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 그룹 빔펠은, 어떻게 사라졌는가?" 그외 잡설




"X새가 어디서 나대고 있어. 액션 피규어는 대통령님꼐서 말하는데로 해야지."


1993년, 12월 3일,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특수전 그룹 "빔펠"을 해체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유는 "예산문제와 필요없는 정부부처 정리"였지만, 사실. 한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두 특수전 그룹 빔펠, 알파는 1993년 정치적 위기 상황 당시에, 루츠코이와 공산당, 그리고 시민들이 장악한 러시아 국회의사당 제압 명령을 불복했기 떄문이다. 옐친에게는 매우 불편한 입장이였고, 그렇다고 이 두 그룹을 제거하기에는 군부나 첩보부 측의 불만을 사게 되어, 자신의 목이 잘릴수 있기에, 한개는 남겨두고, 하나는 해체하는 것으로 마음 먹은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원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한때, 알파와 함께 전 세계의 첩보망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서방측과 맡붙고, 자기 나라를 위해 싸우던 한 그룹은 1993년 허망하게 사라진 것이다.



현재에는 1995년 새로운 그룹의 이름으로 다시 지정되어 있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그저 간판만 떼와 "빔펠"이라고 해놓았다고 보아도, 상관없다(...)


덧글

  • 反영웅 2016/02/03 20:24 # 답글

    아하, 저는 아직도 이름이 있길래 알파랑 같이 쭉 이어져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 GRU 2016/02/04 22:32 #

    간판만 떼온겁니다. 사실 끊어졌다가 다시 잇는다면 모르겠는데 1993년 대부분의 인원이 갈려나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니, 그냥 리셋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_-.
  • 22nd 2016/02/03 22:41 # 답글

    알파는 몇년 전에 눈도장 찍어둔게 있으니 무산하거려나요.
  • GRU 2016/02/04 22:34 #

    알파는 계속해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실적은 그럭저럭 내고 있었는데, 빔펠은 주요시설 방어임무이다가 원래 주 목적인 해외업무의 비중이 줄어드니,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고, "대테러"라는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다가 (알파는 이것을 잡았죠.) 못잡아서 해체, 이후에 생긴 "빔펠"(사실상 다른조직)이 이제 대테러부대로써, 알파와 같이 다니긴 했지요.
  • 채널 2nd™ 2016/02/03 23:52 # 답글

    뭐 ... 한 나라의 지도자라고 하는 놈이 "지 마음에 안 든다고..." 특정 조직을 흔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덜로서야 매우 반갑고, 기분 좋은 조치를 적시에 제대로 잘 취한 것입니다.
  • GRU 2016/02/04 22:34 #

    옐친 클라쓰.. 저정도쯤 되야 간신배라는 평이나, 쓰레기(...)라는 말을 듣지요 ㅋㅅㅋ
  • GreywolF 2016/02/05 23:05 # 삭제

    옐친의 양아들 소리듣고 출세가도를 달렸던 넴쵸프가 러시아를 위해서 푸틴 반대에 선봉에 섰다는 자체가 웃긴거지요. 넴쵸프의 암살이 리버럴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푸틴에게는?

    개인적인 리버럴들에게는 득이고 푸틴에게는 실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



  • 무지개빛 미카 2016/02/04 16:07 # 답글

    과연 보리술 엘친... 이 시기에 러시아의 주요 기밀들이 돈 때문에 술술 팔려 나가고 일본에게 사할린 열도 4개 섬 중 2개 돌려주고 남은 2개는 사정봐서 돌려주겠다고 했던 시기였죠.

    그 때 일본놈들은 보리술 엘친보다 더 바보여서 4개 다 안주면 안 받는다 했다가 푸짜르가 들어선 이후 그 재안 안 받아들여 아주 그냥 망했어요.
  • GRU 2016/02/04 22:35 #

    사실상 러시아라는 나라가 더 망할것도 없이 찢겨진채로 죽어가던 시절이지요.. 그래서 이번 위기도 "허, 씨발" 하는거 말고는 그 당시의 고난보다 더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 GreywolF 2016/02/05 23:11 # 삭제

    푸틴도 쿠릴열도로 일본과 어떤 타협점을 찾으려고 했었죠?
  • GreywolF 2016/02/05 23:20 # 삭제

    러시아 입장에서 옐친보다 더 개새끼는 고르바쵸프죠, 엘친은 최소한 러시아 연방 해체를 막고 차기를 푸틴에게 넘겨죠, 옐친아니고 다른 서방의 지원을 받는 리버럴이 고르르의 다음 주자였다면 지금의 러시아 연방은 존재할까 ㅋㅋㅋㅋ
  • GreywolF 2016/02/05 23:22 # 삭제

    옐친은 최악은 아니고 차악...
  • GreywolF 2016/02/05 23:31 # 삭제

    고르바쵸프는 나라 팔아먹은 역적아닐까? 서방이 엘친은 까도 고르바쵸푸에게 호의적인 사실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생각함, 과장 섞여서 독일에서는 고르비가 영웅처럼 받들여지고 있죠,
    고르바쵸프는 20세기 최악의 협상가
  • GreywolF 2016/02/05 23:40 # 삭제

    내가 처음으로 서양 여자 정확히 러시아 여자와 살을 섞은 것이 1992년도 였는데 고르바쵸프에게 고맙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 GreywolF 2016/02/05 22:52 # 삭제 답글

    첩보조직과 군사력은 비례관계죠, 러시아가 군사력을 다시 강화하고 있는 것만큼 특수 조직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죠, 최근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GRU 대장?의 과로사도 ,,,
  • GRU 2016/02/11 00:26 #

    아, 세르군 양반, 막 어디에서는 첩보전으로 주거따! 라는 무슨 음모론을 제시하고 있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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