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새가 어디서 나대고 있어. 액션 피규어는 대통령님꼐서 말하는데로 해야지."
1993년, 12월 3일,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특수전 그룹 "빔펠"을 해체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유는 "예산문제와 필요없는 정부부처 정리"였지만, 사실. 한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두 특수전 그룹 빔펠, 알파는 1993년 정치적 위기 상황 당시에, 루츠코이와 공산당, 그리고 시민들이 장악한 러시아 국회의사당 제압 명령을 불복했기 떄문이다. 옐친에게는 매우 불편한 입장이였고, 그렇다고 이 두 그룹을 제거하기에는 군부나 첩보부 측의 불만을 사게 되어, 자신의 목이 잘릴수 있기에, 한개는 남겨두고, 하나는 해체하는 것으로 마음 먹은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원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한때, 알파와 함께 전 세계의 첩보망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서방측과 맡붙고, 자기 나라를 위해 싸우던 한 그룹은 1993년 허망하게 사라진 것이다.
현재에는 1995년 새로운 그룹의 이름으로 다시 지정되어 있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그저 간판만 떼와 "빔펠"이라고 해놓았다고 보아도, 상관없다(...)
덧글
우덜로서야 매우 반갑고, 기분 좋은 조치를 적시에 제대로 잘 취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리버럴들에게는 득이고 푸틴에게는 실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
그 때 일본놈들은 보리술 엘친보다 더 바보여서 4개 다 안주면 안 받는다 했다가 푸짜르가 들어선 이후 그 재안 안 받아들여 아주 그냥 망했어요.
고르바쵸프는 20세기 최악의 협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