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화 살류트 7에 대한 짧은 감상평. 그외 잡설




"그럼, 소련에서의 생활은 어땠는데?"

"아내와, 딸내미, 축구, 사회주의를 건설함에 이바지 하고 있엇지.."

"듣기엔 정말 지루해 보이는데.."

"그럴지도... 하지만, 그렇게 사는것도 정말 좋았어."


2010년대 현대 러시아 영화는 초기 신생 러시아 시절의 영화랑은 역시 많이 달라졌다.. 라는 느낌을 지울순 없지만. (물론 그 당시에 영화들도 병맛같은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나쁜의미로 쓰레기들도 많았죠.)


'레겐다 17', '바보', '에키파쉬'(더 크루) 이후로 "이건 정말 잘만들었군!" 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두개나 휙 하고 나왔기에. 러시아 영화 산업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애국심(...제 생각에는 애국심을 발휘할 소련이라는 나라가 붕괴했기에. 더 아이러니하지만.)을 고취시킨다는 평을 받을순 있긴 합니다. 실제로 그런 장면들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이 영화는 역사를 기반으로한 '팩션'적 영화고,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것'을 넣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든, 작품적으로든. 성공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어떤 면으로든 좋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느와르만 생산했었다면, 결국 장르와 표현의 다양성이 사라진 - 즉, 단색으로만 칠해진 - 영화시장이 되었을텐데. 다양한 시도를 해서 영화팬으론 다행입니다.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걸 기대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제발, 자쉬트니키, 어트랙션같은 이상한거는.. 제발 그만. 마법사 대 아이들! 같은건 x바..


요약평 -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시도. 좋은 단추를 끼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대한 궁시렁 - 아름다운 우주.. 소련시대의 음악과 섞이며 정말 형용할수 없는 콜라쥬를 남긴다.

덧글

  • 거북이 2017/12/09 20:07 # 삭제 답글

    우주영화 불패의 법칙
  • GRU 2017/12/10 20:58 #

    그래도, 망할걱정좀 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여서 다행이였습니다.
  • 으음 2017/12/09 20:08 # 삭제 답글

    저걸 보니 이상하게도 어떤 노래가 생각나는 군요...
    ??? - 나는 이 노래를 불러주러 왔어
  • GRU 2017/12/10 20:58 #

    음.. 뭐더라.. (기억소실)
  • 자유로운 2017/12/09 21:34 # 답글

    저런거 만드는 저력이 무섭지요.
  • GRU 2017/12/10 20:58 #

    놀랍긴 하더군요 ㅋㅋㅋ
  • Arcturus 2017/12/09 23:58 # 답글

    이거 정말 인생 영화입니다...+_+
  • GRU 2017/12/10 20:59 #

    멋지긴 합니다. 2017년에 나온 영화중에선 전 아메리칸 메이드나, 다른것들을 봤는데, 가장 기억남는건 역시 살류트 7인듯.
  • PFN 2017/12/10 07:16 # 답글

    최근에 어트랙션 보고 낄낄거렸었는데 이건 괜찮나 보군요
  • GRU 2017/12/10 20:59 #

    비교하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아니, 왠만한 러시아 영화들이랑 어트랙션이랑은 비교하면 안되죠. 어트랙션은.. 와..
  • PFN 2017/12/10 23:15 #

    저는 러시아 영화하면 뭔가 존나 엄숙진지한 분위기만 생각나서
    이런 데서도 틴무비를 찍을 수 있구나 하고 약간 감탄함
    뭐.. 외계인이지만
  • GRU 2017/12/11 00:31 #

    마치.. 트와일라잇.. 외계인..
  • 아렌델야구단 2017/12/10 09:27 # 삭제 답글

    그 뭐냐 브례먀 뻬르비흐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러시아 현대 영화는 제독의 연인을 보고서 관짝 닫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거 만드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근데 러시아 영화시장이 큰가봐요? 아무리 러시아가 인구가 1억이 넘고 엑스트라 인건비가 싸다고 해도 저런 영화 쑥쑥 만들어내는 거 보면 돈은 어디서 나는지 궁굼하단 말예요.
  • GRU 2017/12/10 21:01 #

    러시아 영화시장은 꽤 큽니다. 다양한 방햐응로 발전중이기도 하구요. 특히 뭔가 포텐셜 있어 보이는 것들은 러시아 문화부 소속 영화기금이 도와줍니다. 근데 거기에서 정부측에서 이상한 입김을 받고, 돈이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감독이 헬렐레 하면 이제 괴작이나 졸작이 등장하지요. 가장 최악의 예가 마법사대아이들이였구요. 시발. 소리 나올정도로 쓰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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