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같이 생긴 mg-44(mg는 기계식 유탄발사기라는 의미), 1943년에 나온 놈입니다.
개발 목표는 화력을 집중할수 있고, 다양한 곳에 장착할수 있으며 (구상은 전차, 그외 다수 차량에 가능하고, 시제품은 윌리스 지프에 장착됨), 기계식 추진(일반유탄, 즉 판파나 rpg같은 화학추진이 아님)과 무소음사격 연발가능과 유탄의 지연 폭발을 하는 녀석으로 만들었습니다.
mg-44의 유탄, 기계식 발사로써 탄에 화약에 없어서 탄이 차지하는 용적이 줄어 더 많은 탄을 넣을수 있다.
일반적인 박격포보다 더욱 높은 화력효율을 낼수 있었으며, 평사는 물론이고, 곡사로도 정확한 사격이 가능했다는 것이 메리트였고, 탄약도 많이 구비할수 있었으며, 1100m 거리까지의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격멸이 가능했습니다.
1944년에 이러한 개발은 보고서로 올라가 '차후에는 다양한 플랫폼에 장착하는 방향에' 대해 연구개발 방향을 잡았다고 하지만, 이후로는 안타깝게도 남은 자료는 없습니다.

P.S - 재미나게도 소련은 이미 고속유탄발사기가 존재했습니다. 30년대에 말이죠 -ㄷ-. 타부린 고속유탄발사기라고, 배나 차량에 넣으려고 만든 녀석인데,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이런 화력지원 체계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박격포랑 경합하는 어처구니 없는 비교 테스트로 박격포가 승리해 이 녀석은 버려졌습니다.
군사기술이나 군대 가본 양반들은 알다시피, 박격포와 고속유탄발사기는 역할이 매우 다르죠 -ㄷ-. 또한, 30년대 기술로 고속유탄발사기는 무식하게 만들수 있는 박격포보다 까다로운 녀석이였습니다 -ㄷ-. 아마 이 부분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ㄷ-
타부린 아자씨는 이후에 1941년까지 일하다가 NKVD에 끌려가 주거씀다. 뭐, 당시 NKVD는 뭐때매 지들이 사람 죽이는지도 잘 몰랐을 겁니다. -_-.
이후 MG-44라는 녀석이 등장하긴 했지만, 작동방식 자체가 아예 다른 놈이라 - 비교할수 있을련진 모르겠습니다. 기술적 어려움은 MG-44가 더 높아 보입니다 -ㅅ-.
이런 개발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련이 고속유탄발사기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냉전 당시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여기저기에 MK20 유탄발사기를 달고 재미를 많이 보니 '와 씨바 우리도 할껄!' 하고 부랴부랴 개발한겁니다 -ㅅ-. 그게 저어어기 북칸도 가지고 있는 AGS-17이지요.
덧글
그런 능력자를 죽인 NKVD는 진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은 1930년대나 2차대전때나 똑 같았죠.
다만 스탈린의 숙청~바람에는 장사가 없더라는...
원리는 의외로 실생활에 가까운 곳에서 보이는 물건이기도 하죠.
거 왜 동전 넣으면 야구공 던져주는 기계 있죠.
회전하는 바퀴 사이에다 공 끼워넣어서 날려버리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지뢰를 살포할 수 있고 실제로 우리 군도 비슷한 류의 지뢰 투사기를
개발해서 써먹고 있으니 말입니다.
(투사 장치는 그렇다치고 지뢰 자체의 신관을 활성화하는 방법 때문에 애를 먹이죠.
회전이 걸리면 1차 활성화가 됐다 회전이 정지되면 비활성화가 돼야하는데다
실제로 발사될 때 1차 활성화가 된 상태에서 2차 활성화가 되고 그 상태에서 안전거리 날아가는 동안
3차 활성화가 되어 작동되는 상태가 돼야하니 말입니다.)
아니면 저거 개발하던 사람들이 클레이 사격장에 갔을지도 모르죠.
클레이 피전 던지는 장치들이 원반 모양의 뭔가를 정해진 코스대로 날려보낸다는데 충실한 물건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