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갈로마니아' 5번곡, '메갈로마니아'
현재는 틀딱스러운 류베의 라스토르구예프와 함께 모 VIA에서 듀엣으로 하다가 뛰쳐나온 발레리 키펠로프의 신생 쏘련 중금속음악집단이였던 아리야의 대망의 첫 엘범인 '메갈로마니아'(러시아어로는 마니야 벨리치야 - Мания величия)를 어쩌다 보니 리마스터된 전곡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야, 리마스터 된 것도 들어보니 기가 막히네요 -ㅋ-. 아리야야 예전에 '일어나, 공포를 극복해!' 라는 곡 듣고 '오 시발 80년대에 날렸다는 애들 답구만!' 한 이후로는 많이 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전투는 계속되고 있어'로 아리야를 처음 알리긴 했지만, 제가 처음 들은 곡은 저 노래였습니다 ㅇㅅㅇ.
그리고, 제가 아리야 처음 알게 된건 류베 팔때, 라스토르구예프 아재의 듀엣이였다는 사람이 촌티나게 노래 부르다가, 이후 독립해서 아리야라는 그룹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아~ 하고 지나가는 사람이였죠. 그렇게 비중은 두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소련-러시아 대중음악문화 관련 지식이나 자료를 모으다 보니 (포스팅 겸 알리기 겸, 좋은 노래 발굴해내기 =ㅅ= ) 자연스레 더 알게 되고. 좋은 노래들을 파악하게 되었죠. 이 양반들이 내놓은 노래들중에 가장 마음에 든 음악들은 꽤 있지만, 그중에서 역시 명반이라고 할수 있는 건 역시 메갈로마니아인 거 같슴다 ㅋㅋ
중간에 나오는 엘범의 메인테마인 '메갈로마니아'는(가사는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마 소련넘들이 일본놈들 마법소녀 물을 카피레프트(?)하거나, 청소년용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내놓는다면, 주인공이나, 위기의 순간에 조연이 적절하게 인민의 의지~ 하면서 초필살기를 쓰는 장면에 나올법한 한 수준의 곡입니다. 1분 49초 밖에 안되지만, 왠지모를 꼬꼬마떄의 전율이 나오던군요 ㅋㅋㅋ 머리속에서 장면도 묘사할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날.. 우습게.. 보지 말라 그랬지..?' (불꽃 속에서 등장)
'이... 이럴수가, 분명히, 이스라엘의 첨단 마도학자들의 마력증폭장치로 끝장을 냈는데.. 거지발싸개 같은 볼셰비키 빨갱이 계집년이..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힘을...! 어째서!?'
(당시 유명 메탈 뺸드의 음악이 나오며)
'..반동 유대자본, 카를 베르텐슈타인. 네놈은 두 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하나.. 자본으로 인민을 우롱하고 착취한것, 그리고..! 나, 이리나 코바렌코를 건드린것!''
'ㅎ..흥, 역시 볼셰비키는 힘은 둘째치곤 멍청하군.. 이유가 3개 잖냐! 숫자도 못세나!?'
'여유나 부리고 있을 때가 아닐텐데. 유대놈?' (썪소)
(랄랄라 - 랄라라 - 하며, 쏘오련으 당성레이저가 충전되고)
'....그 댓가로, 네 놈의 존재 그 자체, 파멸해 주리라. 이 인민의 테제인, 낫과 망치, 그리고 인민의 의지인 붉은 별의 광휘를 빌려-!'
'ㅁ..뭐지!? 그 붉은 기운은, 우리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그 .. 포그롬의 압도적ㅇ...'
'쏜나 이 치카라와?!' (지켜보던 KGB 가가린 대위)
'압솔루나야 블라스찌----!(абсолютная Власть!)'
'으아아아악!'
소멸된 악당, 함께 붉어진 하늘과 함께 상황이 마무리 된다-
구덩이만 남고 평화로워진 러시아의 평원. 소녀와 청년이 터덜 터덜 걸으며..
'저기, 이리나! 이젠 어디로 가는거야?'
'어머, 아까전엔 이리나 이오시포브나라더만, 이젠 친근하게 말할 생각이 생겼나봐아?'
완벼카다
하여튼간, 심심하면 이 노래들이나 번역하고 올려나 봐야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메인테마, 메갈로마니아는 여러분이 듣고, 제가 느낀 그 느낌이 드시는지 한번 평가해 보세요 ㅋㅋㅋㅋ
- 제기랄, SWF는 왜 폰에서 지원을 안하는건지. 듣고 싶은 사람도 못듣게 해버리니 원..
덧글
거기다가 제가 느꼈던 그 당성소녀 이리나의 일부를 써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어이없는 설정으로 쫚쫙 뽑아내면 연식따원 무시할수 있습니다! ㅎ-ㅎ
예를 들어.. 키노 전집 번역이라든가.. (사심 가득)
갑자기 1년에 한 곡도 안 할지도 모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