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옐친하고 크라우추크가 (슈시케비치는 논외로 두죠.) 소련 좆됨 ㅎㅎ 우리끼리 알아서 하죵 ㅋ 하고 숲에서 협의하고, 소련 망함ㅋ 선언한뒤, 유산을 어떻게 갈라묵을까 하고 논의를 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소련의 군사적 유산중 하나인 흑해함대 전력 / 인프라를 어떻게 나눌까 하는 것이였지요.
처음 합의를 본것은 - 우리가 소련 빛 다 가져갈테니, 흑해함대는 5:5로 나누고, 인프라는 돈줄테니 갈라쓰장 ㅎㅎ 이런것이였습니다. 대충 합의를 봤다고 생각하고, 크라우추크가 돌아와보니, 우크라 민좆주의 열풍에 - 러시아와 적당한 합의 = 좆같은 놈들이랑 합의봄 = 홀로도모르 해먹은 놈들이랑 협상이라니!@$%%$&ㅕ% 하는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당시 다수였던 민족주의 계열은 크라우추크를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은 크라우추크는 바로 이 협상을 거부해버립니다.
이후, 우크라로 독립했으니, 이 유산들은 모두 나의 것! 이라는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의 두 독립국의 치열한 내분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크라 국기를 올리는 흑해함대(우크라)
1992년, 이후 독립된 우크라군 내 민족주의자들은 행동에 옮겼으며, 먼저, - 당시에 흑해함대 소속에 있었던 쿠즈네초프 항모를 탈취(!) 하려고 했었습니다. 뭐, 지금이야 그지발싸개 군대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군사강국의 꿈을 이룰수 (유산 독점!) 있었던 기회였으니, 시도를 하는것은 이해가 되지요 ㅋ-ㅋ
그리고, 당시에는 흑해함대 분리문제가 매끄럽게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일단 소유 자체는 우크라 정부로 되어 있었기에, 민족주의자들이 침입해서 국기만 올리면 끝나는 문제였습니다, 근데, 크라우추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현실적(?)으로 봤었지요. 결국 우리는 이 항모를 운용할 만한 여력이 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가졌습죠. 그래서, 일단 크라우추크는 쿠즈네초프 급 함장에게 '너네 항모 이제 우리꺼임' 이라고 언질을 놓았습니다.
이 소식에 함장은 계산기 탁탁 치보고, 똥과 오줌에서 오줌을 선택하고(원본에서는 '애국주의적'이라고 했지만, 제 생각에는 어디든 여기보단 낫다 하고 튄게 분명합니다 -ㅅ-..)원래 '주둔지 변경' 을 더 빨리 결정하게 되었고, 민족주의자들이 점거하려고 했던 세바스토폴의 쿠즈네초프는 이미 보스포러스 해협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ㄷ-ㅋ
잘못했었으면, 아마 중국에 2척의 쿠즈네초프 급이 있었겠죠. (뭐, 쿠즈네초프 에게는 좋은 일이였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우크라이나는 2척의 항모를 운용할 능력 조차도 못됬으니까요. 아마 더 빨리 경제가 무너졌을 가능성도..
이러한 시도들은 이런 거대한 전략무기(?)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병림픽인 92년 잠수함 탈취시도 사건이 있지요. 당시 잠수함 전대 사령관이던 루파코프 대령과 부사령관 페트렌코 중령이 우크라 측에 넘어가고, 우크라 국기에 맹세를 하면서, 아예 함정을 우크라 해군에 넘겨버리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주인공 B-871, (킬로급)
지가 무슨 붉은 10월호의 함장마냥 위대한 탈출을 꿈꾸던 이 두 민족주의자들은 함선과 탈출을 위해, 세바스토폴 기지에 주둔하던 수병들과 장교들을 모아 '심각한 논의를' 수행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부하들이 '아 좆까쇼' 하고 대다수 호응을 하지 않아버렸고, 이 잠수함에 타고 있던 수병인 A.자야츠, M.압둘린이 이 병림픽을 보다 못해 행동에 나섰고, 잠수함 배터리를 과부하시켜버려, 당신네들이 이런 짓을 계속 하는 순간, 이 배는 당신네들과 함께 폭파시킬 것이다! 라고 협박하게 됩니다.
이 용감한(?) 자폭선언은 수병들에게 용기를 가져다 주었고, 결국 집단반발로 이어졌으며, 새로운 조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맹세를 강요하던 민족주의자 장교들은 수병들과 부하에게 잠수함에서 쫒겨나버립니다.
이런 시도들이 수차례 이어졌고,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94년 오데사 해군기지 급습사건이겠지요 -ㄷ-..
제 318 예비수상함전대는 오데사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 예비 수상함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에, 그곳에 주둔중이던 러시아 군 관사를 우크라 공수부대가 급습(!) 하고 장교와 가족들을 볼모로 삼고(...) 강제로 회수하려고 했었습니다.
또한 주둔중이던 장교와 수병들에게 총구를 들이서며 '새 조국에 맹세하라!' 라는 강요를 수행했습니다. - 이는 우크라 해군전력을 어떻게라도 뻥튀기 하겠다는 시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딘가 러시아가 2014년에 했던거랑 비슷하다구요? 넵. 슬라브 형제들이 하는 짓이야 다 똑같죠 -ㄷ-ㅋ
이런 류의 다양한 병신들의 유산 쟁탈전은 90년대 계속 이어져 왔고, 겨우시 쿠치마가 들어서면서 2000년대 쯤이야 협상이 대충 타결이 되어, 우크라 흑해함대와 러 흑해함대간의 적대행위는 중단되었습니다... 2014년 크림 사태 이후로 오랫만에 부활했지만 말입니다 -ㄷ-.
하여튼간 민족주의라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것입니다 -ㄷ-ㅋ
- 저렇게 우크라 해군이 똥꼬쇼를 했지만, 결국 현재는 그야말로..
덧글
PS. 아무리 봐도 오데사는 터(..)가 안좋은 듯 합니다. 반란 마귀가 씌였다고 밖에는 설명이..
... 물론 나라가 합쳐도 막장 확률이 높....
그걸 수습하는 사람이야 말로 (물론 뒷처리가 드르븐 경우가 압도적이지만.) 영웅이라고 할수 있겠죠 ㅋㅋ
아쉽게도 현 구 소련권의 혼란을 수습은 아직도 멀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_-.
그 기반에 적절한 운영이 있었으면.. 과학기술도 나쁘지 않았는데, 도저히 좋게 봐주려고 해도 인간이하의 운영능력으로 인해. 처참한 지경에 이르른 정말로 안타까운 나라입니다. -ㄷ-;
물론 이건 러시아도 포함입니다 -ㅅ-.
당서기 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공화국 인민들이랑 같이 대학살의 평지풍파속에서 죽이네 살리네 휘말린 정도 있고 자기의 농업계획에서 우크라이나 흑토지대의 중요성이라든가 그 당시 공화국 경제사정이라든가(거진 대전직후니까요) 여러가지 심적으로 눈에 밟힌 것도 있고 가장 큰 이유로는 크림반도가 계속해서 케르치해협 사이에 두고 RSFSR의 월경지로 있으면 행정적으로 관리하기 힘드니까 소련이 무너질 거라는 생각 따위는 애초에 할 시기도 아니었던 만큼 행정편의상 우크라이나SSR 소속으로 전환한 것이죠.
근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참
그에 반해 킬로급 수병들.... 상남자....
빌어먹을 민족, 그까짓게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