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러시아에서 사회주의는 불가능하다' 라는 선언에 대해'
"사회주의 속에서 태어났고, 사회주의 속에서 길러졌던 사람이, 갑자기 다른 말로 안된다고 말하는군요. 그런데 레바다 첸트르(여론조사기관)에서도 말하길, 많은 국민들은 소련이 돌아오길 원하고 있습니다." (레바다 첸트르에 대한 글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572746 참조 )
"그게 소련이 구성국으로 이뤄진, 연방국가 자체를 바라고 있는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사회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다수의 러시아 연방국민은 그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를 하지않고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한 누가 옳고 그른지에 대한 문제는 나오겠지만, 사회주의 원칙을 버리지 않은 중국, 인도, 베트남등의 국가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요."
"그들은 미국의 자본주의 원칙구조에 반하면서도, '따라잡고 앞서가는' (이 표현 오랫만이군요. 레닌부터 스탈린까지 쓰던 말이죠. 흐루쇼프도 썼던감)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자본주의 조차도 아닙니다. 이건 사실상 클렙토크라시(도둑정치)라고 불려야 하는 지경입니다."
"자, 우리는 사회주의 소련 정부 치하에서 살았고, 우린 집에 대한 걱정, 원하는 노동과 합당한 임금을 제공하고, 보건복지과 무상교육등이 있었던 공정한 사회가 있었습니다. 이게 소련에 있었고, 소련 헌법에도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나와 있었지요."
"그런데. 아니, 우린 헌법 보장 안하겠다, 우린 사회주의와 정부 버리겠다. 그래 놓고 새로운걸 만들어 나가겠다. 했죠. 이십몆년동안 뭘 만들었는지 결과로 보면 다 아시겠지요."
"그래서, 그 대통령이 오류를 또 범하고 있다는건 확실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즉 대부분의 인민들은 사회주의가 있었음 하는 겁니다."
"대다수의 인민들은 사회 구조가 바꿔졌음 하는 겁니다. 이 국가의 주인은 올리가르히와 치노브니키(과두재벌과 공무원)가 아닌, 노동자와 농민, 즉 무엇인가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의 것이며, 연금수령자들이 조금더 살만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사회주의요, 결코 피할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반드시 올 겁니다." (Социализм будет обезательно.)
- 파벨 그루지닌
뭐, 부정적인 시선인 사람은 오째 이런 사람이 성공적인 기업인이야!? 라고 하겟지만, 뭐.. 러시아니까요 -ㅂ-? 특이한 일이야 언제나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고.
예전에 말했듯, 방향은 사회주의지만, 구현은 다르게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했죠. 그리고, 러시아 자본주의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덤이구요 ㅋㅋㅋㅋ
덧글
님의 답변을 잘보았습니다 근데 푸틴이 옐친만도 못하다는건
옐친시대를 안살아봤거나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 말로 보이는게
적어도 푸틴치하에선 수천루블씩이나 되는 환율 대폭락과 수백%의 인플레이션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중국이 지도력과 비젼이 있다 하시는데 경제적 관점에서 보자면
중국은 지도력은 몰라도 비젼은 없는게
중국경제는 인구를 기반으로 한 빚으로 ...
" 즉 대출로 쌓아올린 경제대국이 바로 중국 이거든요 "
( 더구더나 중국은 인구의 상당수가 여전히 빈곤층 이기도 하고여...
그래서 작년에 중국의 모 대학교수가 자국의 빈민층이 넘쳐나는데 외국에 왜 투자하냐며 비난하다 생방송도중
잡혀가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죠 )
참고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406168&sid1=001&lfrom=blog
중국 국유기업들 부채규모가 자기나라 경제규모보다 더많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적은 부채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리스크도 상존하는걸 보면
러시아는 민생을 팍팍하게 만들었지만 향후 터질지도 모르는
부채발 새로운 글로벌 경제위기에선 최대한 안전하게 만드는것일수도 있죠
( 물론 유가떡락하면 루블도 떡락하겠지만... GDP 1조달러 이상은 유지할겁니다
... 실제로 2016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였을때 루블환율이 달러당 80루블선까지 급락했는데
그환율 기준으로도 러시아 GDP는 1조달러가 넘었거든요... )
그나마
살아서는 절대 연금을 못받는 러시아사람들은 다차별장을 통해 자급자족이라도 할수 있지
미래에 저출산덕에 연금고갈 예정인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은 답도 없습니다
( 미국도 미래에 연금고갈이 예정되어 있고여... )
( 러시아 처럼 농장 딸린 별장을 줄 정도로 영토가 넘쳐나는것도 아니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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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더이상 푸틴정권이 러시아를 성장시킬거라곤 절대로 생각치는 않습니다
다만 현상유지는 유지할것이란 거죠
( 남들은 1 에서 5 로 성장할때
혼자서 1 을 유지하거나 1 에서 1.5 로 초 저성장 하는 러시아... )
그래서 저도 님처럼 러시아 미래는
파벨 딸기 아재가 더 잘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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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공산당이 하는 말이 지금의 자본주의를 받아 드린 것은 사회주의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하고
검열을 할 때도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어겼다고 말하는 거 보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개소리긴 개소리지요.
얼마나 나라꼴이 개판이라면 저 말을 해도 '올ㅋ' 하는 사람이 더 많겠씁니까.
베트남은 인건비상승은 동결된지 오래지만 극심한 인플레때문에 해외동포들이 보내는 돈이 없으면 중류층 생활하기 힘들어요 물가 진짜 하루가다르다 하고 뜁니다
그 공산당이 지방 쪽 집권하고, 의석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뭐, 2017년까지만 해도, 저도 러시아가 그래도 사회주의까지는 아니라도 현재 답은 보이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였고, 저모양 저꼴을 하고 있는것부터 수십년동안을 살아온 사람들이 왜 아우성을 치는지 이해는 되겠더군요. -ㅂ-.
그리고 맨날 자유화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저거보다 더 한 개떡소리를 하고 있다면.. 차라리 베트남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사회주의 국가라는 말에도 'ㅇㅎ' 할만할 겁니다.
지난 러시아 대선 보면 토론다운 토론을 하는 사람은 이 양반 뿐이에요...
예. 원래는 철자대로 읽자면 그루디닌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구개음화의 영향으로 그루지닌이 더 정확한 발음이라 저는 그렇게 적었죠. 저는 '굳어져 있는 관용적 표현 외'에는 읽는대로 표기하는 버릇이 있어서요 -ㅋ-;
뱀발이지만 차이콥스키도 치콥스키로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