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 스다로듸(디)모프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 지에 내놓은 8월 2일자 경험담
그래, 군인들이 그 전차에게 "별명을 주었다". "허깨비" 전차, 그래. 그렇게 불렸지. 그 별명 대로 정말 신출귀몰 한 녀석이였다! 그것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 하자면, 홀연히 나타나 어디로 어떻게 사라져버렸는지 모르게 감쪽같이 사라지는것은 둘째치고, 두다예프놈의 0점 짜리 군바리 - 전차 포수들은 4000M에서 2발 만으로 BTR을 절대로 파괴할수 없었고 그게 얼마나 정확했냐면, 그 두 발의 탄이 뚫은 BTR의 탄착차가 오직 손 한뼘 크기였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 전차로 그렇게 맞추려면, 정말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허깨비"는 그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언제나 진실은 밝혀지는 법, "우리 칠이"(군 현역이나 예비역중에서는 T-72을 '72'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팔옹, 혹은 게이왕으로 부르는것과 같은 의미입니다.)가 '스텔스화'로 달라졌어요! 는 없었다. 훈련받고 경험 쌓은 친구들이 그저 지형을 이용한것 뿐이였다는 것이다.
산악에서의 전투는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 요컨데, 여러 지형기물들이 많이 널브러진 전투 상황이라는 것이다. 교전상대가 심지어 같은 수직선 방향에도 없을때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적보다 밑에 있다면, 거기서 바로 지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올레크 가푸노프 중위가 이끄는 전차 중대가 엄호를 맡았던 내무군 분견대, 그 지점을 공격 했었다. - 두다예프 놈들(1차전 당시의 체첸군을 두다예프치라고 불렀습니다. - 우리나라 말로 두다예프 병사, 혹은 군이라고 불릴수 있는데, 낮잡아 이루는 말이 되므로, 놈들이란 번역을 사용.)은 그들 위에 있었다 - 고지 지점을 선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상황의 특징은 반군들의 전차병들에게 우세했다는것에 있었다. 발포 지점에서 그들은, 자기네들 전차를 거꾸로 해놓아 있었다. 그렇게 해놓음으로써, 하늘을 바라보는 구릉위에서 보이는건 거의 보이지 않는 포구, 관측장비, 화구 뿐이라 (기습 하기전까지는) 내무군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거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적들은, 포수가 우리를 쏨으로, 우리의 내무군에 크나큰 피해를 줄수 있었다.
바로 공격이 들어왔다. 파편탄(HE-FRAG)가 참호 주변에 터졌고, 그들도 유리 타모제니코프 소위가 이끄는 전차의 응사를 맛보고 있었다. 장갑에는 뜨거운 파편들이 계속 튀어왔고, 계속 이곳을 사수하다간 위험할수도 있었다.
- "엔진 시동!" - 장교가 소리쳤다. "뒤로 가!"
이것이 첫 전투였던 조종수 신병 레오니드 벨로프는 혼란에 빠져 허둥지둥 움직였다.
- "침착해 레냐!(레오니드의 애칭)"
그리고 그는 침착해졌고, 신병은 엔진을 다시 켜보려고 했지만, 그의 수신기에서 나오는 쉭쉭거리는 배기연기는 그가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것을 뜻했다. 하지만, 유리는 불안해졌다. 이 상황을 보고, 두다예프 놈들은 곧 우리를 노리게 될것이였다.
"나와라 레냐! 내가 직접 하겠다!" 창백해진 병사를 잡아 끌어내고 조종수석으로 기어들어간 장교는, 축전지를 크랭크 축에다가 걸어 다시 시동을 걸려 했다.
- "아 제발.. 제발 좀 걸려라!!"
마침내, 엔진음이 울려펴지고, 전차는 겨우시 기어나올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 소위는 어떻게 '허깨비'를 잡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참호에서 나온 전차는 앞에 연막을 뿌렸다. 전투 차량을 검은 인공 연막은 눈에 띄이게 병사들의 참호들로도 흘러갔다.
- "부상자들을 빨리..!"
그 상황에서 두다예프의 전차병은 사라졌다. 언제나 말했듯, 영어로 말하자면 콰이엇. 했다. 부대는 이제 그들과 함꼐 하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답변을 보낼지 생각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전차 소대장에게 두다예프놈들은, 이미 눈에 띄는 우위를 점하고 있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걸 잡으려면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상쇄할수 있으려나? 기습 공격을 가해야죠!. 그럼 옆 반군들은 어쩌잔 말인가? 그들은 방어적인 본능으로 인해 전차 교전중에는 - 숨고, 숨으며, 연기속으로 숨게 된다. - 전차전에서는 보병들은 죽거나 그들이 할수 있는일을 하는것이다!
그러는 중, "허깨비" 가 다시 나타났다. 첫번째 폭발음이 들리고, 타모제니코프 소위는 소리쳤다.
- "기동!" "뒤로 가!"
레오니드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차는 날렵하게 후진했고, 순식간에 참호에서 나왔다. 두다예프 놈들의 전차는 우리를 노리고 있었지만, 하지만, 더이상 그들의 전차는 "허깨비"가 아니였다. 우린 이것을 원했다!
치르치크에서의 사격훈련은 헛되지 않았다(치르치크 - 우즈베크 도시, 이 당시 영관급들은 소련 시절 교육생들도 있었습니다.) 유리는 기억 속에 있던 그 한발을 날렸다. 마치,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 처럼. 아, 지근탄이다! 그들도 우리들의 기동을 보고, 회피 기동을 하였다. 조금 더 뒤로 가, 더 높은 곳으로 피하려는 것이였다. 소위는 예비탄약고에서 몆 발을 챙겨 자동장치에 장전하면서, 관측창을 보았다. 그들이 당황한듯 보였다. 두다예프놈들은 고속으로 도망가려고 했으나, 그들은 사정거리 바깥으로 벗어나질 못했다. 그리고, 그들의 시간은 영원히 멈췄다. 두번쨰 탄은 먼지를 날려보내며 날아갔고, 그들의 모든 장갑을 뚫어버렸다.
그 이후로, "허깨비"는 존재하지 않았다.
(후략)
덧글
이스라엘 놈들이 이런 식으로 쓴 골란고원의 영웅들 한국군에서 막 인용하던데 책 자체는 꽤 좋은책이었습니다만 쓴 놈이 맘에 안 들더군요
쓴놈들은 샬롬쥬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