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련 블랙-화이트 코미디의 명작. 이반 바실리예비치씨, 직업을 바꾸다! 의 번역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 사람에게 이 영화 물어보고 모른다면 그 사람은 초짜 간첩이거나, 문맹입니다.
소련의 향수를 푸틴과 옐친이 절대로 없앨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 영화는 명작입니다. 맨날 새해에 틀어주는 '불문율'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ㅅ-.
작품 속에는 희극과 적절한 블랙유머, 막장성, 그리고 역사와 소련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밸런스 맞춰져 있어서 더 놀랍죠.
이 작업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 워낙에 많이 본 작품이고. 중세 루시어 빼고는 중-고급형 러시아어는 많이 나오지 않고. 은어도 안나오죠. 헤헤..

시놉시스.
마법과도 같은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 어쩌다 보니, 군주 이반 바실리예비치 류리크,(유리 야코블레프) 이반 4세를 현대에 가져와 버렸다!? 역사관념 빵점이지만, 과학탐구심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슈릭(알렉산드르 데미야넨코)의 기괴한 발명에, 소련의 '높은수준' 아파트에는 모스크바의 유명한 좀도둑 조르쥬 밀로슬랍스키(레오니드 쿠라블레프)가 침입하고. 전대미문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엉망진창 코믹극이 펼쳐지게 되는데..
덧글
소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영화와는 관계 없지만 질문이요!
제가 알기로 시리아, 이라크 같은 위험 쩌는 분쟁지역의 러시아 대사관은 SVR의 자슬론이 보안을 맡는 걸로 알고 있는데....그러면 내전의 위험이나 치안 부재 위험 같은 게 없는 "평화로운 동네(한국, 중국, 일본...)" 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의 보안은 어떤 루스키들이 맡나요?
https://www.rt.com/politics/russian-embassies-spetsnaz-security-954/
RT 쪽에서 2013년부터 라브로프가 "앞으로 대사관 경비는 스페츠나츠한테 맡긴다" 는 기사를 보긴 했는데...FSB? 아니면 똑같은 SVR 자슬론?
이반 바실리예비치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그 유명한 이반 뇌제더군요.
근데 구 소련에서도 이런 재치넘치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네요.
다 서슬퍼런 스탈린 체제의 그걸 생각하지만 말이죠 -ㅅ-.
러시아가 영화예술의 초창기부터 관심이 많았다는 걸 듣기도 했고
이글라, 형제 같은 여러 훌륭한 작품들도 여럿 보았지만, 이 정도로 뉴타입(?)의 영화가,
그것도 심지어 소련에서 만들어졌다는건 정말로 신기한 일입니다...
물론 지뢰들도 심심찮게 등장하는게 골치 아프지만. 뭐. 창작에 언제나 좋은 결과가 있는건 아니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