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부터 뭔가 잘못된 버스계획 - 가스터빈 버스 NAMI-053 그외 잡설




50년대 말(1959)에 차량연구국에서 제작된 기괴한 물건.


진짜 말 그대로 가스터빈 엔진(350마력)을 버스에다가 박아버린 실험버스입니다. 160km/h를 찍었다고 하는 폭주버스(...)라고 알려져 있으며, 제조명도 '터보'입니다.


지가 무슨 콩코드인줄 아는양, 좌석도 10석 밖에 없었다는 전설의 버스로, 심지어 감속기가 안붙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미친 물건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이 버스가 움직일때, 무슨 제트 맹구기가 바아아아앙 거리는 수준의 소음이 일어났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물건이죠.



소련의 가스터빈 광기는 전차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뭐... 가스터빈 엔진을 다는 차량은 지금은 각광받았지만, 50년대의 시도들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죠 -ㅋ-.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7/23 13:25 # 답글

    소련의 과학기술 역사 중. 알아본 책 중. '처형당한 엔지니어의 유령' 소련의 기술, 산업, 엔지니어 잔혹사가 잘 나오죠.

    드네프 댐, 철광석 도시 건설(매장량 파악 못했음, 교통 축선을 통해 기존 도시 활용, 철광석 운송 활용 의견 묵살), 백해 운하 스토리가 잘 나왔죠. 소련의 공업화와 산업화를 향해 사람을 갈아버렸냐! 란 말이 맞더군요.(백해 운하는 죄수 노동력 활용, 쇠도 안 줌, 갑문-축대가 와장창!), 당의 입맛에 맞는 엔지니어. 소련의 간부들이 이공계 출신들이 많은데 예스맨 엔지니어들이 많더군요.

    북한 농업의 역사(산과 나무한테 묵념)도 헐~ 할 것들이 많듯이, 공산주의 국가의 산업-기술-농업 역사는 이 가스터빈에 버스와 전차, 차량에 꼴아박는 게 정상적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 GRU 2018/07/23 13:38 #

    이건 그냥 오묘하고 괴상한 시도지만, 그건 사람 목숨과 '명령'과 합리가 결여되기도 하는 최악의 사례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_-.

    당의 눈에 들어와야 하니 꼬리를 살랑살랑~ 하는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ㅋㅋ.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그런 인물이 폭망하게 만드는 사례도 존재하죠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7/23 13:43 #

    백해 운하와 드네프 댐 등. 소련의 공업, 산업, 기술의 유산들은 지금도 잘 되긴 합니까?
  • GRU 2018/07/23 13:48 #

    벨로모카날은 아직도 쓰고 있고, 포로가 된 독일인을 갈아마신(?) 볼가 운하도 있고. 지금도 남아 있는건 잘 써먹고 있긴 하죠.
  • 존다리안 2018/07/23 13:29 # 답글

    http://mautoen.entermedia.co.kr/news_view.html?idx=6838#cb
    미국에서는 이런 것도 있었죠.
    연비 리터당 8.5Km였으니 일반 승용차로서는 정말이지 적절한 수준이었는데 유연휘발유 때문에...
  • GRU 2018/07/23 13:36 #

    시대가 알아주지 못한것도 있고, 당시 기술력으론 힘들었겠죠 ~
  • 자유로운 2018/07/23 15:57 # 답글

    하이고메 로망이군요.
  • 냥이 2018/07/24 14:46 # 답글

    보잉이 항공기 말고 선박에 가스터빈을 달아 준 적도 있는지라...(한때 전 세계가 가스터빈에 미쳤었나 봅니다. 열차에 달기도 하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