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첸전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범죄 케이스 - 유리 부다노프 사건 그외 잡설



유리 부다노프,


1999년, 러시아 연방 영웅으로 (전차를 몰고 포위된 타 부대(제 84 정찰대대 병사들)들을 구출한 대령이였음. 그당시 부다노프의 상관은 이 요청을 거절했으나, 독단적인 선택으로 이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 주 ) 일약 스타가 된 유리 부다노프 대령은 2000년 3월 27일에 전투지역 민간인 살해 및 강간 혐의로 체포됩니다.


사건경과는 이하와 같습니다.


울루스 마르탄 지역 탄기-추 지역에 주둔해 있던 그의 지휘차 BMP가 새벽, 마을에 들이닥쳐 예고로프, 게오르기예프, 이영수(Ли Ен Шоу, 아르툠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리영수라고도 불리는것을 보아 아마 고려인으로 추정됩니다 - 주) 중사와 함께 쿤가예프 가족이 사는 집을 기습, 한 여자를 끌고 나옵니다. 여자의 이름은 엘자 쿤가예바, 혐의는 - 이 지역에 활동중인 여성 저격수라는 혐의였습니다.


엘자를 납치하여 부대로 끌고 가서, 대령은 독단적으로 그녀를 심문하고, 고문했으며. 부하들이 대령을 방문했을때, 엘자는 살해당한채 발견되었습니다. 직접적 사망원인은 질식사였습니다. - 여기에서 많은 이야기가 갈리는데,


이영수의 증언에 의하면 "희생자는 피투성이가 된채 알몸으로 있었고, 대령은 자기의 속옷만으로 입은채 있었다." 라는 증언이 나왔으며, "이 개같은 년아, 우리 950.8 고지에서 죽어간 전우들에 대한 죗값이다!" 라고 뇌까리며, 희생자를 바라보았고, 이 사실을 언급하면 사살하겠다고 협박도 했었으며, 시체를 암매장하려고 하는 도중에도, 이 시체를 "강간" 하라는 명령을 받아, 시체 훼손을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 (http://www.memo.ru/hr/hotpoints/N-Caucas/ch99/010517/ni0517b.htm)


더 어이없는 점은 이렇게 해놓고도 "자수" 하겠다고, 자기 직속상관인 자파드(당시 2차 체첸전에 형성되어 있던 러시아 연방군 소속 전투단입니다 - 주) 사령관이자 현 총참모장인 발레리 게라시모프에게 보고를 했던겁니다. 상관들은 얼떨떨하게 있었고, 그 당시 참총이였던 아나톨리 크바신은 부다노프를 "야만스런 광인"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자들은 바깥에 나가면 깡패밖에 되지 않는다, 당장 이런 자는 군대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 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대령은 정신이상을 겪고 있었다고도 언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법정에서는 결론적으로 '살인'으로 결론내려졌으며, 군부에서는 비난을 받았지만, 몆몆 강경파 (혹은 정치군인) 인사들에겐 '비호'를 받았으며, 극우 러시아인들에게는 "그에게는 죄가 없다" 며, 석방을 요구하는 자들도 있었고. 체첸에서는 반대로, 이 자를 그냥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다노프는 형을 채우고 석방되어 살고 있다가. 2011년에 살해됩니다. 몆몆은 도쿠 우마로프의 테러행각이라고 언급했지만, '인과응보'.. 라는 말을 들었지요.




체첸전 중에서 지휘관이 일으킨 가장 끔찍한 일중 하나입니다. 민간인을 일부로 허가없이 생포해 강간(의혹이 있지만) 살해하고, 부하들에게 시체를 훼손하라는 명령까지 내렸으니, 충분히 끔찍한 범죄죠. 심지어 전우를 위해 '영광스러운' 일을 했다 하더라도, 아직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살해했다? 더 소름끼치죠.


전쟁의 일부분입니다. 물론 부다노프가 전쟁을 겪으며 점점 피폐해져가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동정론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병사들이 일으킨 일련의 사건 (일가족 사살 사건도 있었습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폐해지면서도 극복하고, 모범을 보여야할 고급장교가 일으킨 일이라, 가장 큰 케이스가 되었고. 러시아에서도 가끔씩 언급되는 일입니다. 이 사건은 결국 보복으로 끝난 정말 더러운 결말로 끝났걸습지요..


+ 950.8 고지 - 2000년 1월 14일, 일련의 군(소대, 정찰그룹)이 포위되어 있었던 전투, 이때 전차연대 출신인 코르발료프 이병이 고지에 끝까지 남아 엄호사격을 해주었습니다 -  이후 무공을 인정받아 러시아 연방 칭호를 받았습니다.

덧글

  • SUPERSONIC 2017/03/18 23:34 # 답글

    영웅과 미치광이가 순식간에 갈리는군요
  • GRU 2017/03/24 00:15 #

    그렇죠. 영웅속에 미치광이가 숨어 있었을지도, 혹은 영웅이 미쳐간걸지도..
  • 자유로운 2017/03/19 00:10 # 답글

    전쟁의 비극이네요. 슬픈 일입니다.
  • GRU 2017/03/24 00:16 #

    냉혹한 세상이지요. 죽이지 않으면, 죽는 그런 곳이니까요 'ㅅ'.
  • 채널 2nd™ 2017/03/19 09:27 # 답글

    오래(?) 전쟁하다가 보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생기기 마련인데 -- 무려 고급 장교란 자가.... (로스케 역시 양키들을 닮아 가는 듯.)
  • GRU 2017/03/24 00:16 #

    마무리도 뒤숭숭하게 끝나 정말..
  • 무지개빛 미카 2017/03/19 09:42 # 답글

    2차대전 독소전 당시의 붉은군대, 나치 국방군의 상황이 그대로 다시한번 재현되는군요...
  • GRU 2017/03/24 00:17 #

    붉은 군대라긴 보단, 인간이 풍화를 겪으면서 어디까지 변할수 있는가.를 체첸전이 보여줬지요.

  • 도연초 2017/03/19 09:52 # 답글

    반대로 체첸 놈들이 저지른 참수 사례도 수두룩하고...
  • GRU 2017/03/24 00:18 #

    지역 지휘관이라는 양반들이 납치한 민간인(!) 참수나 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세상이였지요.

  • 지나가던과객 2017/03/19 10:08 # 삭제 답글

    미국 devgru쪽에서도 전쟁범죄를 저지르더니, 러시아도......
  • GRU 2017/03/24 00:18 #

    사실 더 숨겨져 있는것들을 파보면, 엄청날겁니다(?!)
  • 액시움 2017/03/19 13:32 # 답글

    전쟁이란 게 항상 그렇죠.
  • GRU 2017/03/24 00:18 #

    언제나 그랬죠.
  • 2017/03/24 09: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25 19: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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