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 1992



"이정도면 됬지 -_-"

1992 - "우리 보고 누가 가난하다 했어?" 10번 수록곡


오랫만의 류베입니다.

왠지 이때 올려야 될것 같았습니다. 러시아 갱제에 대한 전환점이 될 2015년에 말입니다.

서규가격은 아무리 올라도 60달러 이내일거시고, 러시아에게 있어서는 제재도 있고 꽤 골치 아픈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요.

하지만 이게 1991년 이후부터 2005년까지의 개판에는 10분의 1 라는게 더 충격적입니다. - 그 때 시절, 류베는 1989년 격정적인 노래를 부르면서 반항적인 아저씨 밴드로 이름을 알리지만, 1992년에는 또다른 변신을 하게 됩니다. 소련의 향토적인(...) 음과 자신들의 느낌을 합친 폴크락 어느 사람이 말하길 "러시아 락" 이라고 부르지요.

"x까지마라 미국아"가 수록된 "우리 보고 누가 가난하다 했어?"는 그들의 심란한 마음을 노래로 승화시켜 보자는 의미라고 볼수 있습니다. 눈떠보니 완전 거지가 된 그들의 모습. 하지만 마음속엔 아직까지 자존심과 뚝심이 있엇던 (1993년 부터 그 분위기가 반전되는 "류베의 구역"이 나오지만.)것을 보여주는 노래들이 즐비 했습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 노래, "쉿!" 은 그 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 가능합니다.

우리가 가난하게 산다고 "쉿!" 뭐라하지마! 우린 가난하게 살지 않아 - 마음만큼은 멀쩡하다고! 라고 하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그 모습은 1년뒤 엘범에서 병들어 버린 모습으로 찾아뵙게 됩니다(...)

그렇게, 없어도 자신있던 그들의 모습을 한번 보도록 하지요.

Ша!
쉿!
Это было очень давно,
옛날 존나게 옛적에
Может, в детстве, может в кино,
어린시절이였던가 영화에서
Улочкой замоскворецкой
자모스크바례츠카야 거리에서
Улочкой замоскворецкой стороны. Ша!
자모스크바례츠카야 거리 사이에서! 쉿!
Дотемна гуляет шпана,
건달들은 밤이 될때까지 걸었지
Тишина шпане не нужна.
건달들에겐 조용히란 있을수 없지
От рассвета до заката
새벽부터 땅거미가 낄때까지
По Ордынке до Арбата -
오르딘카에서 아르바츠로
По знакомым улицам родной Москвы. Ша!
친숙한 우리 옜날의 모스크바의 거리를 걷는다 쉿!



Пиджачок из кителя сшит,
바늘로 딴 자켓을 입은 그녀석은
Папироска тихо дымит
조용히 담배를 피면서.
Стой, стоять, куда пылишь?
잠시만 서봐 어디가냐
Стой, стоять, куда пылишь, слышь, братва?! (Но!)
잠시만 서봐 어디로 향하는거니 아그들아!? (뭔!)
На песок сквозь зубы плевок,
모래에다가 침을 퉷 뱉고
Братцы, это ж Витька-дружок.
바로 나의 형제들이 바로 빗카(빅토르)-친구들이고!
Эй, ребята, не шумите,
이봐 자슥들아 조용이좀 해라
Папироской угостите,
같이 담배나 피우자꾸나
Завтра праздник, а в кармане ни шиша!
내일은 노는날인데 네놈 주머니 속엔 뭣도 없네!


И, солидно, не спеша,
그리고 강건하다만 느긋하게..
Закурили кореша...
담배를 피는 내 단짝들아..!


Ша-
쉿- 쉿 쉿-!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치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아름드리 모자에 구멍이 뚫렸네-
Веселей, народ, эх, давай, страна,
힘내라 민중아! 아 나의 조국아!
Пролетарское грянем ура!
노동자들은 울부짖는다! 만세! (만세!!)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왕관에 구멍이 뚫렸네-
Песня хороша, развернись, душа.
노래가 좋으니 마음아 춤을 추거라!
Кто сказал, что мы плохо жили?.. Ша!
누가 우리보고 못산데? - 쉿!


День и ночь воюет страна,
현재 조국은 밤낮이 전쟁이다
Кому хрен, кому ордена.
언놈이 병신이고 언놈이 위인인지!
Да и нас не лыком шили
그리고 우린 바보가 아니야
Чем могли, тем подсобили, -
무엇이 우릴 도울수 있을까
Веселей, родимая, сама пойдет! Ша!
걱정말거라 자식아, 조국은 견더네겠지! (쉿!)
Беломорканал, Днепрогэс, БАМ, БАМ, БАМ,
백해 운하와 드네프르! 아.랄.해!
БАМ даешь, даешь АЭС, ССР.
아랄해를 원전으로! 쏘.비.에.트!
Витька, слышь, кончай работу,
빅토르 이봐 일 그만해
Дай "червонец" до субботы:
토요일전까지 금화를 좀 줘
Завтра праздник, а в кармане ни шиша!
내일은 휴일인데 네놈 주머니 속엔 먹을것도 없구나!


И, солидно, не спеша,
그리고 강건하게 빠르지 않게..
Закурили кореша...
담배를 피는 내 친구들아..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치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아름드리 모자에 구멍이 뚫렸네-
Веселей, народ, эх, давай, страна,
힘내라 민중아! 아 나의 조국아!
Пролетарское грянем ура!
노동자들은 울부짖는다! 만세! (만세!!)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왕관에 구멍이 뚫렸네-
Песня хороша, развернись, душа.
노래가 좋으니 마음아 춤을 추거라!
Кто сказал, что мы жили зря..!
누가 우리보고 아무것도 없이 산다 하는가!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치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아름드리 모자에 구멍이 뚫렸네-
Веселей, народ, эх, давай, страна,
힘내라 민중아! 아 나의 조국아!
Пролетарское грянем ура!
노동자들은 울부짖는다! 만세! (만세!!)
Шагаю в кепочке-малокозырочке,
말로코즤로키를 쓴 녀석은 걷는다,
А у самого темени дырочка.
왕관에 구멍이 뚫렸네-
Песня хороша, развернись, душа.
노래가 좋으니 마음아 춤을 추거라!
Кто сказал, что мы плохо жили?.. Ша!
누가 우리보고 못산데? - 쉿!
Ша!
쉿!

+ малокозырка(말로코즤르카) - 는 소련 시절 반항패션입니다. 약간 삐뚤어진 모자같은거랄까요. 그 ZUN이 쓰는 모자 비슷한겁니다. 여기서 малокозырочке(말로코즤로치케) - 말로코즤로치카는 "나의 소중한 말로코즤르카" 지소형 + 전치사형이 붙어버린 케이스겠군요. 문법적으로(...)



덧글

  • 거북이 2015/08/28 00:03 # 삭제 답글

    옐친 시절은 악몽이었습니다. 소련이 무너졌네 아이 신나 했던 미국친구들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랑 핵무기 협상한다고 쌔가 빠졌죠

    자유는 방종이 되고 평등정신은 민영화에 더럽혀졌으니

    내 생각에 옐친 양반이 잘 한 건 모라토리엄 선언밖에 없음
  • GRU 2015/08/29 01:57 #

    젖망과 공포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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