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Легенда о несбывшемся грядущем"
(2032 : "미실현미래전설" (未實現未來傳說) )
(2032 : 리겐다 아 니스븨비쉠샤 그랴두솀)
2007년 "스토리 오페라" 식으로 만들어진 엘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작되어 러시아 새로운 문화수도를 노리는 역작(?), 왜 "미실현미래"라고 붙이냐구요? 국기 보세요.
내용은 대충 2032년, 소련이 남아있고, 새로운 전자 사회주의 네트워크 시스템인 아스구(ASGU)의 통제 아래에 번영을 이룩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인민(?)과 그냥 인민의 뭉클한 이야기도 있고, 미래 전쟁.. 여러, 가지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제가 이런것에 흥미를 가진 이유는
러시아에서 이런 방식을 도전해 보는것은 진짜 처음 봤습니다. 오페라.. 는 뭐 러시아에서도 흔히 볼수 있지만. 테크노 오페라, 뭐 정확히 따지자면 오디오 드라마 + 음악 엘범이라는 형식이지만. 하나의 SF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도 들지요.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어쩌면 맑스 할배가 "???" 하듯, 현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자동화와 로봇화.. 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제작자인 빅토르 아르고노프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내놓았을 당시, 일본의 "동방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나의 노래를 인정해 주는것도 좋지만, 캐릭터들이 더 중요하다(....) 라는 뭔가 기괴한 말을 언급한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프는 2차 생산물이 더 크긴 합지요. 아마 자신의 작품이 비주류인것은 인식했나 봅니다 -_-;
그나저나 루스끼들도 이걸 기반으로 캐릭터를 생성하고 있더군요. 첫번째 짤 헉 아스구 개껄; 제 스타일인데요;
농담이고, 현재 느긋해지면, 이 엘범들을 번역해 보려고 합니다. 뭐, 제 이글루스 목록중 가장 인기없는 항목인 루스끼 음악 부분 (언제부터인가 류베 영감님들 노래는 완전 사라진;) 이라서, 별다른 인기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_-;
하지만 제가 류베의 구역 이후, 중구난방으로 하던 음악 번역중에서.. 두번째 장기 프로젝트가 될듯 싶군요. 아마 이 글 이후에 바로 "서곡"이 올라갈겁니다.
아무쪼록 즐감해주십시요. 취향타겠지만. 취향 잘맞으면 수작입니다.
덧글
언제나 찾아주셔서 감삼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