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테르(Мастер) - 자연계의 제왕(Царь Природы, 1987) 쏘련,루시 음악



제목이 무슨 죠죠 2부 느낌 나지만 상관없어.

요즘 너무 고로드팝이니 뭐니 기강이 해이해져서 좀 기강좀 잡아야겠다. 메탈로 기강 잡겠다.


마스테르.. 1987년 혜성같이 등장한 소련 메탈그룹.. 아리야를 씹어먹고 크루이즈도 두둘겨 팰만큼의 에너지를 자랑하던 강렬한 메탈을 연주했었습니다.


원래 아리야에 있었던 볼샤코프(기타)와 그라놉스키(베이스), 몰차노프(드럼), 포크롭스키(키보드, 아리야에 키보드가 있었다고?! 라 하면 1986년까진 넵.) 4인방이 아리야에서 뛰쳐나가서 다시 만든게 마스테르입니다. 아리야 2중대 아니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말할때도 있구요. (당시에 보컬 음색도 비슷했고..)


하지만, 얘내들 연주방법은 아리야랑 완전 다릅니다. 정식엘범이던, 제가 올린 노래던 말이죠. 당시 해외에서 유행하던(메탈리카, 안트랙수, 메가데수, 슬레이어 등등..) 스래쉬를 공식적으로 도입한 첫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ㅋ 그야말로 강렬하지요. 첫번째 엘범(1987)이랑 두번째 엘범(1989)은 그야말로 개쩌는 노래로 가득찬 메탈공세였습니다.


그중 왜 재녹음하지 않은건지 궁금한 노래인 '자연계의 제왕'이 있는데, 이건 1987년 비공식 엘범인 '방패와 검'(Щит и меч, 동명의 곡도 있습니다. 고것도 개쩔죠.)에만 수록된 노래입니다. 라이브로는 자주 부르는 곡인만큼 인지도도 있는데(인지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곡.) 참 요상하게 1987년 공식 엘범에 등장하질 않더군요..


음악? 씨x 소리 나올만큼 시원하고, 강렬하면서, 빌리 아이돌이나 당시 서방 락그룹도 견주지 못할 음청난 스피드의 스래쉬 메딸입니다. 누구는 팝-펑크가 생각난다고 하지만, 제눈에는 빵크보다는 액-숀영화나 헬기타고 강하하면서 내가 바로 먹이사슬의 정상이다! 하면서 적의 피를 쪽쪽 마시는 빌-런급 주인공이 연상되는군요.


요런 노래 들으면서 전투 참가하면, 기야말로 짐승이 되가꼬 적이고 뭐고 다 찢어발기고 싶다! 쿠와아앜 거릴거 같군요. 암.. 그게 바로 당시 메딸의 매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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