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 100주년 기념 달력 그외 잡설


"혁명적 핀-업 스타일 캘린다르-"


안드레이 타루소프의 작품입니다 'ㅂ'. 100주년으로 핀업-걸 스타일로 그린 12개의 작품이 있습죠. 오묘하군요. 러시아의 혁명(심지어 표지는 말레비치 스타일;) 을 미국식 에로틱 핀업으로.. 문화 접합인가요? ㅋㅋ






1월


"건강한 아저씨(저기 푸틴)가 다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네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배우라!"







2월


"문화 혁명에 적이 되는자를 처단하라!"






3월


"파인애플이나 먹고 있는 부자들아.

그대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네, 부르주아들아!" - (마야콥스키의 시 인용.)





4월


"유럽의 것만 알려고하고, 러시아의 노동자는 알고 싶지도 않더냐!" (마야콥스키의 1949년 시)





5월 ( 왜 저런 옷 입은줄 아시겠죠? 노동절이잖아요!)


"계속되는 열정을 가진채 건물을 세우는 이들과 함께, 나는 조국을 영광스럽게, 3배의 속도로 일할것이다."




"옷을 입고 밖에 나가는 것 보단, 갈색의 탄 근육과 숨쉬는 살갖이 더 아름답다."


6월





7월


"스바르카사(저축은행)에 자전거를 위한 돈을 모아, 우리는 자전거를 샀다!"




8월,


"성상과 신 없이도, 우린 아름답게 살수 있다!"






9월


"여성이여, 문학은 계몽의 열쇠이다!"






10월


"가사노동은 이제 그만! 새로운 일을 주리라!"






11월


"아담과 이브처럼 사는 것에 만족 하는가? 역사는 우리를 이끈다 - 좌향으로! 좌향으로! 좌향으로!"





12월


"'욜카'(신년맞이 축제)가 무엇인가, 네가 직접 판단하라, 부유한자들만의 것이니, 그리고 자네가 보기에, 이번 년의 축일은, 모든 인민들의 것이여만 하는것 아닌가!"


스녜구로치카의 복장을 했군요. 옆에는 곯아 떨어진 짝퉁 모로즈 -ㅅ-





혁명은 지나고, 1세기가 지나니, 러시아에는 또다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론, 혁명이 바랬던 것이 변화였지만. 어찌보면 실험하다가 망가져서 다시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있죠.


그래도, 혁명이 세계에 끼쳤던 영향만큼, 러시아에게는 사실상 대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저렇게 묘한 표헌법으로도, 내놓을수 있다는것도 꽤 독특하군요.


- 이러한 독특한 작품들도 나오고 있고, 우리들은 러시아에 대해 모르는 것일 뿐, 그들은 여전히 굳게 서 있나 봅니다 -ㅅ-.


덧글

  • 자유로운 2017/02/12 21:18 # 답글

    생각도 못한 느낌이네요.
  • GRU 2017/02/15 00:32 #

    생소한 느낌이죠 -ㅂ-.
  • K I T V S 2017/02/12 22:16 # 답글

    니콜라이 2세가 팔다리 다 짤린지 100년 되는 해군요. (죽은 건 적백내전 때 일이지만)
    그 동안 많은 실험이 오갔죠... 아무튼 100년 간 소련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지만.

    소련이 싼 똥 중 하나는 지금도 한반도 북부에서 여전히 건재하다는게 아쉬운 일 입니다..
  • GRU 2017/02/15 00:33 #

    스티코프 이 망할놈!
  • 티르 2017/02/12 23:32 # 답글

    와 12월... 이런 그림체에 끌릴줄이야!
    그런데 5월이 2개나 올라온거 보니 ㅎㅎㅎ
  • GRU 2017/02/15 00:33 #

    수정해씀따
  • 유월비상 2017/02/12 23:36 # 답글

    그림에서 여자만 보이는건 기분탓인가요? (이봐)
  • GRU 2017/02/15 00:33 #

    그러라고 그린거니까 상관없습니다 깔깔
  • 지나가던과객 2017/02/13 08:02 # 삭제 답글

    볼세비키의 문화에 사악한 미제의 영향을 받으니 이런 혼종이.....
    그렇지만 이런 혼종 환영합니다.
  • GRU 2017/02/15 00:33 #

    ㅋㅋㅋㅋ
  • 제트 리 2017/02/13 08:44 # 답글

    역시 마더 로씨야 ^^
  • GRU 2017/02/15 00:34 #

    모든 문화를 받아들이는 그대여-- (??)
  • 소시민 제이 2017/02/13 15:54 # 답글

    URA~!!!!!
  • GRU 2017/02/15 00:34 #

    섹시한 누나 만쉐이~ (?)
  • 무지개빛 미카 2017/02/13 15:59 # 답글

    어머니 러시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군요. 한데 어머니 러시아의 여자분께서 많이 가난한가 봅니다. 옷이 많이 헐벗은...
  • GRU 2017/02/15 00:34 #

    더워서 그럽디다. 열정적인 여자인가 보죠.
  • 천하귀남 2017/02/13 16:11 # 답글

    1월 달력에 나오는 TV가 브라운관 이라는 점도 의미심장 하군요.
  • GRU 2017/02/15 00:34 #

    그리고 바보상자 안에 있는 영감님이..
  • 지나가던A 2017/02/13 20:06 # 삭제 답글

    8월의 러시아 신부님이 마음에 드네요.
  • GRU 2017/02/15 00:35 #

    정교적이군요.
  • 채널 2nd™ 2017/02/13 23:31 # 답글

    로스케의 나라에는 PC가 없는 듯... <-- 그나 저나 일년 내내 눈요기 잘 했습니다. 글자는 뭔 소린지 몰라도 ...... 그림체가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군요.
  • GRU 2017/02/15 00:36 #

    러시아 속담에 "말하기가 두려우면 말하지 말고, 말을 했다면, 두려워 하지 말라."란 말이 있습니다.

    루스끼 PC이지요 -ㅅ-.
  • 액시움 2017/03/19 13:42 # 답글

    1월이 너무 좋...
  • GRU 2017/03/24 00:22 #

    에헴, 체통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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