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명 - 1987 쏘련,루시 음악


(80년대 소련 반전 포스터)

'1차 세계대전 - 천만명

2차 세계대전 - 오천만명

3차 세계대전 - 모든 것!'



'핵의 창조주는 방호받을수가 없다네.
가리지 않고, 창조주를 쓸어버리지.
전쟁을 원했던 우신이시여...'

크루이즈(КРУИЗ, 러시아어로 순항이라는 의미)는 영상에서도 소개했다시피, 80년대 창설 VIA(쉽게 말하면 국영 음악그룹.)로, 소련 문화부의 록밴드라고 보시면 되는 성격의 밴드였습니다. 당시 연주하는 음악은 소프트(정확하겐 블루스 록), 하드록 성향이였지요.

그런데 몆년 지나다 보니, 문화부에서 다른 그룹 만들어 보자! 해서 주요 멤버들이 딴 살림 차리고 사라져버리니, 그중에 남았던 몰도바의 기타인민영웅(?) 발레리 가이나가 크루이즈를 1985년, 하드록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하자! 하면서 실험주의 엘범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6년, 새로운 성향(?)의 크루이즈가 만들고 있던 엘범엔, 1985년에 자랑스레 엘범낸 키펠로프의 아리야도 한 수 접고갈 헤비메탈뿐이였습니다.

엘범은 1987년에 멜로디야(구 소련 국영음반사)에서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원래 제목은 '록이여 영원하라!'지만, 어쩌다 보니 '크루이즈-1'(우리로 치면 크루이즈 1집)로 나오게 되었죠. 그중 '마지막 여명'이라는 곡은 음청난 루시-러시아 스피드/쓰래쉬-메탈의 초석이 되었지요.


그리고, 놀랍게도, 이곡은 전쟁반대! 를 외치는 곡입니다. 뭔가 안맞게도 -ㅅ-. 그런데 참 가사도 잘 지은 노래라 그야말로 명곡중 하나죠 ㅋㅋㅋ 80년대의 급박했던 시기 + 평화평화! 를 부르짖던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핵전쟁 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우주전도 3절에서 나오게 되는거 보면.. 참; 그리고 2절 가사가 참 멋들어집니다. 위에 적혀져 있는 부분이 그 가사부분입죠.




가이나(중앙)와 2인(드럼좌 세르게이 예피모프, 우베이스 표도르 바실리예프), 이 트리오가 1987년 당시 크루이즈의 전부 -ㄷ-..


엘범은 1987년부터 나오자마자 빅-히트를 쳐서 (해적판이 날뛰던 때에 '정식' 집계로만) 1백만 장이상이 팔렸고, 최종 집계는 1250만장이 팔렸습니다.

바햐흐로 1987-8년은 크루이즈의 순항여행(메탈!)이였습죠.. 물론 가이나의 크루이즈는 1985~90년까지만 존속했지만(인기때문에 미친듯한 해외-국내 공연 수행 및 해외 프로듀서와 이해불가(...)등으로 인한 내부갈등) 말입니다 =ㅅ=.. 불꽃처럼 사그러진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 메탈답죠.

고래도 5년뿐이지만, 소련-러시아 록계의 큰 족적이요, 최고의 연주를 선보였던 가이나의 크루이즈는 여전히 전설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ㅇㅇ


덧글

  • sKENDaeL 2020/02/05 00:03 # 답글

    소련 락커들도 이렇게 전위적인 음악을 했다니 신기하군요.
  • keeg 2020/02/08 23:28 # 삭제 답글

    가사가 시적인게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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