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에서 뛰었다던 남일의 정체 그외 잡설



예전에, 고려인 소련군 참전인명록을 번역하다가, 인명록에서 분명히 있어야할 남일이 없어서, 소련쪽 자료를 찾아보다가 나온 사실입니다 -ㅂ-ㅋ



Нам Ир не сазу получил известное всему миру имя. Родился он 5 июня 1913 г. на территории Российской империи в крестьянской семье и был наречен Намом Яковым Петровичем. Место его рождения и первых лет жизни – село Казакевичево Ивановского района Уссурийской области Дальневосточного края.

남일은 태어날 때는 세상에 알려진 이름을 받지 않았다. 1913년 6월 5일, 러시아 제국에서 농부의 가족에서 태어났으며, 그리고 당시에는 야코프 페트로비치 남의 이름이 붙여졌다. 그의 탄생과 초기의 인생은 극동변방주 우수리스크의 이반스코보-리 카자케비체보 마을에서 보냈다.


С 1941 по 1943 гг. Я. Нам исполнял обязанности заведующего учебной частью и учителя в средней школе №1 г. Карши (Узбекская ССР). С 1943 по 1946 гг. занимал должность заместителя, а затем заведующего Кашкадарьинского облоно. Был награжден медалью «За доблестный труд в Великой Отечественной войне»[5].

1941년-1943년 동안, 야코프 남(남일의 러시아 명)은 제 1 중학교의 교사로써 활동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카라쉬 주재) 1945년-1946년 동안 부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에는 카쉬카다린 마을의 행정단체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조국전쟁 공훈노동훈장'을 받았다.



출처 - РГАСПИ(러시아 국가정치-사회사 기록소). Ф. 495. Оп. 208. Д.38. Л. 50.




존-나 잘 나와있네요. 1913년인거 보면, 아마 남일의 선조는 1800년대 중후반쯤, 러시아 제국과 조선의 왕래가 시작되었을 때에 옮겨간 조선계 이민자들이였고, 남일은 2세대였거나, 러시아가 아니였다라면, 청나라 시절 연해주에서 거주하던 조선계열 유량민이였고,  이들의 후예로 추정됩니다.



저 대조국전쟁 공훈노동훈장은 그냥 당시에 일하던 사람의 대부분에게 줬습니다. 1억4천만명이 받은 훈장이죠(...) 진짜 스탈린그라드같은 지옥도에서 싸웠다면, 주요 야전지휘관이자, 소련의 영웅인 페트로비치 남으로 소련에서 살아갔겠지. 천리타향 조선땅에는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ㅂ-.



즉, 그냥 책상물림인 소련내 고려인 먹물묻은 슨생님에게 소련군이 얼굴마담으로 북한에 슝 던져준것라고 파악할수 있죠.



고려인 네트워크에서는 꽤 알려진 이야기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모릅니다(...) 심지어 고려인계 교수님이 쓴


http://koreilbo.com/index.php/novosti-politika-kor/527-1 에서도 나오는 사실입니다.



어째서 야코프 남이 소련 최종귀축병기! 남일!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일까? 에는 아마 51~3년 이후 소련이나 북한 측이 휴전협상때 내세울 인물로 우즈벡에서 선생님한 남일이라는 평화로운(...) 인물보단 협상력을 높이는 '블러핑'적 인 인물떡상(...?)을 노리고 만든 가공적 인물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절 못 믿겠다구요? 그럼 저에게 야코프 남이 소련군으로 뛴 사진 하나만 주십쇼. 그럼 믿어보겠습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18/11/30 23:34 # 답글

    민족이 아니었으면 진짜 서류상의 기록으로만 남았을지도 모를 인물이었군요.
  • GRU 2018/12/01 19:08 #

    고냥 고려인으로 남았겠죠 ㅂㅂ
  • KittyHawk 2018/12/01 00:22 # 답글

    그런 배경이...
  • GRU 2018/12/01 19:08 #

    헣허
  • 2018/12/01 0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1 19: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8/12/01 01:57 # 답글

    하기사 스탈린그라드에서 싸운 아시아 계 말단 병사라면 훈장을 아마 꽤 많이 받았을 껍니다. 저걸로는 안 끝나요.
  • GRU 2018/12/01 19:09 #

    글쵸. 아무리 그래도..
  • 그 이상이었죠 2018/12/05 04:28 # 삭제

    말단 병사도 아니고 장교였었고 스탈린그라드에서는 그 유명한 추이코프, 베를린에서는 주코프 밑에서 참모장교로 활약했다고 그동안 알려져 있었습니다.
  • 그런데 2018/12/05 04:37 # 삭제

    당시 소련군의 사정상 이것은 대단히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좀 허무하네요(....)
    김일성이 그런 남일 뒤에서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 그럼 2018/12/01 02:33 # 삭제 답글

    남일이라는 인물은 군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었고 그런 자가 휴전협정 수석 대표였다는 건가요?

    좀 충격이군요(......)
  • GRU 2018/12/01 19:09 #

  • Kamchatka 2018/12/01 20:38 # 삭제 답글

    사람은 시대를 잘 타고나야 역사책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법... (???)
  • GRU 2018/12/01 20:54 #

    남에게는 불행과 재앙이라도, 누군가에겐 기회와 영광의 순간일지도.
  • 2018/12/02 13: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4 14: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12/04 03: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4 14: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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