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뜬 루시 신작 영화중에 매우 볼만한 작품(자보드 - 2019년 2월 7일 개봉)이 나와서 구경중에..
"정의.. 그딴건 어디에도 없어."
라던가.
내용부터가 요즘 러시아 주류 영화계의 말기암처럼 사로잡은 일그러진 국뽕정신따윈 찾아볼수 없고. - 이건 뭐. 2014년의 유리 비코프가 다시 돌아왔다! 로 설명되지만.
심지어, 내용이 '해외자본과 올리가르히와의 거래에 순식간에 공장은 파산하고, 갈 곳없는 5명의 노동자가 최후의 수단(인질극 및 무장강도)을 동원하여 공장을 넘긴 관리인을 잡아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려 한다.' 라는 스토리라서
빈말로 말해 존나 시뻘건 빨갱이영화입니다. 저는 러시아의 현실과 느와르를 섞은 느낌에 매우 마음에 들지만요 -ㅂ-..
근데 이게 현 곡틴 체제에 나오는건 매우 위험한 영화라고 봅니다. 러시아식(...) 자본주의에 대항한 노동자의 무장투쟁.. 노동자들이 AKS-74U들고 러 경특이랑 교전하더군요.
작품성에 따라서 꽤 반향이 있을지도 -ㅂ-?
한줄 요약 - 프롤레타리아트식-히트, 러시아스타일 노동쟁의(?)
요즘 니키타 미할코프(위선의 태양2과 그외 다수 병신같은 발언, 로시야1에서 구라선동방송으로 소련 베테랑감독에서 노망난 할보지로 퇴화) 나 표도르 본다르추크(아버지 명성 다깎아먹고 있음.)는 곡틴 나팔수 된지 오래고.. 젊은 감독들도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보기 힘든데.
젊은나이에 간 발라바노프의 후예라고 할수 있는 비코프(주류와 예술의 경계에 있으면서, 사회적인 메세지도 맛깔나게 버무리는)가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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