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식 하드코어다! - 2004 쏘련,루시 음악



"ㅇ...이건 찌질한겆.." "닥쳐라 악마야!"


- 선상 반란(2004)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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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방함대 하면서 소개해준 "선상 반란"의 첫번째 곡입니다.


제가 임금님과 익살꾼들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거에요. 아무말 안해도, 너무 좋습니다 ~_~. 그리고, 사람들에게 설명할게 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연주실력, 그리고 재치와 재미넘치는 가사들이 수두룩하니까요 -ㅅ-.

그나저나, 이거... 장르가 분명히 펑크일텐데, 펑크수준을 넘어선 하드한 록.. 인데요? 처음 반주듣고 히스토리 메탈인줄.

러시아 역사와 펑크 락.. 임금님과 익살꾼은 정말 펑크를 사랑하는 수준이였습니다. 자신의 펑크를 "진짜 러시아 펑크!" 라고 좋아했고, 펑크 자체를 사랑한 사람들이지요. (반대로, 자신들과 경쟁하던 섹토르 가자의 평은 매우 박했습니다.) 가사에서도 나오듯, 현대 음악의 그런지, 메탈 등등의 다양한 락 종류를 들면서 그중 우리가 자랑하는 최강은 루스끼 - 펑크! 다 라는 의미가 술술나오죠.


그래서 그런지 고대 러시아 + 하드코어! 를 섞은 처음엔 기괴하지만, 쩔어주는 노래를 만들게 됩니다.

광고에도 써도 될껄요. 이노래, KISH의 명곡이니까요.


Бери Топор Руби Хардкор!
도끼 들고 존나하드하게 잘라뿌러어어어어억!!!!!

옝에에에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Гони чертей!
오랑캐들 잡아라!


Как известно на Руси,
루시들이 어떻게 유명하냐면
Лучше Ваньку не беси!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거야!
А то схватит он топор
일단 도끼 한번 들면!
И пойдёт рубить ХАРДКОР!
존나하드하게 대가리 깨러 가는 거지!


Эй, братья! Нам ли горевать!
아아, 형제들아! 우리가 슬퍼할 필요가 있는가!
Ноги в руки брать и вражину гнать!
손다리 풀고 악당놈 쫓아다니는게 뭐가 어때서!
Эй, братья! Кто там прёт опять?
아아, 형제들아. 언 놈들이 또 몰려오는건가?
Разгоним злую рать и айда гулять!!!
악마의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한번 또 나아가자꾸나!!!

옝에에에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Гони чертей!
오랑캐들 잡아라!


Если землю твою, князь
대공이시여, 여기가 당신네 땅덩어리이라면
Топчет иноземна мразь,
당장 나아가 오랑캐놈을 때려잡읍시다!
Если грозен враг твой стал,
만약 적군이 꽤 무섭게 보인다면
Значит, врежь ему - МЕТАЛЛ!
그거슨 적놈들이 메탈종자라는거요!


Эй, братья! Нам ли горевать!
아아, 형제들아! 우리가 슬퍼할 필요가 있는가!
Ноги в руки брать и вражину гнать!
손다리 풀고 악당놈 쫓아다니는게 뭐가 어때서!
Эй, братья! Кто там прёт опять?
아아, 형제들아. 언 놈들이 또 몰려오는건가?
Разгоним злую рать и айда гулять!!!
악마의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한번 또 나아가자꾸나!!!


(신이 내린 동슬라브 민요식 펑크솔로)


А за Волгой кушал снег
볼가강 뒷쪽엔 눈쳐먹는
Оборзевший печенег,
교활한 페체네크놈들이
А с востока прёт монгол,
저기 동방에서는 몽골놈들이 열심히 뛰어오네
Скоро будет РОК-Н-РОЛЛ!
신나게 락-앤-롤이 이뤄지리!

Если же в бою ты поймал кураж,
만약에 전쟁터에서, '커리지' 만빵되고 싶음
Хэй! Хой! Хэй! - Зарубаешь ГРАНЖ!
헤이 호이! 헤이! - '그런지'를 베어 쓰러트려!
А как только враг помчится наутёк,
어찌저찌 적들이 네 뒷발을 밟게 된다면
Веселись, зарубай ПАНК - РОК!!!
외쳐라, 펑크-락이여 여기에 남으리!

주 : зарубай - 원래는 찍어누르다. 찍어죽이다! 라는 명령의 의미지만, 흔적을 남긴다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페체네크 - 고대 러시아와 맨날 싸우던 유목민족, 스뱌토슬라프 대공를 사살한 뒤 두개골을 술잔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정도로 키예프 루시와 하드코어하게(?) 티격태격 함, 이후 러시아 때리기의 역활은 폴로베츠 족과 바통터치, 이후 몽골로 이어짐 -ㅅ-.

덧글

  • 누리소콧 2016/08/16 17:05 # 답글

    크...마더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지는군요
  • GRU 2016/08/16 23:13 #

    쿠오아아아악
  • 별일 없는 2016/10/01 18:53 # 답글

    스트로제보이호 선상반란이야기보면서 들으면 더 가독성이 좋겠군요.
  • GRU 2016/10/02 21:49 #

    ㅋㅋㅋ
  • Kamchatka 2018/08/22 19:40 # 삭제 답글

    저기 '커리지'와 '그런지'가 영단어의 Courage, Grunge 맞나요?
  • GRU 2018/08/22 19:41 #

    예. 운율을 맞추기 위한 노력중의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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