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 샤밀 바사예프, 그는 GRU의 요원이였는가? 그외 잡설



뭐, 샤밀 이 양반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하기에 체첸 전쟁당시의 활약은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학생시절에도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모스크바 대학교 법학대학에 넣으려고 갔는데, 성적이 안되서 퇴짜 맞고, 모스크바 농대(...)로 입학하게 됩니다. 근데 공부안해서 수학점수 낙제로 여기에서도 정학처리(...) 이후 1991년 모스크바에서 컴퓨터 회사에서 영업부 사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뭐, 사원이라 해봤자 사장이랑 사원 몆명 밖에 없었던 기묘한 회사였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컴퓨터 회사 사장은 이후 러시아군에 입대하여, 샤밀과 싸우게 된다는 겁니다!


1989-91년까지, 이스탄불에서 회교 공부를 하였고, 이후 돌아 오자 사람이 바꿔져 있었습니다. 먼저, 돌아오자 한 일은 옐친의 시민 쿠데타(?)를 지지하는 일이였고, 그 일은 자신이 말하길 "국가비상의원회가 이길 경우, 우리 체첸의 독립은 십자가에 박히게 될 것이기에"라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캅카스로 돌아가 민족연맹체라는 미국짝퉁기를 든 사이비(...) 국가연맹체를 체첸 바무트에서 주창했고, 항공기 납치를 통한 첫 인질극을 성황리에 이뤄내면서 초짜 테러범의 데뷔는 멋지게 시작됩니다.





'캅카스산악민족연합(혹은 연맹 - 컨페더런스라는 개념으로 불렸습니다. - 주)의 깃발'


그런데, 여기에서, 독립 체첸 공화국의 준비를 하던 바사예프는 두가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1.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에 참여

2. 조지아 내전에 참여.


물론, 이는 대외적으로나 이곳저곳에 '자신의 부대와 함께 전투경험을 쌓아 자신의 투쟁을 시작하기 위해서' 라지만, 부대지휘와 전쟁의 흐름은 사상으로 아무리 무장했더라 해도, 소방병으로만 군을 전역한 그에겐 무리인 일이였습니다. 심지어, 제일 처음으로 아무런 지원 없이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에 참여해보니, 정말 메롱(...) 수준의 전투력을 보여줬거든요. 어느 수준이였냐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무적-체첸인이라고 보기엔 아직 애처로운 수준이였습니다 이런데도, 웃기게도 알리예프의 쿠테타를 지원했다는 것부터, 배짱은 있엇다는 겁니다 -ㅋ-.


카라바흐 전쟁에 종군한 아제르바이잔 측 아제르 루스탐토프 대령은 도움을 고맙게 생각했습니다만, 절망적인 전황을 뒤집기엔 숫자는 매우 적었습니다(...) 이때 체첸'람보' 라두예프도 있었는데, 그가 람보던 말던 전쟁은 한명으로 해결되는 만화같은 것이 아닌걸 증명했습니다. 체첸인 자원부대는 100~400명이 되는 병력이 있었으나, 샤밀이 떠나자, 대부분이 죽었고, 120명이 카라바흐-아르메니아 군에 포로로 잡혀버리는 추태도 보였다고 아르메니아 측은 증언했습니다.


이때 만난 사우디 털부랄친구 하타브가 도와주었다고 하기엔 하타브도 저런 전문적인 군인이라고 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럼 누가 그를 희대의 테러범이자, 훈련된 군인으로 바꿔놓았을까요?





바로 GRU입니다.


신생 러시아 연방의 정찰총국은 이미 옐친이 '영연방'과 비슷한 꿈을 꾸면서 구상한 CIS가 태어나자 마자 사망한 상황이자, 이 상황을 보고 그루지야의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현 거세된 러시아의 캅카스 국가들의 영향력을 '적어도' 10년 이후에는 부활 시킬수 있을법한 '도박'을 시도하게 됩니다. 바로 반항하던(...) 그루지야 내에 있던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혼란을 조장해, 그루지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아주 사악한 계획이였지요.


그래서, 주요 대원들을 누굴 고를까? 싶어서 몰색하다가, 현재 '캅카스 민족(이슬람)대결합!' 이라면서 지랄하고 있던 바사예프와 똘마니를 발견하게 되고. 그라쵸프와 떨거지들은 '옿ㅇ홍호 저넘들이 딱이네 ㅋㅋ' 하면서 간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대방첩 전문 빔펠그룹의 장교였던 콘스탄틴 니키틴이 밝혔던 내용입니다.


니키틴은 또한 바사예프는 GRU에서 아예 '분란전 전문요원'으로 육성되기 위해 제 345 공수연대에서 훈련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그루지야 의회에서도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그 기지는 마이코프에 있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FSB 전 공공관계부장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는 "압하지야를 지원하던 러시아 특전세력은 바사예프를 용병술 전문가이자, 분란전 전문요원으로 키웠다."라고 평가했었습니다. 





1993, 압하지야, '흑천사' 겔라예프와 '샤밀' 바사예프, 당시 압하지야에 참가한 '파견 국내요원'이라고 볼수 있는 포지션이였다.


그리고, 샤밀의 반대파였던 두크-바하 압두라흐마노프 체첸 민족의회원은 "그는 GRU 의 정규장교였다." 라고 비난하기를 서슴치 않은 언행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체첸측 언론이나 인사들은 이러한 말을 하길 두려워 했는데, 당연히, 체첸의 주요 독립투사였던 바사예프의 명성을 완전히 먹칠하는 것이였고, 이는 체첸 독립이 아이러니 하게도 러시아 GRU 분란전 장교가 이뤄준 것이라는 정말 어이없는(...) 결론이 나게 되기 때문이죠. 겔라예프도 압하지야 전쟁에 참가했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그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쟁영웅 겸 정치인이였던 알렉산드르 레베드도 샤밀의 정체를 GRU 장교로 주장한 적 있었고, (공교롭게도 레베드는 사고사당합니다만, 암살이라는 소문도 흉흉하게 있었죠 -_-.) 루슬란 아우셰프 잉구셰티야 대통령도 주장한 적 있었습니다. KGB의 중장이였던 유리 드로즈도프는 한 숱 더 떠, 군(정보총국)이 형성한 특수전단의 지휘관이였다. 라는 폭탄발언(...)을 하는 수준까지 오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바사예프에게도 하등 도움안되는 것이기에, 1996년 인터뷰에서 "나를 음해하는 거짓말이다."라고 일축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는 압하지야의 분란전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압하지야는 이후 2008년 완전히 러시아군에 의해 '독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샤밀은 두번의 전쟁에서 러시아인들을 죽이고, 풀어주면서, 그의 잔혹성을 전면적으로 러시아가 체첸의 잔혹성이라고 싸잡아 선전하게 되면서, 바사예프는 체첸 내 온건파의 입지를 완전히 잃게 만들어 버리고는 점점 독립 체첸을 고립되게 만듭니다. 그에 러시아군은 그를 전면적으로 십자가에 박았고, 2004년의 '그 일'로 완전히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독립 체첸은 치명타를 입게되었고. 결국 이러한 사실을 알 만한 장본인은 2006년에. 그를 후원하진 않았던 FSB - 하지만 아르비 바라예프를 키운(...) -에게 공작으로 살해 되기까지. 그는 체첸의 독립투사.. 이면서도, 한면으로는 GRU가 키운 능력있는 분란전 요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체첸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것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아니였습니다. 그가 일으킨 베슬란이였습니다.


과연 그는 무엇을 위해 싸웠던 것일까요? 알라라는 이름의 러시아?


폭발하며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시신은 말이 없었습니다.



- 참고자료


https://regnum.ru/news/393591.html(아제르바이잔의 증언기록)

http://www.panarmenian.net/rus/politics/news/48361/(아르메니아의 증언기록)

https://web.archive.org/web/20070929125331/http://www.expert.ru/printissues/expert/2002/13/13ex-novosti5/(기록삭제되었으나, 아카이브에 잔존)

http://www.agentura.ru/library/spetsnaz50/budennovsk/(니키틴의 증언)

https://archive.is/20120723064113/http://www.annews.ru/news/detail.php?ID=13764&print=Y(기록삭제되었으나, 아카이브에 잔존)

https://www.webcitation.org/6pKQWVil9?url=http://www.fontanka.ru/2011/03/05/042/(기록삭제되었으나 아카이브에 잔존)

https://web.archive.org/web/20170329160528/http://samlib.ru/b/blockij_o_m/shamilxbasaew.shtml(바사예프의 인터뷰 기록,  삭제되었으나 아카이브에 잔존)

덧글

  • 2017/10/25 23: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26 00: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16: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16: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00: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26 01: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00: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26 01: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01: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0/26 01: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자유로운 2017/10/26 01:25 # 답글

    참 파란만장했군요.
  • GRU 2017/10/26 01:50 #

    세상 참 재미있게 산 양반이긴 합니다.
  • 존다리안 2017/10/26 06:32 # 답글

    근거가 미묘하기는 합니다. CIA 지원받던 빈라덴도 아니고....
  • GRU 2017/10/26 13:50 #

    정말 미스테리한 사람이지요 ㅋㅋ
  • 2017/10/27 00: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29 02: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eokbusin 2017/10/28 22:53 # 삭제 답글

    1. 러시아군이 바샤예프를 캅카스에서 일어나는 민족분쟁에서 러시아를 대리하는 세력으로 써먹으려고 훈련도 시키고 돈도 대주었다는 글을 네이버 카페에서 본 지도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2. 체첸인들이 믿는 회교가 말랑말랑한 수피즘이라는 점에서 외부 이슬람들과 접촉한 체첸인 일부가 과격화하는 건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굳이 러시아가 공작할 필요도 없었고요.

    3. 바사예프가 죽기 전까지 러시아 군사정보부 통제에 있었다고 한다면, GRU와 KGB의 갈등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해도 되겠군요.
  • GRU 2017/10/29 02:09 #

    아마 캅카스의 늑대들이라는 연재글에서 언급되었을 겁니다. 좋은 연재글이였지요..

    심지어 체첸에도 와하브 거두가 있었죠. 젤림한 -_-..
  • 도연초 2017/10/29 21:50 #

    그 FSB와 GRU의 알력을 증명하는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르비 바라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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