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 미실현미래전설 - 31 "겨울..." 쏘련,루시 음악



"... 죽은듯이 아름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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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има...
겨울...
Во тьме ночной
밤의 어두움 속에.
Кружится над уснувшим городом земным
그을려진 도시 위를 감싸고..
Под серым небосводом, словно белый дым.
회색 하늘, 마치 하얀 연기와도 같은 하늘 아래에..
Она пришла сюда не в срок,
오지 말아야할 시기에, 그녀는 와버렸어요..
Простой случайности итог
그저 우연찮은 결과였을까...
Или рок...
아니면.. 운명이라는 것. 일까..


А мир...
그리고.. 세상은..
Почти такой,
그것는 완전히..
Каким он был вчера и сотни лет назад.
마치 어젯저녓, 아니, 수백년전의 모습으로..
Что значит для него один увядший сад?
메말라버린 정원만큼 이 광경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Среди бесчисленных планет
수많은 행성들 중에서..
Всего один угасший след
오직 하나의 길이 사라져버렸네요..
Во мраке лет...
세기의 암흑 속으로..


Может быть, мы где-то ошиблись
혹시나, 우린 어딘가 실수한게 아닐까요.
В гонке слепой за детской мечтой,
동화와도 같은 꿈에 눈이 먼 경쟁에서..?
Может быть, мы поздно родились
혹시나, 우린 너무 늦게 태어난걸지도 몰라요.
В мире, где нет дороги прямой...
정해진 길조차 없는 이 세상 속에서..


Зима...
겨울...
Окончен бег,
끝나버린 경쟁에
И некому искать вину конкретных лиц,
어느 누구든 비난할 이를 찾을수 없고,
И не о чем спросить упавших с неба птиц.
어느 누구든 하늘에서 새들이 떨어졌는지 물어볼 이 없는,
Лишь обстоятельства виной
오직 죄가 서려있는 시대가
Тому, что стало всем судьбой
운명으로써 모두에게..
Такой...
이렇게..

И пусть
그럼 어서..
Как пепел, снег
내리는 잿더미와 눈처럼..
Ложится, засыпая сны сгоревших лет,
불타버린 시대위에 내려누워 꿈을 꾸자꾸나..
Сметая ложный блеск смешных теперь побед,
거짓된 섬광이 불어닥치면서, 지금, 승리했다는것에 비웃고..
Надежд несбывшихся земных,
땅에 내리꽃힌 이뤄질수 없는 희망들.
Неясных образов ночных,
밤을 바라보는 탁한 시선들은
Пустых...
공허함 뿐..


Может, ещё всё повторится,
어쩌면, 다시 되돌아 올지도..
Может, счастливей, чем в этот раз,
어쩌면, 이번때보다 더 행복해 질지도 몰라..
Вновь полетят по небу птицы,
다시금 창공엔 새들이 날아다닐테지..
Но этот мир уже не для нас...
하지만, 이 세상은 이미 우릴 위한게 아니야...
Мы в суете где-то ошиблись
우린 어딘가에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어.
В гонке слепой за детской мечтой,

동화와도 같은 꿈에 눈이 먼 경쟁에서..
И навсегда там растворились,
이제 영원히 그곳에 녹아있으리..
В белом огне за снежной чертой...
흰 화염속, 눈으로 뒤덮힌 지평선 너머로..


- 끝 -


러시아 사람들은 이 마지막 노래를 정말 좋아하더군요. 2032에서는 수유의 별빛 소용돌이와 이 "겨울"이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핵전쟁의 상황을 감미롭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예. 가사는 정말 예술적입니다. 러시아어로는 아름다운데, 한글로 하니 "ㅇ?" 싶은 대사가 많지만 -_-.

그리고 같은 성우(가수)분이 불렀습니다. 물론 아스구 성우분과는 다른 분.


네. 이게 결말입니다. 냉전은, 이렇게 끝날수 있었죠. 받아들여야 합니다 -ㅅ-. 그토록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어디 잘못 삐끗 했다간 사실상 모두가 LCL 잿더미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지구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웃음도, 눈물도 없는. 사후세계가 있다해도, 메트로 2033에 나온 칸 할배 말에 따르면 천국도 지옥도 아니라, 이승을 떠돌고 있을지도.

이때까지 2032 : 미실현미래전설은 미래사회를 다양한 시선을 바라보았습니다. 1980년대 그렇게 답없어 보였던 소련 사회를 기술력의 혁신으로 2032년까지 소련을 거대한 세계초강대국으로 남게 했고, 통제에도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의 결함과 국가적 이변, 권력 쟁탈을 위한 무장봉기, 반동, 이를 통한 인간 내면의 불안정으로 떄문에, 그 한 순간 모든걸 파멸에 일으키는 것을 볼수도 있지요. 결국 사회주의를 이룩하기 위해 서기장이라는 사람이 아까전까지만 해도 사이비 이론이라고 까던 표도로프의 이념까지 끌어쓰는 보기 애달픈(..) 모습도 보이지요.

그리고 13년 된 초국가적 컴퓨터 시스템, 아스구(국정운영시스템)은 13년이라는 시간동안 묘하게도 인간을 닮아가면서, 자신과 동일시 되는 꿈을 꾸고 살아가는 소녀 스베틀라나와 사실상 일치화가 되어(이것이, 아스구가 곧 스베틀라나인지, 혹은 스베틀라나의 꿈과 정신이 아스구와 결합한 형태인지는 모르지만.. 둘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알아주고 이야기를 나누던 밀리넵스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접근하게 되지만..

컴퓨터의 한계로써 밀리넵스키의 마음을 추측하지 못하고, (알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밀리넵스키는 언급하지 않았음.) 논리회로에 회의가 심어지게 되고, 하나의 생각하는 사람으로써의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다는 크나큰 슬픔에 자기오류를 일으키게 되면서 핵전쟁의 열쇠가 되어버리게 되지요.

생각하는 컴퓨터, 고민하는 인간, 그리고 사회주의와 기술, 그리고 인간 컴퓨터을 초훨한 부활 소재를 약간 비틀기도 하고,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였습니다. 한마디로, 수작. 물론 음악취향이라던가, 이러한 시도를 "와 이게 뭐야 ㅅㅂ" 하면 전혀 접할수도 없고, 감흥도 없을겁니다 -ㅅ-.

자, 이제 마지막 한 곡만이 남았슴다. .. 사실 마지막 곡은  "아웃트로"지만, 뭐.. 보너스 곡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목과 여운은 엄청날겁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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