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에 파견된 공병들 - 인터뷰 기갑,땅개관련

http://twower.livejournal.com/2014375.html

2016년 3월 30일부터, 6월 23일까지, 러시아에서 파견된 국제지뢰개척센터의 부대가 시리아 아랍 공화국의 타드모르(팔미라) 지뢰개척임무를 특별히 맡고,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임무 수행동안, 부대원들은 825.1 헥타르, 73.75KM의 도로, 2574채의 건물의 폭발물을 제거하였으며, 발견되어 제거된 17456기의 폭발물 - 그중 517기는 급조폭발물(IED)이였습니다.

해외 파견에 나갔던 분대장 올렉 세르게예비치 모로조프 중위, 조련(지뢰탐지견)병 바짐 바실리예비치 키리약 이병이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 시리아에 파견 갈것이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되셨습니까?


모로조프 : 파견 나가기전 1주일 전까지 우리는 시리아로 간다는 것을 알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몰랐죠. 3일 전에야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소집하고, 장비는 챙길수 있는건 다 챙기고 나갔지요. 우리가 도착한건 3월 31일이였습니다.

키리약 : 1달전부터 시리아에는 간다고 언질이 있어, 우리 개들을 준비시켰죠. 그쪽 날씨를 아니까요.



- 진짜로 시리아에 가게되었을때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모로조프 : 아마, 뭔가 새로운걸 볼수 있다는 것에 더 기대를 뒀던듯 싶습니다. 이것이 실전이다. 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좋은 기회다.. IED 라는건, 제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찾아내고, 해체하고, 터트리는건 정말 흥미로운 것이지요. 저에게 있어서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키리약 : 솔직히 말해, 처음엔 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지휘관님들이 언급하길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은 실수와 치명적인 상황을 만든다." 라고 위로해 주셔서, 어떻게든 추스릴수 있었습니다. 좋은 지휘관들이지요. 그런 분들 덕에 그런지 다치지도 않고, 모두 살아 돌아왔습니다.


- 군대에 얼마동안 복무하셨습니까?


키리약 : 2년동안 복무했습니다. 2015년, 계약병으로 들어왔습죠. 계약병으로 들어오는게 더 좋다 싶었고, 그리고 전 멍멍이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특기를 적어 올렸고 특기병으로 복무중이지요.

- 시리아 전에 실전에 참가한적 있습니까?

키리약 / 모로조프 : 아뇨.


- 시리아에서는 부속부대로 활동했습니까 아니면 독립부대로 활동했습니까? (부속부대 : 판단을 맡기는건 상부, 독립부대 - 부대 판단은 부대장이, 이러한 부대통제의 장단점은 상황마다 다릅니다. - 주 )

모로조프 : 독립부대로 활동했습니다. 병사들은 우리들의 교관들에게 IED 제거방법을 교육받았습니다. 훈련은 물론 폭발물 수색, 그리고 해체도 했습니다. 이러한 훈련동안 우리는 지뢰탐지기 INVU-3M을 사용했습니다. 그 훈련과정이 끝나 탐지기와 함께 우리는 시리아로 날아갔습죠.

- 지원자는 받았습니까? 예를 들어 "아저씨, 저도 가고싶어요. 저도 데려가 주세요!" 같은 거 말입니다.
(주 - 체첸전 당시, 러시아에서는 의외로 이런 것에 대해 자유로웠습니다. 다양한 지원자부대가 있었죠. 물론 질은 천차만별이였습니다.)

모로조프 : 당연히 그런 사람 뽑아가긴 불가능 하지요. - 훈련받지 않는 인원은 절대로 갈수 없습니다.

키리약 :  뽑힌 사람만 가는겁니다. 암요.

- 계약병만 갔습니까?

키리약 : 징병된 친구들은 못갔습니다.

-  체첸전 시절에는 부대파견이 일어나는 순간, 장교들은 항명하고, 부대 병사들은 탈영하던데, 시리아에서는 그런일 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이견을 보이는 병사들은 있었습니다만, 전부 가족 문제로 약간의 이견을 보인 것이지, 절대적 공포에 질려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가 가길 원했습니다. 전부 자기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지요.


- 체첸전 시절에는 계약병들은 전부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갔죠. 그 시기에 그 돈은 꽤 상당했으니까요..


모로조프 :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숨길 필요 있겠습니까, - 돈 많이 받는게, 나쁜 것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좋은 동기부여죠. 물론, 가장 첫번째가 되야 할 것은 대통령께서, 그리고 조국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 지를 봐야 하지. 돈을 얼마 더 받는지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키리약 : 우리는 파견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훈장들을 받으려고 간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에게는 목표가 있었을 뿐입니다. - 우리에게 떨어진 임무를 우리가 완료하겠다. 그러니, 돈 생각도 우리 장병들에겐 별로 들진 않았어요.


- 파견보수는 얼마입니까?


모로조프 : 1일 마다 62달러입니다. (장교, 병사 가릴것 없이 62달러 + 일반 봉급으로 준듯 싶습니다. 위험수당인듯.)


- 저는 압하지야에서 계약병으로 복무한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받았는데 당신 부대보다는 못 받았습지요. 아마 (당신부대의) 30% 밖에 안받았습니다. 분명히 법으로는 부대에 식량 제공등이 용이한 곳에서는 월급이 줄어든다고 하던데..


모로조프 : 우리 식당도 잘 돌아갔습니다만, 그래도 62달러 줬습니다. (꼬우면 군대와)


- 흐메이밈 기지에서 팔미라까지 얼마나 걸렸습니까?


모로조프 : 말그대로 하루쯤 걸렸습니다. 물론 거기에서 바로 팔미라로 간 것은 아니고 티아스 공군기지에서 주둔했습니다. 아직 팔미라에는 우리가 주둔할 기지가 다 건설이 되지 않았고, 오직 "두 건물"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티아스 공군기지에서 팔미라로 출발해 우리는 18시간동안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티아스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했죠. 1주일이 지나고, 이제야 팔미라에 좋은 기지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거기 보초도 서고, 건물 상태도 매우 좋더군요.

- 아, 그러고 보니 개들은 비행을 버텼습니까?

키리약 - IL-76 기를 타고 날아오는데, 우리 녀석들이 첫 비행이라서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근데 비행에 쉽게 적응하더군요. 마치, 녀석들이 하루마다 어디론가 슝 하고 날아다니는 것처럼 말이죠...



- 바짐 키리약 이병 -


- 팔미라에서 역사지구에서 작업했습니까, 아니면 현 시가지에서 작업하셨습니까?


모로조프 : 먼저 역사지구에서 작업하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거기의 작업을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아마 20일 쯤 소요되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날짜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작업완료 했다고 그걸 보고하니, 이제는 시가지 지역의 작업을 맡겼습니다. 시리아군 장성들과 이야기 끝에, 우리는 장소를 빌려 그곳에서 폭탄을 완전히 처리했지요.

- 얼마나 꼼꼼하게 유적지에서 작업을 했습니까?

모로조프 : 언제나 그렇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7명으로 된 그룹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몆미터당 퍼져서 작업하면서 지뢰탐지기 고장났다고 보고할 사람은 있었습죠. 돋보기로 보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꼼꼼하게 했다고 봅니다.


- 유적지에서 작업할때, 걱정많은 고고학자가 "이보시오, 여기에서 작업은 좀 조심히 해주십쇼. 여기는 정말 귀중한 곳이란 말입니다." 라고 했습니까?


모로조프 : 아뇨. 우리의 작업은 당장 폭발물을 찾아내면, 공병은 손을 들고 그것을 박스에다가 집어넣은 다음 해체기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 도착해서 (다른 곳에서) 작업하게 되는 겁니다. 거기서 폭파하지 말라는 임무를 받았기에, 모든 폭발물은 옮겨져 정해진처리장에서 해체되었습니다. (알다시피), 폭발물보다는 그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 무슨 장비를 사용하셨습니까?

모로조프 : 물론, 전부 보급받아 있던 걸 썼습니다만, 하나 훈련중에 받은건 INVU-3M 탐지기 입니다. (파견전) 부대에서 그거가지고는 작업 안했는데, 시리아에서만 써봤습죠. 그리고 또한 탐지기도 받고, OVR 보호복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보호복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름은 솔직히 기억이 안납니다. 검고 무거운 녀석인데, 폭발물을 제거할때 자주 사용했습니다. 공병 혼자서는 못입어서 도와줘야 했죠. 에어컨이 달려 있었고, 수냉식이였습니다. 입어본 사람 왈, 그렇게 덥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무겁긴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겁니다. 그 보호복은 다양한 폭발물을 방호할수 있었습니다.


- OVR 보호복을 입고 얼마나 활동할수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날씨가..

모로조프 : 아마 30분 이상은 쉬지 않고 활동할수 있습니다. - 매우 힘들죠. 사막이고, 그늘도 없으니까요. 몆 그룹으로 나눠서 한게, 한그룹이 나가서 쉬면 두번째 그룹이 들어와 일하는 교대방식으로 하는 것이죠. 소매 풀고, 빤스좀 말리는데 15분, 그게 휴식 끝이고, 물을 마셔댔습니다. 30분 마다는 꼭 쉬어줘야 하는게, 일사병이 도지거든요.

- 옷은 상의부터 입는 겁니까?

모로조프 - 하의부터 벗긴 합니다. 보호복은 특수한 속옷을 가지고 있어, 여름용/겨울용으로도 나뉩지요. 땀 흡수를 잘합니다.


- 몆몆 병사들은 작업용 장갑를 쓰고 있던데 이거 사제, 아니면 보급받은겁니까?

모로조프 : 보급품입니다.


- 다른 특수장갑은 필요했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그것들은 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OVR에 특수 장갑이 달려 있기 때문이죠. 작업할때 뭐 들어올릴때 손 안 더럽히면서 잘 할수 있었습니다. 도시는 온통 그을린 흔적이 있고, 모든 건물에 온사방에 먼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장갑으로는 작업을 하진 못했죠.


- 팔미라에서 작업하는데 우란-6가 사용되었습니까?

모로조프 : 우란-6은 우리가 부대에 도착하기전부터 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그것을 조종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운용하기 쉬운 녀석입니다. 간단하고, 1주일만 이것을 붙잡고 있으면 전문적으로 굴릴수 있게 될겁니다. 좋은 로봇입니다. -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고, 효율적이거든요.


- 그 효율성을 표현해줄수 있겠습니까?

모로조프 : 물론이지요. 지뢰제거 로봇이 계속해서 대인지뢰를 찾아나서면서 앞으로 나아갈때, 지뢰가 대(제거장치)에 걸려 밑에서 폭발했지만, 끄떡도 안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 좀더 큰것도 제거 했습니까?


모로조프 : 아쉽게도 대인지뢰 밖에 못 찾았습니다. 대전차지뢰는 묻어두진 않았더라구요. 몆몆 다른 유형이 있다던데, 충돌형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뢰가 터져도 뭐 버티게 만들어 놓은건지도, 그런데 롤러형은 제가 직접 봤습니다. 수 kg의 TNT도 버텨낸다더군요. 제가 직접 봤습니다. 개발자들이 가져와서는 테스트해달라며 우리에게 줬는데, 약간 찌그러지긴 했지만 굴러갔습니다.


- 우란-6의 지뢰제거기 유형이 바꿔졌단 말씀입니까?


모로조프 : 아뇨, 우리에게는 오직 대인지뢰용 제거기가 달린 것만 사용했습니다.

- 몆기의 우란-6가 사용되었습니까?


모로조프 : 2기


- 그정도로 충분했습니까?

모로조프 : 네. 충분했습니다.


- 로봇과 인간을 비교하자면 누가 더 효율성이 있습니까? 누가더 빠르죠

모로조프 : 그것은 수준과 속도에 비교할게 아닙니다. 공병은 넓은 지역을 처리하지요.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면 15m를 도달한다 치면, 로봇은 그에 반해 작은 지역을 책임집니다. 1m 쯤 되는 지역을 탈탈탈 지나가겠죠. 누가 더 빠르다가 문제가 아닙니다. 로봇이 물론 인간의 목숨을 지켜주는 부분에서는 더욱 가치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인간을 로봇이 교체 할순 없을거라고 봅니다.


- 로봇이 처리임무를 마쳤는데, 만약 폭발물이 남아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모로조프 : 통제반이 가서 확인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다 폭파처리했기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탐지견을 몆마리 가져오셨습니까?

 키리약 : 우리 분대에는 3마리의 개가 있었습니다. 레브라도(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죠. 레브라도에겐 "척"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모로조프 : 탐지견들은 유적지와 시가지에서 활동했습니다.


- 그 열기에서 탐지견들은 어찌 활동했습니까?

 키리약 : 우리는 시리아에 도착했을때 멍멍이들을 2주동안 적응시켜야 했습니다. 아침과 저녁마다 같이 운동했죠. 왜냐면 낮에는 개들도 고생입니다. 탐지견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계산해 봤을때 20-30분 동안 한마리를 교체하는 등의 작업이지요.  레브라도도 점점 게을러졌고, 셰퍼드는 더더욱 게을려졌습니다. 그래서 적응시키는데 고생했지요.

- 낮에 가장 더울때 탐지견들이 일한겁니까?

 모로조프 : 10시에서 11시 반까지 일했습니다. 물론 좀 더 더워지면 탐지견들은 돌아갔죠. 날이 매우 더우면 아예 나오게 시키질 않았습니다.

- 사람들에게 있어 이런 "특권" 지위는 없었습니까?

 모로조프 : 네. 우리는 1주일 동안만 더웠지. OVR 보호복에 적응하다보면, 태양빛이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는걸 느끼죠. 우린 적응의 동물이잖습니까.

- 탐지견들은 뭔갈 찾았습니까?

모로조프 : 네. 우리가 티비가 마침 나왔을때, 레브라도 두샤(애칭)가 폭발물을 찾더군요.

키리약 : 우리 탐지견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기의 IED들을 발견했지요. 버팀목처럼 생긴 뇌관은 아마 자가로 만든듯 싶었습니다. 탐지견이 냄새를 맡고 발견하고, 우리가 조사하고, 파괴했습니다.

- 개들은 특수한 음식을 먹었습니까?

키리약 : 종합적으로 봤을때, 먹는것보단 마시는걸 더 마셨습니다. 음식은 보통인걸 줬죠. '차피'(러시아 개사료 - 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일반적인 말린 사료보다는 우리 개들은 물에 넣은걸 좋아했습니다.

- 그러니 까샤(곡물죽)을 줬단 말이군요.

키리약 : 식당에서 줬긴 했지만 우리는 거기에 뭐 다른거 안들어 갔나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하나의 음식에 적응된 개는 다른것이 들어갔다간 알러지등이나 몸에 이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입지요. 탐지견들은 아주 잘 보살폈습니다. 가끔 탐지기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는 탐지견들이 꼭 필요하지요. 지하 통로에서도 말입니다. 집에서 탐지기로 찾는거나 개로 찾는것과 거이 비슷하게 정확히 찾아냅니다.

- 어떠한 개를 보호할 수단(보호복 같은것)이 있었습니까?

키리약 - 아뇨


- 어떠한 폭발물이 반군에게 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지하 동굴에 무선식 폭발물이 있었습니다. 두 통에 네이팜과 뭔지도 모를 폭발물이 있엇습죠. 2기의 400g 폭탄이 있엇고, 무선지령이 있으면 터지는 형식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자리에서 tnt를 꺼내 그곳에서 폭발시켰습니다.


키리약 : 저는 일을 하면서 IED와 많이 접했습니다. 건물 천장, 줄(밟거나 건드리면 터지게 만든것)을 숨겨놓은 것, 그것들은 TNT 폭약으로 제거 했습니다.

- 줄이 우리 수류탄에 연결되어 있었습니까?

키리약 - 우리 것도 있고, 폴란드 제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폴란드제는 우리 것과 비슷한데 약간 더 가느다란 스타일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평균적으로 어느 폭발물과 가장 많이 접촉합니까?

모로조프 : 포탄들이죠. 예를들어 많은 지뢰들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건 전부 길 위에 있지만 몆몆은 포장된 길 밑에 위장으로 설치된 무선식 폭탄들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럭저럭 꺠끗하다 하면서 새 길에 들어서면 탐지기가 반응을 하는데, 그렇다면 거기 위에 바로 폭약을 설치해 제거하지요. 파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처음 들어왔을때 있었던 일입니다.


- 폭탄은 깊게 숨어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아뇨. 야전 삽으로 30-40cm 파낸 것밖에 아니였습니다. 아마 매우 황급히 만들었나 보죠. 그렇게 힘들게 하진 않았습니다. 또한 지뢰와 수류탄등으로 만든 IED를 학교, 천장에서 발견했습지요.


- 길에 있던 폭탄들은 어느 유형이였습니까.

모로조프 : 대부분은 밟으면 터지는 방식이고, 무선식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 가장 특이한 IED가 무엇이였습니까?

모로조프 : 그걸 IED라고 불러야 할지도 의문이군요. "찌르개"(폭발력은 약하나 산탄효과가 있는 대인용 급조폭발물 - 주) 같은 것이라고 보입니다. 예전 체첸에서는 주사기 같은걸로 만들던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에선 새로운 "찌르개" "화환"(갈란드)를 보냈습니다. 작은 금속판이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져 있고 30기가 체인으로 묶어져 있으면서 바닥 사방에 퍼져 있습니다. 하나라도 밟았다간 바로 전부가 반응해 뇌관이 터져 폭발하지요. 이러한 재미난 개념의 폭발물은 처음봅니다.


- 제대로 만들어진 지뢰는 보신적 있습니까?

모로조프 : 설치된건 못봤습니다. 딱 하나 반군이 살다가 군과 교전중 황급히 떠난 곳에서 우리 지뢰인 OZM-72를 발견했습니다. 다른것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 외국산도 없었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클레이모어도, 그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딱 하나 감옥에서 c4 플라스틱 폭약을 발견했는데 그거 하나 뿐이였습니다.

- 조금더 현장 폭발에 대해 설명해줄수 있습니까?

모로조프 : 원래대로라면 현장폭발이지만, 상부에서는 유적지의 손상이 갈수 있다고 폭파하지 마라고 명령내렸기에, 까라는데로 깠죠.

- 반군이 폭발물을 격발시킨적 있습니까?

모로조프 : 그런 경우와 조우한적 없습니다. 아, 혹시나 우란-6이 길을 갈고 있을때 뭔일이 났다 하는데, 로봇이랑은 같이 활동한게 아니라서 별 관심 없었습니다.

- 반군이 만든 지뢰밭이 진짜 지뢰밭 같았습니까?

모로조프 : 아뇨. 원격이든 접촉으로든 어느 면으로보든 지뢰밭은 아니였습니다. 그저 온 사방에 무작위로 뿌려놓기만 했을 뿐이지요. 오직 주의해야할 것은 천장이나 학교등지에 설치한 IED들일 정도였죠. 물론 주요 작업은 도시 출입로, 유적지 지하터널, 아마 무덤과도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 지하시설에서 계속 작업했습니까?

키리약 : 아니요. 탐지견이 활동하기엔 부적합 한 곳입니다. 다양한 유리파편, 먼지 들이 있어, 개들이 안좋아하는 곳이죠. 오직 필요할때만 왔습니다.


- 그렇다면 지하통로는 탐지하지 않은 겁니까?

키리약 : 폭발물 제거반들이 있어 그래서 폭발물은 바로바로 제거했지요.

- 지하통로만이 이 도시의 유적지였습니까?

모로조프 : 엄청나게 넓습니다. 도시의 일부분이기도 하지요. 다른 통로에도 들어가볼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왼쪽.. 한번 가보면 바로 "고대의 도시" 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죠.

통로는 폭파했는데, 이는 반군들이 터널 사이사이를 기어다니지 못하도록 한 조치입니다. 물론 도시 말고도 이러한 곳은 외곽에도 많이 있습니다. 전부 유적지 쪽으로 향해있지요.

- 지하통로를 폭파하는데 얼마나 폭발물을 사용했습니까?

모로조프 : 꽤 많이 썼습니다. 많은 량의 폭발물을 땅에다가 넣어두고 3명으로 이뤄진 특수폭파그룹(1명의 장교, 2명의 공병)이 했는데, 그들이 말하길 꽤 많은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하더군요. 25kg의 tnt쯤 된다고 합니다. 그정도면 파묻을수 있다고 하군요.

- 철조망 같은걸 반군이 사용했습니까?

모로조프 :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요.

- 다양한 대전차 장애물과 대인장애물이 있다는 말이 있던데, 들은적 있습니까?

모로조프 : 그런것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반군이 시체에다가 폭발물을 설치해놨었습니까?

모로조프 : 아마 다에쉬놈들이 공개처형이라고 죽여놓은 민간인의 시체는 있긴 있었는데,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 체첸에서 반군은 "체히"(체첸놈들 - 주)라고 부르듯, 여기에서는 뭐라고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까?

모로조프 : 반군 모두를 다에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부르지요.

- 진짜로 제거만 한겁니까? (반군 접근거부용으로) 지뢰밭 설치는 했나요?

모로조프 : 그런임무는 없었습니다.

- 티아스 공군기지에서 팔미라로 가는데 뭘 탔습니까?

모로조프 : BTR-82(A)로 갔습니다. 장교(지휘부)들은 카마즈 장갑트럭(약간 개량된 물건입니다. 카마즈 타이푼은 아닙니다. - 주) 탔고 대부분의 해군보병대원들은 BTR에 탔습니다.

- 카마즈는 완전한 방탄이 되었습니까?

모로조프 : 네. 운전석부터 뒷부분까지, 모든게 방탄이였습니다.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 BTR 에 탔을때 바깥에 아님 안에 타고 있었습니까?

키리약 : 처음엔 안에 타고 있었지만, 나중에 가서는 모두가 바깥에서 타고 있었습니다.

- BTR에 에어컨이 있었습니까?

키리약 : 네. 하지만 탐지견들에게 더 필요한 것들이였습니다. 개들이 더우면 능률이 떨어지니까요.

- 에어컨은 작동이 잘됬습니까?

키리약 : 말하자면 네. 개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예 점심이 더우니까 장갑차 내부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맨날 장갑차로만 튀어 들어가려고만 했습니다.

장갑막사(그당시 카마즈 트럭은 뒷부분에 소형막사를 태워가는 형식입니다. 주)도 에어컨이 켜졌습니까?

키리약 : 네.

시리아 갈때 장비는 뭘 챙겼습니까?

모로조프 : 오직 우랄 트럭 하나 뿐이였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건 오직 지뢰탐지기, OVR 보호복, 표시용 잡동사니들이였습니다. 오물처리용 장비도 들고왔지만 별 쓸모는 없었습니다. 다른 부대 녀석들이 정수차량(станцией комплексной очистки воды)을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SKO(정수차량) 의 모습, 다양한 환경에서도 병사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한 차량이다 - 주


- 도로 주행중에 플레나를 사용했습니까?

모로조프 : 플레나? 그게 뭡니까?


- 무선지령폭발물 재밍 장비 말입니다.

모로조프 : 아, 그거 말입니까? 우리 행렬에 한 차량이 하나 가지고 있더군요.

- 폭발은 없었습니까?

모로조프 : 길은 매우 평화로웠습니다.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어요.

- 공병들을 호위하는 세력은 없었습니까? 오직 자기들이 몸을 지켜야 했나요?

모로조프 :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호위세력이 있었어요. 해군보병, 그리고 특수전부대가 도시를 지켰습니다.

- 제거 작업을 진행도중 공격받은적이 있습니까?

모로조프 : 한번도 없었습니다. 가끔 300m 거리에서 폭발물(응답은 지뢰로 적혀있으나 날아온다는 말을 보면 rpg로 추정 -주)이 날아오나, 그게 전부였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철저히 보호되었습니다. "특전"들은 절대로 반군이 우리에게 3-4km 내로 접근하게 못했습니다.



SSO 대원

- 저널리스트 사포니코프가 언급하길 팔미라 기지에서 반군이 자살폭탄테러를 하려는것을 저지했다고 하던데,

모로조프 : 그건 우리가 이미 떠났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임무를 끝내고 철수할때, 우리는 공병, 취사병, 의료대들이 다 철수했습지요. 오직 "특전"들만 남았는데, 아마 지역 반군이 공세를 시도한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우리는 떠나있었습니다.


- 부대에 피해는 입었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우리들에겐 피해가 없었습니다.

- 방독면을 착용했습니까?

키리약 : 아니요. 물론 반군이 화학공격을 가할것이라는 소문은 있엇지만, 소문이였을 뿐입니다.


- 시리아 사진에서 "릐스"(IVECO 링스 차량)이 보이던데, 이것들은 헌병들이 타지 공병들은 안탔지요?

모로조프 : 안탔습니다. 그래도 팔미라 기지에는 주차되어 있더군요. 티그르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들은 헌병들과 특수전부대 것들일겁니다.


- 시리아에서 헌병들은 뭘 합니까?

모로조프 : 러시아에서 하는 일과 동일합니다. 통금시간 엄수, 부대생활 감독, 복장불량 단속등등.. 걸리면 주말에 훈육받으러 가야합니다. 똑같죠.

- 거기에서도요?!

모로조프 : 팔미라에서 그런 일은 없습니다. 흐메이밈 기지에는 있더군요. 거기는 전투가 없으니까요. 그러니, 위반한다면 점심먹기 전 아침에 (벌칙성) 훈련을 받게 됩니다.

- 팔미라에서도 복장은 지켜야 하는겁니까?

모로조프 : 네.

- 복장 규율은 어떻습니까?

모로조프 : 두개가 있습니다. 전투복은 사막픽셀, 부대복장은 반바지, t셔츠,  모자, 워커를 신깁니다.

- 그러니 부대에서는 복장을 지켜야 한단 말이지요?

모로조프 : 그렇죠.

- 헌병들은 우리를 복무생활동안 귀찮게 구는데, 거기에서도 그렇습니까?

모로조프 : 왜 그게 욕먹어야 하는 일입니까? 그것이 그들의 일입니다. 우리의 일이 있듯 그들도 그들의 일을 해야죠.

- 현지주민은 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우리가 작업이 거의 끝날쯤 나타났습니다. 아마 그전 까지에는 출입이 허가되진 않은 모양입니다.


- 어떤 반응을 보여줬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끝에 가서는 그들이 뭐라 말하긴 했지만, 우리는 아직 지뢰가 있다고 말해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지뢰 없음" 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가라고 했죠. 우리는 그들과 대화해서는 안됬습니다. - 명령이였으니까요.


- 그들은 어땠습니까? 손을 흔들어주긴 했습니까?

모로조프 : 네. 매우 행복하게 흔들어 주더군요. 마치 우리를.. 뭐랄까.. "동반자"라고 보는듯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우리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 시리아 병사들과는 접촉했습니까?

모로조프 :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리 교관들이 가르치는 공병학교에서 온 병사들과는 이야기 했지요.


- 같이 작업했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시리아 공병들은 일하긴 했지만 우리와는 다른곳에서 작업했습니다. 유적지에는 없었고, 시가지 다른 구역에서 말입지요.

- 교관들이 언급하길 시리아 공병들도 꽤 훌륭하다고 하던데요. 우리와 비슷합니까?

모로조프 : 교관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지만 꽤 좋다고 합니다.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우리의 지뢰탐지기는 모른다고 하더군요. 좋은 학생들입니다. 메모하고, 많이 물어보고,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 기후는 좋았습니까?

모로조프 : 팔미라는 멋졌습니다. 고온의 날씨지만. 하지만 건조해서, 살만한 좋은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흐메이밈에 왔을땐, 덥기도 덥거니와, 바다 근처라 습도가 대단해 정말 힘들었지요. 세탁기에 집어넣고 입고, 돌아디나 보면 또 몆분 안지나 찐득해집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 '픽셀' 위장중 녹색 위장은 시리아에 입은적 있습니까?

키리약 - 매우 희귀해요. 딱 한번 돌아갈때 입었습니다.

- '사막'형이 보통이란 말이군요.

키리약 - 그게 보통이지요.

- 빨래하고 싶으면요?

키리약 - 녹색 픽셀을 입을수야 있겠지만, 티셔츠를 입게되죠. 그리고 거기는 매우 빨리 말라요. 20-30분 만에 말입니다. 세탁기가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거의 다 마릅니다.

- 그리 덥지 않은 러시아에서, 여기로 왔을때 완전히 피부가 타지 않으셨습니까?

키리약 - 2일 후에 제 등과 손이 바로 벌개지더군요. 집에 돌아왔을때 사람들을 쳐다보니 다 허였던데, 저 혼자만 무슨 태양을 돌고 온 사람처럼 뻘갰습니다. 사람들이 절 계속 쳐다보더군요.


- 열을 쉽게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고 보십니까?

키리약 : 파견나가서 하나는 알고 왔습니다. 식사전에 뭔갈 마시지 말라. 처음엔 힘들죠. 그렇게 마시고 싶은데, 먹고 난 후에는 안마시게 되니까요. 2-3일 동안은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편합니다. (식사할때도 마시면 안된다고 - 주) 심지어 식사할때도 물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 개들이 물에 뛰어들면 어찌합니까?


키리약 - 개들은 이리저리 땅에 뒹굴기도 하니 더러우니까 물에 들어가는건 당연한겁니다.


- 플라스크로 물을 받습니까, 아니면 물병으로 받습니까?

모로조프 : 하루마다 위생처리된 물병을 1인당 하나를 받습니다. 다 마셔 버리지요.


- 소금물로 만들어 약간이라도 물을 덜 마시게 한적 있습니까?

모로조프 : 아뇨. 실험해본적은 없습니다. 즉각 2병의 물을 주는데 어짜피 정수차량에 가면 별다른 제지 없이 마실수 있습니다.


- 기지를 위해 물을 뚫었다고 하던데요.

모로조프 : 네. 정수차량을 이용해서 처리해서 사용했습니다.

- 이질같은 것은 없습니까?

모로조프 : 그런건 없었지만, 물때문이 아니라. 기후때문에 그런적은 한번 있습니다. 하루는 병사가 토를 하기 시작하는데, 의료부가 판단을 적절히 하고, 신속하게 처리했기에 2일동안 누워있은 뒤, 다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 의료품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 백신들도 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네. C형 간염이나 다양한 백신들이 있었습니다.


- 팔미라에서는 에어컨이 있는 막사(컨테이너형)에서 살았습니까?

모로조프 : 네.


- 티아스에서는 어땠습니까?


모로조프 : 이동식 텐트에서 살았습니다. 거긴 정말 이상한 기후더군요. 4월 초 였는데,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웠습니다. 우리는 자켓입고 잤는데, 땅은 저녁부터 엄청나게 냉각되더니, 밤쯤되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추웠습니다. 자켓덕에 겨우 잘수 있었죠. 4월 말쯤 되니 좀 나아졌습니다.


- 일반적인 USB-56(러시아군의 기본텐트 - 주)입니까?

모로조프 : 아뇨. 독일제라고 하던데(정확하게는 APL-500으로 추정, 이전 소식에서 APL-500이라고 소개함 - 주) 고무로 되어있고, 내열재 처리..큰 발전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어서 추우면 키고 잘수있었습니다.


- 그러니까, 침대에서만 잤다는 의미군요. 침낭은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모로조프 : 추울땐, 침대 위에서 침낭을 쓰고 잤습니다.


- 당연히 이불도 덮고요?

모로조프 : 당연하죠.


- 밤에는 곤충들이 극성이였습니까?

모로조프 : 1~2일 째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모기들, 아님 모기같은 것들인가, 하여튼간 그것들이 무는데, 나중에 큰 뻘건점과 함께 더럽게 가렵습니다.

- 모기장은 없었습니까?

모로조프 : 없었습니다. 뭐, 모래바람이 막아줬죠.

- 도착하곤 뭘 먹었습니까? 전투식량입니까?

모로조프 : 2-3일 동안은 전투식량을 먹었지만, 곧 이동식 취사장이 들어왔습니다. 아직 팔미라에 도착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언제나 만나게 되더군요. 아침은 티아스에서 먹고 부대가 팔미라로 개척하러 나갔습니다. 이동취사장은 우릴 위해 점심을 준비하지요. OVR 벗고, 씻고, 옷 갈아 입은뒤 식당에 가서 먹고, 열좀 삭힌다음 다시 18시간동안 일하다가, 티아스로 돌아가 저녁을 먹습니다.


- 취사병은 부대 병사들이 합니까?

모르조프 : 네. 처음에는 그러다가 나중에는 특별 취사병이 오더군요.

- 티아스나 팔미라에서 얼마나 씻을수 있었습니까?

모로조프 : 티아스 기지에서는 저녁마다 ZIL 차량으로 만든 저녁후 사우나도 있었습니다. 또한 바로 씻을수 있었지요.  팔미라에도 샤워장이 있었는데, 카마즈 트럭 후방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고무텐트로 된 샤워장이였죠.

- 물을 아껴야 합니까?

모로조프 : 아뇨. 그런건 없었습니다. 물론 10시 까지 씻어야 하는데, 왜냐면 의료부나 여성진들이 씻어야 하기 때문이였습죠.

- 판치르 방공시스템이 배치되어 있던데, 왜 이게 배치되었는지 언급을 들은바 있습니까?

모로조프 : 아뇨.

- 작업 종료후 모든 장비는 시리아에게 넘겼습니까?

모로조프 : 아니요. 전부 챙겨갔습니다. 몆몆기는 흐메이밈으로, 몆기는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 마지막 질문들입니다. 실전에 적응하기 쉬웠습니까? 아니면 어려웠습니까?

모로조프 : 어려웠다고 말하기는 어렵군요. 특히 자신이 자기의 특기에 의심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이제 상황이라는건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주 변할수 있다는 말 - 주) 물론 매우 긴장되지요. 기술만 익혀왔다면 말입니다. 저는 별 다른 좋지 않은 경험과 끔찍한 전투를 겪지 않아. 일반적인 복무와 같았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 적이 당신에게 훈련장에선 단 한번도 본적 없는 폭발퀴즈를 준다면?

모로조프 : "갈란드" 같은걸 본다라.. 단한번도 본적없고,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것이라면 일단 맞 부딫칠 생각을 접어야겠지요. 그런 새로운 형태의 "찌르개"는 시리아에서 조차도 처음 보는 물건이였습니다. 첫번째 날에, 그걸 발견하고, 지휘부에 보내보니 이후에 슬라이드 쇼로 어찌 이뤄져 있는지, 모든 것을 설명했습니다. 한번도 보지 않은거라면, 저에게 매우 새롭게 느껴졌지요..

- 거기서 쌓은 경험은 노트등으로 다양한 훈련자료로써 저장되었습니까?

모로조프 : 교관들이 좋은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한 부분으로써, 이미 우리나라에서 그 자료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게르기예프 콘서트에 참석했습니까? (Pray for Palmyra)

모로조프 : 네. 하기도 전에 10번이나 연습하더군요. 진짜 연주는 저녁에 이뤄졌습니다. 초소들이 여기저기에 있음에도, 무기없이 앉아 있는건 왠지 불편하더군요. 하지만 무대 자체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 팔미라 유적지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모로조프 : 완전히 파괴된건 확실합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완전히요.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터와 로마식 문화, 조각들과 다양한 기둥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전에는 황흘하게 아름다웠다지만, 지금도 아름다웠습니다. 그저 많은 것이 파괴되었을 뿐이죠.


- 팔미라 파견에 대한 종합적 의견은?

모로조프 : 긍정적입니다. 저에겐 정말 훌륭한 경험이였습니다. 갈수만 있다면, 거기로 다시 가서, 작업을 하고 싶군요.,

키리약 :  제 첫번째 실전 출격(출장)이자, 정말 많은 새로운 것, 그리고 엄청난 경험을 쌓았다는것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에 그것이 선물이라면. 그걸 거절할 필욘 없겠죠.


- 계약 연장을 하실겁니까?

키리약 : 당연하죠. 저는 그냥 이걸 국방의 의무를 끝낼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새로운 취미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써 즐기고 있습니다.


-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2016년 러시아군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해외파견에 대한 중요한 자료이기에 번역했습니다. 꽤 긴 분량이라서 읽기에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_-.

그래도, 정신적인 측면, 병사의 질적 측면에서는 사실상 환골탈태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전 계약병 출신인 데니스 모르쿠신(블로거, 전직 군인 출신 - 2차 체첸전 참가,)의 다양한 인터뷰에서 볼수 있었지만, 러시아군이 이렇게 긍정적이게 변한 모습은..

덧글

  • 티르 2016/08/19 21:19 # 답글

    계약병이라 하면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하사 같은 느낌인가요? 계약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모 나라보다는 훨씬 나은 분위기인것 같네요...

    그나저나 일반병들에게 헌병이 귀찮은건 어느나라나 똑같네요 ㅋㅋㅋㅋ
  • GRU 2016/08/19 21:22 #

    반-모병제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원래 징병으로 하면 1년이고, 계약하면 2년동안 하되, 더 좋은 취급을 받거든요 'ㅂ'.

    또한 일반병 - 부사관까지 올릴수 있습죠.
  • 척 키스 2016/08/19 22:35 # 답글

    장문의 번역 잘 봤습니다.
  • GRU 2016/08/19 22:59 #

    감사합니다 (꾸벅)
  • 채널 2nd™ 2016/08/20 00:08 # 답글

    긴 글이지만, 한 호흡에 읽었습니다. (로스케 군바리들의 보급이 완전 풍족한 모습에 놀랬습니다.)
  • GRU 2016/08/20 00:16 #

    저도 꽤 놀란 사실들ㅇ입니다. 파병부대에는 빵빵하게 ㅋㅋ
  • 거북이 2016/08/20 02:55 # 삭제 답글

    파견 미군 다큐멘터리처럼 이런 것도 장편 시즌제 다큐로 만들어서 방영해줬으면 좋겠네요.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 GRU 2016/08/21 21:36 #

    꽤 재미있는 주제였나 보군요. 잘 가져왔구나 ㅋㅋ
  • 무르쉬드 2016/08/21 14:34 # 답글

    러시아군 보급부분이 상당히 개선된듯..해외파병부대라서 그런가 싶기는 하지만.. 왠지 제가 알던 러시아군이 아닌듯 싶습니다. 미군이냐..



    그나저나.. 그 새로운 형태의 급조 파편물 정말 흥미롭군요. 원형으로 연결된 파편산탄물이라니..

  • GRU 2016/08/21 21:37 #

    IS놈들은 캐니스터폭탄을 꿈꾸는가..?
  • Saborabia 2016/08/21 16:14 # 답글

    퍼가겠습니다. 출처는 당연히 쓰겠습니다.
  • GRU 2016/08/21 21:37 #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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