋ

특히, 라~라라라 하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또한, 이 노래는 '러시아의 혼' 을 살려줬다는 평을 받는 수작, 브라뜨 2부작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에필로그 곡입니다. 비행기로 보여주는 시카고의 모습과 함께, 굿-바이 아메리까--! 라고 할때, 그 당시 젊은이들을 전율시키는 멋진 장면(...) 이라고 볼수 있지요 ㅋㅅㅋ..

정식적으로 여러분에게 '나우'를 한번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어떠셨는지는 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ㅋㅋㅋ.

각설하고 가사 나갑니다.


Когда умолкнут все песни
모든 노래들이 잠잠해지는 때..
Которых я не знаю
왜 그런지 나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В терпком воздухе крикнет
드넓은 하늘로 뿜어내주렴
Последний мой бумажный пароход
나의 마지막 종이 증기선아..


Good Bye Америка
굿바이, 아메리카..!
Где я не буду никогда
나 영원히 가지 않을 곳이여
Прощай навсегда
영원히 - 안녕!
Возми банджо,
이 밴조를 받아
Сыграй мне на прощанье
이별의 선조로 나에게 팅겨주렴..


Мне стали слишком малы
이미 너무나도 작아졌어
Твои тертые джинсы
너희들의 그 '청바지'가 말이야.
Нас так долго учили
너넨 우리를 너무 가르치기만 했어
Любить твои запретные плоды
그대의 금단의 과실을 좋아하게 말이지..


Good Bye Америка
굿바이, 아메리카..!
Где я не буду никогда
나 영원히 가지 않을 곳이여
Услышу ли песню
그 노래를 들을수 있을려나.
Которую запомню навсегда
영원히 기억할 그 노래를..

덧글

  • ㅇㅅㅇ 2015/06/17 04:17 # 삭제 답글

    전 이 밴드를 러시아 판타지 소설 워치 시리즈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거기 주인공이 항상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다니고 그 노래 가사가 또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브랏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
    개인적으론 영화 브랏에 나온 Хлоп - Хлоп 도 좋더라구요! 항상 업로드해주시는 노래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투소프의 짙은 눈썹이 참 부럽슴다 ... 나도 좀 나눠주지
  • GRU 2015/07/19 08:22 #

    그 '짝-짝' (흘롭 - 박수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도 번역한적 있었는데, 뭐랄까. 가사가 러시아어로는 딱딱 라임도 맞고 재미난데, 우리나라말로 옮기면 뷁스러운 가사였지요.. -ㅅ-

    나이트 워치던가요? 아, 주인공이 그 짓 하는건 100% (20%는 아닐겁니다 ㅋㅋㅋㅋ) 브라뜨의 영향이 맞을겁니다. 다닐라가 딱 그러고 다니니까.. (저..저도..)

    그 당시 절은이들에게는 정말..

    - 저에게도 그런 눈썹이 있어...ㅆ으면..

    - 제가더 감삼다 ㅜㅜ
  • 흔한끼노마니아 2018/12/27 17:24 # 답글

    Хлоп - Хлоп 번역한것도 어디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뒤늦게 나우틸리우스에 빠져서;;
  • GRU 2018/12/27 18:06 #

    Нас выращивали денно
    우린 날 마다마다 자라나서
    Мы гороховые зерна
    콩무더기가 되어부렀지
    Нас теперь собрали вместе
    우린 한군데에 모여있어서
    Можно брать и можно есть нас
    잡아 먹어도 되지만!


    Но знайте и запоминайте:
    하지만, 알아두고 기억하는게 좋을껄:
    Мы ребята не зазнайки
    우리들이 어린이들이 아니라는걸
    Нас растят и нас же сушат
    우린 자라기도 하고 말라 비틀어지기도 해서
    Не для того чтоб только кушать
    그저 먹기좋게 큰건 아니라구!


    Из нас выращивают смену
    우리들로 무리를 키웠는데
    Для того чтоб бить об стену
    벽을 무너트리기 위해서지
    Вас отваривали в супе
    네놈을 스프로 끓이고 있다는건
    Съели вас теперь вы трупы
    네놈을 잡아먹고 네놈은 송장 된데
    Кто сказал что бесполезно
    누가 이걸 부질없다 말했어?
    Биться головой о стену?
    머리를 벽에다가 쳐박는걸
    Хлоп на лоб глаза полезли
    손뼉을 눈 위 이마에다 치면
    Лоб становится кременным
    이마는 돌쪼가리가 되버리지!


    Зерна отобьются в пули
    콩들은 총알들과 싸우고,
    Пули отольются в гири
    총알들은 케틀벨과 싸우고
    Таким ударным инструментом
    마치 타악기를 치는것처럼
    Мы пробьем все стены в мире
    우리 모두 온 세상 속 벽에다 머리를 박아대지!


    С нас теперь не сваришь кашу
    우리들로 카샤를 만들지 않는 때부터
    Стали сталью мышцы наши
    우리의 근육은 철처럼 딴딴해지고
    Тренируйся лбом о стену
    벽에다가 머리를 박아대는 연습을 하며
    Вырастим крутую смену!
    콩무리속 우리가 멋지게 자라지!


    Обращайтесь гири в камни
    케틀벨은 돌맹이에게 다가가고
    Камни обращайтесь в стены
    돌맹이는 벽에게 다가가며
    Стены ограждают поле
    벽은 초원을 막아버리지만
    В поле зреет урожай!ай-ай-ай..!
    초원에서는 수확이 한창이네이네이네이-!


    Здесь выращивают денно
    여기 무럭무럭 자라나서
    Ах гороховые зерна
    아, 콩무더기가 되어부렀네
    Собирают зерна вместе
    한군데에 모여있어
    Можно брать и можно есть их
    저것들을 잡아서 먹어도 될것 같지만.
    Хвать летит над полем семя
    그냥 하늘에서 땅으로 뿌려버리자
    Здраствуй нынешнее племя
    안녕, 오늘날의 자손들아!
    Хлоп стучит горох о стену
    콩들은 손뼉지며 벽을 두드리고
    Вот мы вырастили смену
    이렇게 우리가 콩무더기들로 자라났지!


    Зерна отобьются в пули
    콩들은 총알들과 싸우고,
    Пули отольются в гири
    총알들은 케틀벨과 싸우고
    Таким ударным инструментом
    마치 타악기를 치는것처럼
    Мы пробьем все стены в мире
    우리 모두 온 세상 속 벽에다 머리를 박아대지!
    Обращайтесь гири в камни
    케틀벨은 돌맹이에게 다가가고
    Камни обращайтесь в стены
    돌맹이는 벽에게 다가가며
    Стены ограждают поле
    벽은 초원을 막아버리지만
    В поле зреет урожай!ай-ай-ай..!
    초원에서는 수확이 한창이네이네이네이-!

    옛날 번역이라서 시원찮지만, -ㅂ-ㅋ
  • 흔한끼노마니아 2018/12/28 21:17 #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 흔한끼노마니아 2018/12/30 22:35 #

    이거 참고해서.... 한글자막한거 영상 올려도 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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