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에는 편-식쟁이라는 핀잔도 들을만큼 소식했고, 많이 음식을 가렸습니다.
특이한건 구운 고기나 튀김도 별로 안좋아했구요 -ㅂ-.
근데, 나이가 들다보니, 무슨놈의 리나 인버스처럼 쳐묵쳐묵 수준(농담이 아닙니다.)으로, 대부분의 소비가 식비로 소진되는 밥을 같이먹기에는 끔찍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걸어다니는 메뚜기라던가.
먹는게 낙이라는 걸 늦게 깨달았던지, 어릴적에 안하던 짓을 몰아서 하게되어, 소름끼치는 식탐을 가지게 되었죠.
사람이라는건 참으로 요리조리 많이 바뀌는 존재인것 같습니다. -ㅂ-..
덧글
잘먹는 사람도 어느 순간 안먹게 되거나 반대의 경우도 흔하지요.
언젠가 밖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옆자리 두 명이서 피자 한 판 비우는 속도보다
혼자 피자와 감자튀김을 먹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물론 뱃살은... 아앗... 아아...
근데 움직이고, 조금만 먹는걸 조절하면 살은 좔좔 빠지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