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핵이 우릴 실망시켜써! 인류는 죄인이야! 면서 우울해 있었을거라고 생각했씁니까? 천만의 말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이 형성되고 난 이후, 소련 과학계는 이런 대규모 구역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인류의 과학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즉 인류의 큰 실수에서 배우는 새로운 기회..! 라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지요.
인류가 만들어낸 새로운 생태계(체르노빌 방사능 지대)을 연구하는 과학연구소가 설립되었고. 방사능이 검출되는 체르노빌 내에도 연구소가 건립되었습니다. 1987-8년부터 생물 연구지역이 개설되었습죠.
на которых ученые изучали биологические свойства чернобыльских радионуклидов – их миграцию в почве, накопление растениями и животными. Поскольку физические и химические свойства радиоактивных веществ были уникальными советская наука бросила значительный кадровый потенциал на исследование последствий катастрофы.
몆몆 과학자들이 체르노빌의 방사성핵종의 생물학적 성분을 연구하면서, 이러한 핵종의 토양으로의 이동과 생식물 속의 축적등, 다양한 방사능물질의 물리, 화학적 성분은 매우 귀중한 것이였으며, 소련 과학계는 재난 이후의 결과연구에 상당한 인원을 투입하였다.
요런 수준이였지요.
그 중에서 묘한 테스트 목적을 가진 실험장이 생겼는데, '치스토갈롭카'라는 곳이였습니다. 체르노빌 발전소의 서쪽 2KM 에 있는 곳이였고, 고농축 방사능(세슘-137, 스트론튬-90 등의 친구들)이 스멀스멀거리는 위험한 곳이였죠. 이곳에서 대체 뭘 연구했었냐면..
그러한 방사성 물질의 농축을 감소 하기 위해, 식물등을 심고, 화학실험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였습니다. 즉 고농축 방사능 오염지대에서의 농업을 통한 토양 정화 및 농산물 안정적인 생산(...)을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거주적합도 20%의 환경에서 농업지 개간중..
출입금지 구역이였고, 인간이 모두 버려두고 간 곳이라, 야생동물의 침입을 우려한 과학자 측은 팬스를 두고, 테스트용 작물들을 심어놓았습니다. 귀리, 보리, 사료용으로 쓰는 옥수수나 감자, 호밀풀, 등등, 또한 세슘등과 같은 방사능 물질이 작물에 흡수되는걸 막기 위한 실험용 화학비료를 테스트하였습니다.
또한 소들도 키우는 축사도 두고, 양봉장과 기타 동물들도 이곳에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이후 놀랍게도(?) 기초적인 긍정적 성과가 나오자, 이러한 실험장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복원화와 농산식품 생산을 할수 있는 일련의 방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소련이 대충 망한 뒤에도 이러한 연구는 연구비용이 남아있었을떄까지는 계속 진행되었으며, 1996-7년까지는 사진도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남아 있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 체르노빌 연구에 대한 것은 커녕, 자기 입도 못 채워주는 절망적인 상황에 복원 연구에 대한 열망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이미 사라진 소련 뒤에는 과학에 있어선 과학자들이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살아야 하는 쓰레기같은(...) 현실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러시아도 이런데, 우크라이나는 오죽하겠나요 -ㄷ-..
그래서 전혀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던 이 테스트장은 2010년에는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덧글
해바라기가 토양의 방사능 물질을 흡수하고 나면, 토양 처리보다는 해바라기 처리가 더 쉬우니...
혹시 이 연구결과가 논문이나 단행본으로 나왔으려나요? 아~주 예전에 키시팀 사고 터진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사고처리방안 관련 서적은 나온적이 있긴 했지만요(그게 아마 체르노빌때도 재판이 되었던 걸로...)
저런 테스트 시설 자체야 카자흐스탄 핵실험장에도 있었다고 하네요 -ㅅ-.
세미팔라틴스크 그곳 역시 이 실험이 절실했을듯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