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극좌? 러시아로 하나다!' (!)
제가 말하는 수구쁠갱이 친구들은 현 연방공산당과 연계한 대선후보 그루지닌과 함께 공작(?)하는 이익-정치집단인 Постоянно действующего совещания национально-патриотических сил России. 이하 줄여 PDS NPSR가 지향하는 국가 목표입니다. 리버럴(?) 정당인 야블로코 세웠다가 의견합치가 안되자 바로 나간 기묘한 정치인, 볼디레프가 세운 집단이지요. 주요 이념은 측정 불가능입니다(...) 극좌에서 극우까지, "러시아의 현 체제를 바꿔야 한다." 라는 사람들 중, 기묘한 놈들이라는 놈들은 다 모여있습니다.
이게.. 문제가 저 PDS NPSR이 무슨 뜻이냐면, '러시아 국가 애국군 영(永)협의회'라는 기괴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90년대에 옐친과 똘마니들에게 치이고 치였던 몆몆 반체제(...) 인사들도 있고, 2017년 선거에 꽤 독기 품고 온것 같은데...
- 그 문제가 되는게.. 옐친체제의 반체제 인사라는건, 푸틴 체제에도 반체제였다는 겁니다. 지리놉스키 같은 어용집단이 아니라, 체제 내에서도 통제불능 미친놈(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들이라는거죠 이런 놈들은 죽여서도 문제 되는게, 겁을 주면 해체되는게 아니라. 'X발X끼가 장난하나' 하면서 오히려 들고 일어나고, 푸틴 체제 내에서 '애국주의'의 일부가 협력하고 있는지라, 한자리 해먹고 있는 것들 중에도 이런 놈들이 숨어있어서 본격적으로도 탄압할수도 없습니다.
- 음.. 더 알아듣기 쉽게. 주요 인물중에 누가 들어가 있냐구요? 스트렐코프요. 군 조직 내에도 몆몆 인사들이 있습니다.
일단 내세우는건 인민우선주의, 복지부활, 전략적 경제개발계획(고스플란같은 소련적 계획 포함) - 실물경제 개발주도(금융 말고) - 공공 재산/이익 우선경제, 사회정의 지역자치형 중앙권력분산, 엄격한 부패청산, 유심론 중심, 중등 고등교육의 전문화와 무료화(!), 자기계발과 교육엔 끝이 없다! 라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이는 반면.. 군대와 인민은 하나다! 이라는 위험한 사상도 보이네요 (우리는 인민의 군대.. 라는 의미겠지만.)
계획안들중에 주요 계획들이 있던데..
- социально и национально ориентированная политика
- 사회, 국가 중심적 정치
- деприватизация стратегической чс на средства производства
- 국가 중요 전략산업(전기,수력 등등..)의 탈사유화
- убирание "прокладок" между бюджетными сборами в виде страховщиков, доверительных управляющих, управляющих компаний и пр.
- 관리기업, 신탁, 보험, 등 사이의 예산 징수 '방지턱' 제거
- расширение суда присяжных
- 배심기간 연장
- деофшоризация
- 해외자산은닉 금지
- прогрессивная шкала налогов
- 누진세
- уничтожение олигархата как класса
- 올리가르히 '계급' 제거 (현 사회계급층을 없앴듯이)
- национализация центробанка
- 중앙은행 국영화
- выход из ВТО
- WTO 탈퇴 (러시아 내에서는 대체 왜 들어갔냐는 말이 많더군요.)
- поддержка малого и среднего бизнеса
- 중소기업 지원
- стратегическое планирование по разным срокам по всем направлениям (кратко, средне, долгосрочное)
- 다양한 분야의 기간에 따른 전략적 계획 수립(단,중,장기간) -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현 정부에서 나온다는 계획들은 중구난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몆몆개는 예산만 잡아놓기만 하고, 대충 이래놓음 되겠지? 하는 모습이죠 -_-.
- гарантируемое государством общедоступное для граждан России здравоохранение
- 전국민에 대한 사회보건복지 보장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이유는 현 러시아 정부가 보건 분야에서는 신자유주의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주 )
- всеобщий и равный, независимо от доходов семьи, доступ к качественному образованию
- 가족소득에 상관없는 질적, 접근성이 평등한 교육 보장
- сокращение госаппарата
- 정부구조 간결화 (와.. 무슨 급진단체가 더 현 정부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냐 시발)
- поддержка фундаментальной науки
- 기초과학 지원
- высокотехнологическая ре-индустриализация
- (대규모) 하이테크-재산업화
- отмена статьи 282
- 법안 제 282조 해제(인터넷, 성, 종교에 대한 자유로운 언급가능)
- вынос на референдум вопроса о возвращение смертной казни за особо тяжелые преступления и коррупцию
- 주요 중범죄, 부패죄에 관련 사형안 고려
- введение народной конституции где будет закреплена ответственность президента и правительства перед благосостоянием граждан вплоть до высшей меры
- 국민의 삶이 우선이 정부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시되어 있는 '인민헌법' 발의
등입니다.
물론 지랄맞은 좌우 다 합친 합작 포퓰리즘! 이라고 까이기도 하지만. 계획 상으로만 본다면, 현 기형적 정부보다는 낫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제눈에도 몆개는 합리적이고, 충분히 가능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오히려 민주적(애석하게도 이 친구들은 그 '민주적'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이고 진취적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름만 바꿔보면 '오? 나쁘지 않네' 싶은데.
이름만 보고 판단하면, 얘내는 초극좌/극우가 모인 초국가적 위험세력처럼 보이죠. 애국군 영협의회가 대체 뭡니까 ㄷㅅㄷ
- 참 웃긴게, 도당체 어떻게 저런 이익집단이 형성된건지 궁금합니다. 대체.. 구성 인물들만 보면 저런 비교적 정상적(?)인 계획이 나올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ㅅ-;;
덧글
사람이었습니다.
http://president-rf.ru/page/rejting-kandidatov
현재 푸틴 제쳤습니다.
그야말로 '돌풍'입니다. 왜 몆몆 사람들이 좌익 '트럼프'라고 말하는지 알겠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서 통러당이나 푸틴 측 인사가 사건 몆개만 터트려도 재수없으면 진짜 27년만에 정권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참여 집단의 면면만 봐선 도저히 저런 공약이 나올수가 없는데... 누군가 머리 좋은 친구가 말같지도 않은건 다 걷어내고
각 집단의 주장중에 괜찮은것만 모아서 짜집기 한듯 한데; 대게 문제는 실제로 권좌에 오르고 나면 너도 나도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끄양!! 하면서 나대다가 피똥싼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