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식 블랙옵스 외전 - 돌아온 베트남. 그리고 허풍들.. 그외 잡설





Операция «Призрак»
"유령" 작전


이건 코메르산트에도 보도된적 있는 유명한 '소문' 입니다.


월남전 당시 북베트남, DMZ지역 에서 격추되거나, 기체가 불시착한 것을 GRU 소속 특전요원들이 미군 파일럿들과 같이 비행기를 노획 및 납치해 심문하여 운용방법을 배우고 기술자들이 기종들을 분석하며 미군의 기술을 연구한 기록이 있었던 겁니다.


주된 기종은 F-4, F-5E, F-111가 그 피해자(...)였고. 이런 증거가 되는 것이 수호이 측이나 미코얀 측의 개발자들의 기록들을 보면 "'정보'측의 친구들이 해외에서 구한 멋진 것들을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물론 아직까진 "아, 그래 신빙성 있는 소문일 뿐이야." 라는 수준으로 밖에 안됩니다. 실제로 주인공이 "아, 그런 일이 있긴 했었어요. 실제로 포로와 비행기를 취득했었죠. 하지만 그게 전문적으로 이뤄진 '작전'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라고 밝혀놓은 상태라서요.


왠지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당시 소련의 GRU 특전그룹은 뭔가 대단한 이미지보단.. 현장직 전문 기술돚거꾼들의 이미지가 더 강해보입니다. (...)



베트남 - 캄보디아간 DMZ에서 펄쳐진 헬기 탈취전



이건 갑갤에도 예전에 "소문"을 언급했었을때 말한 겁니다만.


뭐, 소련 특전그룹이 1968년, DMZ 지역에 있었던 캄보디아에 미 특전그룹 렐리포인트 + 헬기 주둔지를 월맹군과 같이 급습하고. AH-1 한대를 (이야기에 따르면 수퍼 코브라라고)  탈취하고 다른 헬기들은 손상을 입히고, 특전그룹에 피해를 입히고 성공적으로 탈출하였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 AH-1는 소련측에서 매우 잘 써먹었다고. 당연히 이 기록은 소련에서도 극비로 취급되었고, 미국에서는 DMZ 내에 기지를 차린 것을 알릴 수 없었기에 묻힌 것이다.. 라는것이 주요 골지입니다.


듣기만 해도 영장나옴 : 깜디작전 1 이 생각나는 이 미친 허풍은 90년대 전직 GRU 출신 할배(당시 아재)가 낸 책때문에 생긴 겁니다. 하필이면 이 할배가 1963-75년까지 (특히 68-75년까지 GRU 소속 특전단에서 활동) 교란부대원으로 활동한 공식 기록이 있기에..


물론 미친 소리라는건 변하지 않습니다.




남베트남 분란조장 - 연락책


물론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도 러시아는 절대로 GRU 소속의 특전단이 베트남전에 미군과 직접적 교전에는 참여한 적 없다고 못 박아둔 상태입니다.


물론 "베트남 약진" 작전으로 미국을 엿먹일 준비는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정보측이나 군의 전문가와 고문단을 대거 불려오고, 소련제 방공무기. 별의 별것을 지원했지요.


하지만 몆몆 허언증(?) 환자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아예 적어도 이해는 되는 북베트남이나 DMZ에서 활동한게 아니라, 남베트남에서 암약하는 남베트남 해방전선(이하 베트콩)들과 함께 함약하면서, 미군의 후방침투, 정보수집. 주요 인사들을 암살(!) 하고 기술을 탈취하는 등, 별별 더러운 공작을 펼쳤다고 언급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건 학자들에게도 두가지 이유로 미친소리라고 언급되었습니다.


1. 대체 뭔 이유로 특전단이 남베트남에 침투해야 했는가? 이미 무너지고 있었던 것에 불을 지를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이성적인 방법이였다.

2. 그냥 베트남 전우들이 떠먹여주는 무기나 정보를 취득하면 될 걸. 왜 특전그룹 투입과 같은 위태로운 일을 사서 하는가?


또한 결정적으로 소련이 망한 이후에도 러시아에서도 "우린 특작같은거 안함"이라고 공식적으론 말했기에. - 소문만 있을 뿐이죠.






이 외에도 당시 파일럿이였던 맥케인의 후장을 개통한건 소련인이라는 둥 별의 별 개떡같은 소리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재미난 소문이 저 3개일겁니다.



오랫만에 올라온 소련식 블랙옵스 시간입니다 ~_~.. 뭐, 저도 까먹고 있었다가 이글루스에 올리는걸 깜빡했군요..



메이슨이 본건 환각이 아니야.. 소련애들 말 들어보니 라오스에서 하인드도 뛰었을 수도 있겠어!


덧글

  • nolifer 2017/11/03 00:05 # 답글

    메이슨! 거기엔 레즈노프가 없었어!
  • GRU 2017/11/04 23:11 #

    있었따니까!! 레즈노오오프! 어디있습니까!?@!
  • 자유로운 2017/11/03 02:37 # 답글

    저 동네도 저런 소리 하는건 비슷한걸 보니 사람 사는게 거기서 거기구나 싶습니다.
  • GRU 2017/11/04 23:12 #

    저기나 여기나 다 똑같을 겁니다. ㅋㅋ 사람 본질이 나라 다르다고 다릅니까.
  • 예르마크 2017/11/03 03:36 # 답글

    흠 F-111이... 어째 Su-34가 뭐 닮았다 싶더니..
  • GRU 2017/11/04 23:12 #

    ?!
  • 네비아찌 2017/11/03 08:59 # 답글

    옛날 미드 ‘에어울프’에서 주인공 호크의 형이 베트남에서 CIA 작전 중에 소련 요원들에게 잡혀가 실종된 설정으로 나왔던 걸 보면 미국도 다 알고 있었던게 맞겠지요.
  • GRU 2017/11/04 23:13 #

    서로 진짜 있었던 일은 쉬쉬했을지도?
  • 문제중년 2017/11/03 10:53 # 삭제 답글

    톰 클랜시의 소설에 보면 소련 공군 장교가 포로로 잡힌 미공군 전자전 장교에게 대접을 잘해주고는
    정보를 빼내는 것이 있었죠.
    (그리고 그 아들은 B-2를 타고 일본을 폭격하러 가면서 우리 아부지가 그러다 잡혀서 고생 좀 하셨지하는
    장면이 나오죠.)

    저렇게 기술들 털려나가는건 흔한 일인데다 미국도 익히 짐작을 하던터라 그후로 소련측에서 뭔가 새 장비를
    내놓으면 '아이 자식들 또 우리거 보고 카피했냐' 라는 소리를 곧잘해버리죠.

    덕분에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특히 MiG-23/27, Su-24 정도에서 장착가능한) 소련제 대지 - 대함 미사일들이
    묘하게 F-4 팬텀의 화기관제에서도 큰 무리없이 통제되고 성공적으로 발사가 된다거나 하는 소문을 남기죠.
    아니 뭐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련 망하고 러시아 시절에 알아서 돈주고 사온 물건들이 팬텀에서 발사가
    참 잘되는구나 라는 이야기까지 있었으니 말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러시아측의 저 험난한 시절에 단기간내에 소련제 미사일을 가장 많이 쏴봤던게 미국 어딘가
    사막의 미공군이었다라는 소리도 있긴 합니다.)


    p.s:
    그러고보니 쌍팔년도 시절에 나온 영화중에 제목이 팬텀 솔져였던가 에 뭐 그런게 있었는데 거기서 월남에
    파견된 소련군 '특수부대' 들이 적으로 나오죠.
    야들은 미군으로 위장하고 닥치는 대로 총질해대는 학살 부대짓을 한다는 것이었는데 저런 영화들이 항상
    그렇듯 결말이야 뻔하죠.
    여튼 뭐 그런 겁니다.

    p.s:
    톰 클랜시의 소설에서 소련 레이저 기지 뽀게러가는 '사수' 일행이 소련제 헬기 잔해등에서 빼온 물건을 주고
    장비를 받아쓰는 건전한 기브 앤 테이크를 하는 장면이 나오죠.

    뭐 그런 의미에서 저런 아재들이 현장에서 직접 손수 어렵게 일하느니 북베트남측에 적당히 뭔가 쥐어주고
    거래를 하면서 챙겼다라는 것쯤은 익히 상상해볼 수 있는 일인 겁니다.
    편한건 좋고 사람은 편한걸 추구하는데다 군자는 위험한 곳에 안가잖아요.
    그냥 적당히 시내 구경하고 호텔에서 보드카나 빨면서 노래나 흥얼대나 적당히 베트남 동지들이 주워온걸
    찾아먹으러 가는건 참 편하죠.
    중국 친구들처럼 괜히 모주석 빨간책 들고 다니면서 포교하다 욕먹는 짓은 신사가 할 일은 아닌 겁니다.

    한마디로 편하게 베트남 전우들이 떠먹여주는 무기나 정보를 취득하는게 속편하더라는 이야기.
    그러니 소문이란 것 아니겠어요.
  • GRU 2017/11/04 23:14 #

    그러니까 학자들은 이런 소문에 노이로제가 걸리고. 현장직을 뛰던 아저씨들은 '소문'을 다시 이야기 하지요 -ㅂ-.

    요즘 시리아전이 진행되고 있는거 들어보면, 또 미군들이랑 만났다는 둥의 이야기를 할것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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