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작. 당시 영화 제작의 붐(?)이 불면서 다양한 저예산(?) 영화도 나오게 됩니다.
이것도 하나지만, 그들 중에서는 매우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이지요.
한때, 바다(아랄해)였던 사막... 폐허가 된 도시. 공허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점점 '개'가 되어가면서 미쳐가는 광기적인 분위기는 싸지만(...) 효과적으로 나타납니다.
버려진 도시에 나타난 식인 개 무리를 처리하기 위해 고용된 사냥꾼들이 도시로 진입하면서, 사냥중에 나타나는 추악한 자신들의 모습과 함께 서로에 대해 불신, 언제 나타나 자신들을 뜯어먹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의한 광증이 심해지면서.. 인간이 말 그대로 개가 되어가는 암울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B급 치고는 꽤 시리어스한 스토리죠.
아포칼립틱 하지만, 아포칼립스 물은 아니고, 그냥 B급 호러지만, 분위기는 딱 게임 스토커(...)의 느낌이 물씬 나죠. 후즐근한 복장이나 무장. 그리고 멍멍이들을 잡아 족친다는 내용은 확실히 스토커 초반부입니다 ㅋㅋㅋ
덧글
뭔가 저 터널 분위기 보니깐 빠홈이 자연스레 떠올...
근데 스토리를 보면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 삘도 나는데요?(설마 지옥의 묵시록처럼 직접적인 모티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