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 미실현미래전설 - 한글자막판 쏘련,루시 음악





2032 : 미실현미래전설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빅토르 아르고노프 프로젝트가 2007년 출판한 테크노계열 오디오 드라마입니다.

이곳의 지휘자격인 아르고노프는 거의 같은 그룹인 Complex Numbers(복소수)를 이끌고 있지요. 장르는 대부분 "트란스휴머니즘"(...)입니다. 특이한 그룹중 하나입죠.


러시아 거주 현지 덕(?)들의 성배적 작품이자, 사실상 당시의 러시아 자생 캐릭터중에서 터줏대감 격인 AI 아스구(ASGU)이 나오게 된 작품입니다. 러시아 2CH격인 Ычан의 아이돌이기도 했었죠. -ㅅ-..

그걸 다 떠나고 나서도, 2017년. 자동화와 AI의 시대. 2007년에 제작된 작품 치고는 현재의 문제에 오디오 드라마 치고는 꽤 날카롭게 접근하고 있고, 철학적인 논쟁이나, 공산주의에 대한 이야기등도 나오는.. 초보적인 실력으로 스토리 짰다간 망하는, 꽤 심오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한, OGAS와, 글루쉬코프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완전한 SF 허구는 아니지요. 실제가 있었고, 거기에 대체현실을 섞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여러분께 이렇게 완벽한 자막으로 늦지만, 만나게 되어 자막 제작자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타는 엘범일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건데, 꽤 마음에 들거라고 봅니다. 즐감하시길..

시놉시스 - 1980년대, 고르바초프가 아닌 로마노프 서기장이 당선되며 (실제 인물입니다 - 주) 소련의 존속이 확정되고 난뒤, 기술혁신으로 키베르네틱스-사회주의가 이뤄진 2032년의 소련... 밀리넵스키 서기장과 새로운 생명으로 이뤄진 천사, 혹은 악마인 인공지능 국가통제시스템 아스구, 소련인민과 그리고 인류의 갈림길은..?



덧글

  • 예르마크 2017/12/03 01:19 # 답글

    고르바초프는 개방과 개혁이라는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었지만 중국과 달리 속도 조절에 실패해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했죠. 그의 구상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좀 차근차근했다면 군과 보수층의 반발도 무마하고 개방세력의 성급함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중국은 천안문사태 당시 너무 과격하게 짓밟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붕괴를 막았습니다. 만약 붕괴했다면 무려 55개 소수민족과 각 성들이 한꺼번에 독립해 소비에트 연방보다 더 철저하게 파멸돼고 끝없는 내전이 계속됐을지도.

    아무튼 중국은 경제력에서 세계 양강이 되었고 대국굴기는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해양대국이라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잃어버린 90년대가 러시아의 10년을 추락시켰고 2010년이 되서야 그럭저럭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0년이 소진돼버린거죠. 푸틴이 없었다면 아마 러시아는 헬이 됐을 겁니다.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군사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입니다. 그 전엔 충분한 재정이 없어서 군사비 대부분이 장비 유지비와 신무기 개발비에 근근히 투입되던 시절이었죠.
  • GRU 2017/12/03 01:10 #

    성급함이 모든걸 망친다 -ㅅ-..

    그 주변 인물은 그것을 알고 있었을텐데도, 참 ㅋㅋ
  • 예르마크 2017/12/03 01:32 #

    연착륙에 성공한 중국과 쿵!! 하고 쓰러진 거목 소비에트... 쓰러진 거목을 반이라도 세우려는 푸틴..
  • 역사관심 2017/12/03 11:18 # 답글

    귀한 자료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 포스21 2017/12/03 13:52 # 답글

    일단 고르비가 집권할 무렵의 소비에트는 내부적으로 한계를 맞고 있었다고 봅니다. 특히 인민들의 불만이나 아프칸 전쟁으로 엉망이 되버린 경제를 물려준 전대 서기장들의 책임이 크지 , 그걸 고르비 한사람탓으로 돌리긴...
  • 파토스 2021/01/08 19:56 # 삭제 답글

    테크노... 뭔가 음악에서 2000년대 인터넷 감성이 뿜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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