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터넷 지지후보 조사라 해도, 이런 분위기를 내는건 처음인데.. 그외 잡설



http://president-rf.ru/page/rejting-kandidatov

2018년 러시아 대선 정보를 알수 있기 위해서 생성된 사이트에서 진행된 지지후보 투표가 있었습니다.

뭐, 초반만 까지만 하더라도, 나발니나 푸틴이 약간 올라왔고, 푸틴이 압도적이였습니다만..

12월 초 중순. 우리의 딸기맨 파벨 그루지닌이 등장하고, 물러서지 않는 강한 모습과, 그려먼서도 절제된 행보, 현재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꼬집고, 전에 언급한 극우극좌연합체부터 좌익단체들의 지지를 받게되었고. 정치적 선전도 조금씩 해오니..

현 1월 4일자 진행상황은.. 놀라울 정도군요. 이게 만약 대선때 기록이라면, 그날로 통러당은 진짜 제삿날입니다.


반대파들은 이에 '기업가 출신 공산주의자? 헛소리 마라!' '자기도 올리가르히들과 결탁했다!' 라는 의혹 제기나 '미국첩자다'(...) 라는 기괴한 흑백선전도 하고 있습니다. - 물론 고르바초프같은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가 일반 국민이라면, 현 상황에 지칠대로 지쳤고, 다른 생각을 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신-공산주의자 - 물론 그사람 말을 들어보면, 시장경제를 완전 박살낼 것 같진 않지만.. - 가 러시아식 신-자유주의자보다 못난건 없습니다. -_-.

당시 러시아를 말아먹었던 원로중 한명인 추바이스가 아직도 푸틴 옆에서 떵떵거리고 있고, 그외 꼴도 보기 싫은 정치인들이 푸틴의 세력 아래에 바글바글한데, 그거 속 시원하게 긁어주고,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매력있는 정치인이 나타난다 해보시죠 -_-. 당연히 관심은 갈겁니다.


하여튼간, 현 지지후보투표는 매우 놀라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깔지 갈까 기대되는군요.

덧글

  • 예르마크 2018/01/04 02:36 # 답글

    곧 스미스키 요원이 그루지닌 집을 방문하겠군요. 주거스키 ^-^)ㅜ=3=3=3 (/*_*)/
  • GRU 2018/01/07 01:19 #

    한다면, 아마 푸틴도 더이상 버틸수 없는 지경이라는 겁니다. 아주 어리석은 짓이에요.
  • K I T V S 2018/01/04 02:58 # 답글

    흠... 푸틴이 종신하다가 급사하면 러시아는 폭삭 할 거 같네요;;;; 그런 걱정이;;;
    (이러면 중국만 좋아지는데;;;)
  • GRU 2018/01/07 01:18 #

    세상일 누가 압니까. 누가 시장경제 들여온다고 나라 꼴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하하던때도 있었죠.
  • 거북이 2018/01/04 15:53 # 삭제 답글

    뭐 푸틴이 어느 정도 러시아를 소말리아 상태에서 정상화시킨 공은 있지만 너무 오래 해먹었단 말이죠.
    이제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 합니다. 통러 아님 쥬가노프 아님 또라이 지리놉스키 수준에서 나름 지지도 높은 정치적 인물이 등장했으니 지금만 한 때도 없죠. 물론 그 양반이 이미지만큼 건실할 지가 문제지만.

    갑자기 그루쥐닌ㅡ연방공산당이 집권해서 소련부활! 그러면 재밌을 것도 같군요
  • GRU 2018/01/07 01:17 #

    RSFSR은 부활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ㅂ-?
  • 자유로운 2018/01/04 16:14 # 답글

    재밌군요. 앞으로의 러시아 정가도 볼만하겠어요.
  • GRU 2018/01/07 01:17 #

    예. 재미날겁니다. 물론 이게 전세계구적 재앙이 되진 않길 바랄 뿐..
  • 아렌델야구단 2018/01/06 19:19 # 삭제 답글

    정말 러시아는 알다가도 모를 나라라니깐요... 권위주의와 경제실패의 대책안이 공산당이라..
  • GRU 2018/01/07 01:17 #

    За Грудинина! Не хочу, что бы стагнация продолжалась! Хочу перемен!
    "그루지닌에 찬성합니다! 저는 이런 정체기가 이어지길 원치 않아요! 변화를 원합니다!" - 지지자의 언급.

    더이상 기만할수가 없다는 의미겠지요. 그러고 보니, 93년때도 유일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던 양반들도 그쪽 친구들이기도 하죠 -_-.
  • SVR 2018/01/15 00:41 # 삭제 답글

    요즘 바쁘신지요, 저는 한동안 기갑-군마 활동 안하다가 요즘 에반게리온에 푹 빠졌습니다. 왜 이게 명작인지 알것 같네요. 레이 사랑해
  • GRU 2018/01/20 10:13 #

    세상에나, 독극물에 빠져부렸군요.
  • abu Saif al-Assad 2018/01/17 22:44 # 답글

    정권교체 기대해봅니다.
  • GRU 2018/01/20 10:14 #

    뭐, 요즘들어서는 지리놉스키던 푸틴이던 뭐던 일단 그루지닌 흠집내기에 열중이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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