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해소녀 - 3. 딸아, 지상으로 가는구나. 쏘련,루시 음악



'내 딸내미가 물밖으로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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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독백 -

Я знаю, ты идёшь наверх.
안단다. 딸아, 지상으로 가려는걸.
Тебя мы отговаривать не станем:
우리는 널 말리지는 않겠단다.
Понятны нам твои мечты,
우린 네 꿈을 이해했단다.
Но блеск огней нас не обманет.
하지만 그 빛에 우리는 현혹되지 않았단다.


Таинственной земли далёкий мир
비밀스런 저 머나먼 육지의 세상은
Манит к себе чем дальше, тем сильнее,
많은이들을 멀리 있을수록 더 강하게 끌어들인단다.
Как будто что-то важное нас ждёт,
마치 무엇인자 중요한것이 우릴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란다.
Но надо быть мудрее:
하지만 더 지혜로워야 한단다.


Лишь в сказке
오직 동화에서만.
На земле
육지에
Всё так красиво и беспечно,
모든것이 아름답고, 염려할것이 없다지만.
Но даже в сказке не укрыть
그 동화에서도
Страдания и смерть на ней.
고통과 죽음을 숨기지는 않았단다.
Прекрасный
멋지고 멋진
Юный принц
젊은 왕자는
С тобой прожить не сможет вечность:
그와 함께면 더이상 영원함을 유지할수 없단다.
Их жизнь грустна и быстротечна
그들의 삶은 찰나이매, 애환으로 가득차있고.
В чреде бурлящих дней.
꺼져가는 거품같은 삶이란다.




О них
그들에 대해선
Ты многое уже узнала с ранних лет,
이미 어릴적에 배워봐서 많이 알것이지만
На чуждом языке прочла немало книг.
이계의 언어로 꽤 많은 책들을 읽어알겠지만.
Чему они научат нас, попробуй ответь мне!
그들이 우릴 뭘 가르쳤는지, 나에게 대답해 보거라!
Болезни и война - вот все отличия их.
질병과 전쟁, - 그것이 그들과 우리와의 차이이다.
Меняя всё вокруг - не трогая себя -
주변에 있는걸 모든걸 바꿔 버리며 - 자기 자신은 변하지 않으며 -
Они так и остались хрупкими и злыми;
그들은 그러면서, 사악함과 나약함을 가지고도 있으며;
Волшебные творенья их - как горы стальные -
그들의 마법은 - 마치 철의 산맥을 쌓아놓는듯이
Прекрасны, но, как прежде, плоть людей слаба!
아름답지만, 결국엔, 그들의 살갖은 나약할 뿐이였다!


Ну что ж...
뭐.. 그렇담.
Коль хочешь ты -
그렇게 네가 원한담.
И эта сказка может сбыться,
그 동화가 실현될수도 있겠지.
И древних знаний волшебство
고대의 마법지식으로
Изменит облик твой во всём;
네 모습을 바꾸거라.
И принц
그리고 왕자는
Не сможет знать,
알게 못하게 해라
Как ты сумела воплотиться,
네가 인간으로 변할수 있다는 걸
Лишь ум едва ли сможешь скрыть свой,
오직 네 생각만이 가장 숨기기 힘들것이란다.
И голос не расслышит он.
그가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무나.


И всё же... ты идёшь наверх.
이제.. 딸아, 지상으로 가는구나.
Тебя мы отговаривать не станем.
널 막아서지는 않겠단다.
Да я и сам хотел пойти
물론 나도 따라나서고 싶었지만.
Когда-то в прошлом, но мечты оставил.
지나간 옛날이라면, 하지만 꿈도 지나간 곳에 남아버렸구나.


Я знаю, ты сумеешь всё пройти -
난 안다. 딸아, 모든걸 문제없이 통과할것이란걸.
Пройти бетон и сталь, и их инстинкты:
콘크리트와 철강을 지나며, 그들의 본성을.
Ты знаешь всё сама, ты их сильней!
네도 잘 알듯이, 너는 그들보다 강력하지만.
Сам мир, быть может, сделаешь другим ты!..
세상이라는게, 혹시, 널 다르게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단다..!



아버지가 자기 딸내미가 개판 오분전인 지상에 올라가려는걸 유순하게 말리려고 해봤지만, 딸내미가 누굴 닮은건지 절대로 말 안듣고 지상으로 올라가려니까 한숨(..?)을 쉬면서 조언을 해주는 내용입니다.

하여튼간, 바닷나라 사람들은 지상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건 확실합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심심하면 폭탄이나 던져대고, 쓰레기 무단투기(...)에 별의 별 짓을 하긴 했죠. 물론 지상나라 사람들도 바닷나라를 싫어할겁니다. 바닷물 제어를 개판으로 해놓.. 아닙니다.

바닷나라는 오래살다보니, '영원'이라는 것이 당연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으로 나가면 영원함이 사라지나 봅니다. 이거 뭐야 썅. 무슨 동방프로젝트냐.

노래 느낌도 다른 곡들과 달리 염려..의 느낌으로 왠지모를 송별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미실현미래전설을 들어보신분은 알겠지만.. 저 '아버지'라는 존재는 바로... 소련의 마지막(...) 서기장 밀리넵스키입니다! 그리고 그 딸내미라는 원해소녀는 전작의 순수하면서도 광기어린 AI ASGU구요! 운명이 갈라놓은 이뤄질수 없었던 상호간의 관계는 후속작에서 이렇게 맺어지게 되는군요. 딸과 아버지라.. 왠지 모를 흐뭇함(...)이 듭니다.

근데 애석하게도, 이게 아버지의 등장이자 퇴장입니다. 이후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상세계와 수중세계의 관계를 대충 설명하고. '이계에서의 이방인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 우리의 원해소녀.. 이제 시작입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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