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행성간우주선(TMK)에 대한 잡설 그외 잡설



60년대 금성이나 화성에 유인탐사를 위해 구상개발중이던 소련의 유인우주선입니다. 사진에 나온것은 후기형인 '마브르' 우주선이지요.


후기형은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형태고, 장기간의 무중력이 승무원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아, 인공중력을 형성하기 위한 원심분리 장치를 장착하는 것도 구상하였습죠 (원래는 전 구획에 인공중력을 넣으려 했으나, 그건 아닌것 같아서 일부분만 장착하는 것으로 계획.)


장기간 체류하고, 다른 행성 궤도에 오를 우주선이라 그런지, 우주 정거장과 비슷한 형태이며, 우주선엔 다양한 구획이 있습니다 (생활구획, 작업 및 연구구획 등등..)





요런 설계라고 보시면 될듯.


11번이 인공중력구획, 9번은 금성 탐사선, 3번은 화성 탐사선, 10번은 천문학적 탐사를 위한 장비, 장기간 고출력의 동력을 얻기 위한 원자로 장착..


4번이 에어록, 아마 1239번 부분이 연구0탐사구획으로써, 만약 착륙해야 하는 때가 된다면 저기가 분리가 되는 것으로 계획. 궤도에 있을 지휘선은 뒷부분으로 보이구요.


이러한 계획은 당연히 1970년대 달 유인탐사의 일환이였던 N1이 터져부리니까 '좆까' 하고 안했죠. 만약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면, 1975년에 위대한 여정은 시작되었을 겁니다.


왜 위대한 여정이라고 하는것인가? 라는 부분에서, 이 후기형인 마브르는 주요 목표는 특정한 행성에 사람 착륙해서 골프치는게 목표가 아닌듯 하고,


지구 - 화성 - 금성 - 지구라는 비행목표를 가진 우주선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이 계획이 수행되었드면 인류 최초의 다 행성간 이동이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 실제 착륙후 탐사계획은 1985년으로 잡아놓았습니다.




+ 이 계획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구상중이였습니다. 저 마브르는 막시모프의 작품이라면, 다른 녀석도 있었는데, 이는 최초의 민간 우주비행사이기도 했던 페옥티스토프(Феоктистов)를 필두로한 개발팀도 있었으며, 페옥티스토프는 저런 초대형 우주선은 다 좋은데 한번에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기엔 답도 없는 크기와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지구 궤도에 올려 놓은 다음, 조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게 됩니다.





대신, 더 많은 장비들을 실을수 있기 때문에, 월면덕후 블라디미르 바르민이 계획했던 '바르민그라드' 중 이동식 전진기지(АВТОПОЕЗД)와 비슷한 놈을 페옥티스토프는 자신의 TMK(정확하게는 TMK-E, 원자로 박아넣은 형태)에 넣고 갈려고 했습니다.



이 이동식전진기지는 조종차량-굴착 장비-연구를 위한 틸트로터 플랫폼(화성에 날아다닐수 있을거라 판단)-지휘선 복귀 목적의 로켓플랫폼(2기, 1기는 예비)-원자로 동력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이동식전진기지의 목표는 - 1년 동안 화성이 남-북극을 종단하면서 화성 지형과 기후등을 분석하고, 수집된 정보를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지휘선에 전달하는 것이였습니다.




'150톤짜리 원자력추진 우주선을 날려보낸다고? 그걸 수개나 우주에 쏴서 우주에서 조립하자고?! 자네 미쳤나!?'


요게 60년대 구상되서 80년대에 된다라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_-. 미국 소련 다 합쳐도 힘들지 않았을까요 -ㅅ-ㅋ

하지만, 구상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ㅋㅋㅋㅋ


- 저 계획이 바로 크렘린의 위기에서 우주개발 최종테크 타면 나오는 녀석입니다. 페옥티스토프의 'HIS' 계획이라고 나오는데, 그 HIS가 바로 저 TMK를 영역한 겁니다. 소련의 미르가 구축되면서 저 페옥티스토프의 계획은 구현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죠.


덧글

  • 냥이 2019/06/23 14:28 # 답글

    1960년대 소련 : 달&화성으로 간다!
    1960년대 미국 : 달로 간다!

    지금의 러시아&미국 : 아, 쓰바...저렴한 가격으로 ISS에 보급 할 방법 없나?
  • GRU 2019/06/23 14:48 #

    흙흙..
  • chuck 2019/06/23 16:25 # 삭제

    우주를 위해 쓸 돈이 넘쳐나던 시절이여...
  • 존다리안 2019/06/23 15:46 # 답글

    현대 민간기업들이 이런 쪽으로 구상하고 있지요. 일론 머스크 계획 보면 언젠가 철혈의 오펀스나 콜옵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먼 미래겠지만요.
  • 무지개빛 미카 2019/06/23 19:50 # 답글

    만능동력 원자력......... 이 아니잖아!
  • KittyHawk 2019/06/23 21:10 # 답글

    미국은 스카이랩을 문자 그대로 한 방에 올려놓은 새턴을 갖고 있음에도 달 미션 성공 후 의욕이 거진 사라진 의회의 무관심에 결국...
  • 거북이 2019/06/23 21:30 # 삭제 답글

    저는 어린 시절 2000년대의 미래는 희망차지 않을까 했습니다. 2020년 쯤에는 화성에 사람이 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소련은 붕괴되어 있고, 테러, 전쟁, 질병, 기아가 만연하고, 환경은 파괴되고, 미국은 지 잘난맛에 똥싸고 다니고 중국이나 러시아는 지들이 날고 기어봤자 경제력으로나 이데올로기 상의 도덕적 정당성으로나 세계적 영향력으로나 소련 발톱의 때만도 못하고, 대전기에 무찔렀던 빠씨스트들은 화려하게 부활했고, 나사는 iss로 가는 우주선 좌석이나 재벌놈들에게 장사하고 있지요

    인류는 화성식민화 테크 대신에 스마트폰/sns 테크를 탔고 우리 인류는 망했습니다. 어서 시저에게 자리를 물려줘야겠지요
  • SVR 2019/07/10 09:13 # 삭제

    그래도 최신 스마트폰과 유튜브는 좋잖아여(?) 저도 20세기 출신으로서 개인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주욱 봐 왔는데 스마트폰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해요. 옛날엔 스파이 영화마냥 집전화로 어디서 보자고 지령내리고 약속장소에서 기다렸죠
  • 자유로운 2019/06/23 23:18 # 답글

    꿈은 큰데 당시 기술력으로는 무리였겠군요. 그래도 로망이 있네요.
  • 빵구똥꾸 2019/06/24 00:18 # 삭제 답글

    대단하네요..
  • 포스21 2019/11/21 22:55 # 답글

    로망은 멋지군요. 뭔 SF소설 같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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