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B급 공포영화 - 개들(1989) 그외 잡설



1989년작. 당시 영화 제작의 붐(?)이 불면서 다양한 저예산(?) 영화도 나오게 됩니다.

이것도 하나지만, 그들 중에서는 매우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이지요.








한때, 바다(아랄해)였던 사막... 폐허가 된 도시. 공허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점점 '개'가 되어가면서 미쳐가는 광기적인 분위기는 싸지만(...) 효과적으로 나타납니다.

버려진 도시에 나타난 식인 개 무리를 처리하기 위해 고용된 사냥꾼들이 도시로 진입하면서, 사냥중에 나타나는 추악한 자신들의 모습과 함께 서로에 대해 불신, 언제 나타나 자신들을 뜯어먹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의한 광증이 심해지면서.. 인간이 말 그대로 개가 되어가는 암울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B급 치고는 꽤 시리어스한 스토리죠.

아포칼립틱 하지만, 아포칼립스 물은 아니고, 그냥 B급 호러지만, 분위기는 딱 게임 스토커(...)의 느낌이 물씬 나죠. 후즐근한 복장이나 무장. 그리고 멍멍이들을 잡아 족친다는 내용은 확실히 스토커 초반부입니다 ㅋㅋㅋ



일부분 - 80년대 다운 싼티나는 씬시싸이저와 기타음에 경악하시라!

개들이 참 연기 잘하는군요 ㅋㅋㅋ

그건 그렇고 고양이들이 보면 박수칠 장면.

덧글

  • 자유로운 2018/02/22 01:01 # 답글

    짧은 클립이지만 음악과 더해지니 독특한 맛이 있군요.
  • GRU 2018/02/22 16:26 #

    싼티나지만 특색있죠.
  • 파크맨 2018/02/22 04:08 # 답글

    왠지 저양반들은 실제로 쐈을것 같은 느낌도..
  • GRU 2018/02/22 16:26 #

    영화 제작사 왈 "동물들은 해를 입지 않았다." 라고 하니..
  • 도연초 2018/02/22 17:08 # 답글

    감독 이름이 여자이름...??

    뭔가 저 터널 분위기 보니깐 빠홈이 자연스레 떠올...

    근데 스토리를 보면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 삘도 나는데요?(설마 지옥의 묵시록처럼 직접적인 모티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GRU 2018/02/22 17:07 #

    아, 저건 '~~~의 영화'에서 생격(남성명사에는 a를 붙이죠.)을 취해서 여성처럼 보이는겁니다. 남자에요 ~
  • 거북이 2018/02/22 23:04 # 삭제 답글

    옛 아랄해에서는 사실 개보다는 들쥐가 문제가 되어서 대규모 박멸작업이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무려 패스트를 옮기거든요.
  • GRU 2018/03/31 22:54 #

    쥐새뀌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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