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련 엔진사 - 6TD 시리즈 기갑,땅개관련



후속작 6TD의 개발 소요요청이 (5TDF는 1960년대 작품) 197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미친 소련군. 그만큼 생각이 짧았거나, 대국적인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 그만큼 "전차" 개발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던 1960년대긴 했지만.. (T-64에 대한 과신과 그에 대한 실패로 인한 전차의 신 기술 접목에 대한 군부의 보수화도 한몫 할겁니다.)


하리코프도 5TDF 기반으로 한 슈퍼차저 버전등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엑스빢쓰한 5기통 엔진은 좆될것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1000마력 이상을 목표로 생각하고 6기통으로 간다!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군부는 찬성했고, 결국 장관 명령으로 "1000마력 이상의 6TD-1 엔진 개발"에 대해서 허가를 내렸고, 최대출력은 1000마력이지만, 오버차징으로 1200마력으로도 올릴수 있는 엔진으로 계획하여 개발되게 됩니다.


1973년에 하리코프 디젤 설계국의 대빵으로 선정된 N.K 랴자코프을 필두로 개발되었습니다.


5TDF 실전 운용의 쓰디쓴 결론을 얻은 연구진들은 여러 환경에서도 퍼지지 않는 엔진을 제작하는데 열중했으며 1000마력과 96 리터당 마력.. 등등을 달성하면서 Object 476(T-64 6TD-1 테스드배드)를 1976-9년 동안 엔진을 테스트 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냅니다.


그이후, T-64등에 이러한 엔진을 넣을것을 명령했고, 이에 대해서 개량이 이뤄지는데, 그 개량이 이뤄진 전차들은 "일명 M"이 붙는 T-64BM(불라트 버전 아닙니다. 소련 당시의 T-64BM)과 여러 전차가 등장하게 됩니다.




(사진은 러시아군의 2005년 행사에 나온 T-80UD. 1990년대 이후 실제로 굴리지는 않았다.)


이후 T-80등에 디젤을 넣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제작된 Object 478B에도 6TD엔진이 넣어지고, 그 녀석이 바로 "T-80U의 6TD-1 엔진 장착형"인, T-80UD가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쏘오련은 막장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6TD-1의 "대량양산"은 1986년 2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그 이후 1987년부터 소련은 T-80UD등의 생산에 더 열을 올리기 시작해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T-64 생산라인은 T-80UD으로 교체됩니다.


6TD-1의 성공적인 결과로, 하리코프는 신나게 후속제품등을 생각했는데, 현 오플롯등에 들어가는 1200마력 엔진인 6TD-2와 1500마력이자, 미래 전차(Object 477/A) 에 넣으려던 6TD-3등도 이 6TD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가격은 천정부지(...) 로 올라서, 군부도 "디젤이 왜이리 비싸냐 와 나 씨발" 라고 했을테지만, 그당시 소련 군부는 더 지랄맞은 "가스터빈" 뽕에 취해 있어서, 이런건 애교로 받아들여집니다..



- 예전에 썼던 첼랴빈스크 엔진 썰 이후, 오랫만이군요 -ㅂ-;


덧글

  • 자유로운 2016/01/17 00:20 # 답글

    가스터빈 덕분에 살았군요. 상당히 비싼건가 보네요.
  • GRU 2016/01/22 13:49 #

    예.. 늘어난 성능에 늘어난 관리비(...)와 생산비용..
  • 동쪽나무 2016/01/17 12:11 # 삭제 답글

    근성의 루시들 원조 영국도 손 털고 V12콘다로 넘어갔는데 끝까지 끌어않고 1500마력까지 성공하다니...
  • GRU 2016/01/22 13:49 #

    6TD-3은 아직 등장하지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않았습니다 'ㅁ'
  • 무지개빛 미카 2016/01/18 15:13 # 답글

    가스터빈.... 그 돈 먹는 괴물.
  • GRU 2016/01/22 13:49 #

    개떡같은 유지비와 가격을 감당할수 있는가? 그럼 가라!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